찰스 디킨스의 어려운 시절(Hard Times by Charles Dickens)(1854) : 찰스 디킨스의 소설 대부분이 그러하듯 어려운 시절(Hard Times)(1854)은 1854년부터 1854년까지 주간지 하우스홀드 워드(Household Words)에 20회에 걸쳐 선연재 후 찰스 디킨스의 10번째 소설(the tenth novel by Charles Dickens)로 출간되었습니다. 작가 본인 또한 출간 후 집필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더랬지요.
Three parts mad, and the fourth delirious, with perpetual rushing at Hard Times. 세 파트는 미쳤고, 네 번째 파트는 정신이 혼미하였으며, 어려운 시절(Hard Times)에 끊임없이 달려들었습니다.
어려운 시절(Hard Times)(1854)은 크게 세 파트(3 Book)로 분절되어 있으며, 각각 16장, 12장, 9장의 챕터(Chapter)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 파트에는 각각 파종(Sowing), 수확(Reaping), 저장(Garnering)이란 소제목이 붙어 있는데 이는 영국의 산업사회와 산업도시, 공장 노동자와 자본주를 직접적인 배경 및 소재로 삼은 작품이라기엔 매우 이질적인 소제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히려 산업사회 이전의 농경사회를, 그것도 봄부터 가을까지의 시간을 연상케 하는 장치이지요. 이는 산업사회 이전의 (상대적으로) 순수한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숨겨진 장치라면, 과장된 해석일까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영국 코크타운(Coketown)과 프레스톤(Preston, Lancashire) 사이 : 어려운 시절(Hard Times)(1854)은 쉴 새 없이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가상의 공장도시 영국 코크타운(Coketown)을 배경으로 물질주의의 신봉자인 공장주와 그의 자녀들이 공장 노동자 군상과 얽고 얽히는 이야기입니다. 선악의 구분이 뚜렷해 기업가는 끊임없이 노동자를 착취하는 악으로, 힘없는 노동자는 공장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비참한 처지의 대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공장주를 철저한 악인으로 묘사하였기 때문인지, 작가는 친숙한 런던을 떠나 가상의 코크타운(Coketown)이란 산업도시를 배경으로 하였는데요, 연구자들은 소설 속 코크타운(Coketown)과 가장 흡사한 도시로 영국 북서부의 산업도시 프레스톤(Preston, Lancashire)을 꼽습니다.
공리주의(utilitarianism)와 인본주의(humanism) 사이, 당신의 선택은? :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19세기 중반 영국 빅토리아 시대(Victorian society)를 배경으로 거대 자본 앞에서 소외되어 가는 노동자를 동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물질주의에 탐닉한 자본가 토마스 그래드그라인드(Thomas Gradgrind)와 조씨이어 바운더비(Josiah Bounderby)를 절대적인 악인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마스 그래드그라인드(Thomas Gradgrind)는 자신의 자녀에게조차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훈육하는 고집불통 아버지로 등장하며, 이 덕분에 그들의 자녀 또한 결혼조차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가정은 부유하지만 행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져듭니다....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이지만……. : 어려운 시절(Hard Times)(1854)은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이자 걸작으로 꼽히지만, 그의 다른 작품에 비해 대중적인 인기가 낮은 편입니다. 이는 분량이 풍부한 찰스 디킨스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분량이 적고(약 350페이지로 이는 그의 전작과 후작의 1/4 분량에 불과합니다.), 작품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우울할 뿐 아니라,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스 디킨스의 작품 중에 보기 드물게 서문이 없고, 배경이 런던이 아닌 가상의 도시라는 점 등의 특징이 뚜렷해 디킨지안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으로 꼽힙니다.
어려운 시절(Hard Times)(1854)은 1915년 동명의 무성영화를 시작으로, BBC 라디오(1998, 2007), 희곡(2000, 2018), 드라마(1975, 1977, 1994) 등 수차례 제작되었습니다. 영국이 아닌 포르투갈에서 작품의 배경을 영국 코크타운(Coketown)에서 가상의 포르투갈 산업도시로 바꾼 영화 Tempos Difíceis(1988)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시절(Hard Times)이란 제목의 소설은 찰스 디킨스 뿐이지만 단어 자체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밴드 파라모어(Paramore), 레이 찰스(Ray Charles), 베이비 휴이(Baby Huey) 등 수많은 가수의 노래 제목으로 차용되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노래는 소설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습니다. 우리에겐 생소한 미국 밴드이지만 파라모어(Paramore)의 어려운 시절(Hard Times)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1억뷰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국의 청년들에게 ‘Hard Times’는 찰스 디킨스가 아니라 파라모어를 연상케 하는 단어겠죠?
Everything? Well, I suppose so. The little Gradgrinds had cabinets in various departments of science too. They had a little conchological cabinet, and a little metallurgical cabinet, and a little mineralogical cabinet; and the specimens were all arranged and labelled, and the bits of stone and ore looked as though they might have been broken from the parent substances by those tremendously hard instruments their own names; and, to paraphrase the idle legend of Peter Piper, who had never found his way into their nursery, If the greedy little Gradgrinds grasped at more than this, what was it for good gracious goodness’ sake, that the greedy little Gradgrinds grasped it! CHAPTER III. A LOOPHOLE
전부? 음, 그렇게 생각해요. 그 작은 그라드그린즈도 다양한 과학 분야의 캐비넷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작은 소라 캐비닛, 작은 야금 캐비닛, 그리고 작은 광물 캐비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표본들은 모두 배열되고 라벨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돌과 광석의 조각들은 마치 그들이 그들 자신의 이름 엄청나게 단단한 기구들에 의해 부모 물질로부터 부서졌을지도 모르는 것처럼 보였고, 그리고, 그리고, 유휴 상태를 바꾸어 말하였습니다. 피터 파이퍼의 전설은 그들의 탁아소에 그의 길을 찾지 못했습니다, 만약 탐욕스러운 작은 그라드그린즈가 이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움켜쥐었다면, 그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탐욕스러운 작은 그라드그린즈가 그것을 움켜쥐었습니다! 3장. 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