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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얼굴 사랑의 얼굴 상세페이지

바다의 얼굴 사랑의 얼굴

  • 관심 0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30%↓
9,100원
판매가
9,100원
출간 정보
  • 2016.08.2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9만 자
  • 9.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8160425
ECN
-
바다의 얼굴 사랑의 얼굴

작품 정보

“I___ you,
사랑이라는 말이 없이도 충분한 사이.
나는 우리가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평소 사랑과 성(性)에 관해 솔직하고 과감한 글을 써오던 칼럼니스트 김얀. 13개국에서 만난 13명의 남자 이야기를 모은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이후 꼭 3년 만이다. 전작에서는 낯선 여행길 위에서 만났던 남자들과의 짧은 사랑들을 통해 상처투성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면, 이번에 출간된 『바다의 얼굴 사랑의 얼굴』에서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작가의 마음속에서 묵히고 삭혀두었던 이야기들이 툭 하고 터져나왔다. 비릿하지만 기분 나쁘지만은 않은 바다 내음을 풍기면서.
이야기는 작가가 아주 어린 시절 살았던, 남해의 한 작은 마을 미조리에서부터 시작한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근근이 배 사업을 이어가는 아버지, 그속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보고자 안간힘이었던 엄마, 그리고 언니. 네 식구의 삶은 단란했지만 고단했다.
누구에게나 자신 스스로와 마주하는 일은 쉽지 않다. 자신의 지나온 일, 더군다나 그것이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은 것이라면, 똑바로 들여다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두렵기까지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작가는 어린 시절의 김얀으로 돌아가 장면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기억해내고, 또 많은 일들을 겪으며 성장해온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환부를 제대로 보는 것, 그것은 치유의 가장 첫번째일 것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과거를 통과해 현재를 거쳐 미래로 간다. 지나가버린 과거를 좀더 유의미하게 만들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며 현재를 살아간다. 똑바로 바라보고, 기억하고, 마침내 기록하는 일. 그것은 김얀이 작가로서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이 책은 이렇듯 작가의 어린 시절에서 출발하여, 성인이 되어 만난 두 남자에 대한 이야기로 번져나간다. 우연한 인연으로 처음 만나 급속히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들게 되었지만 결국 헤어진 ㄷ, 서울에서의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돈이나 벌고 글이나 쓰자고 떠난 호주의 세탁공장에서 만난 태국 이민자 J가 그들이다. 과거와 현재의 사랑이 한 권의 책 속에서 묘하게 교차하며 김얀을 더욱 김얀답게 만들어나가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미성숙하고 어리석었지만 진실한 두 사랑을 통해 집착과 후회라는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서 출발해 현재 시점으로 오기까지의 큰 줄기를 타고 작가의 고백이 계속되는 동안, 중간중간 별면으로 처리된 부분에서는 책을 집필하면서의 짧은 단상들이 가만히 존재한다. 이러한 페이지들은 책장을 넘기다 잠시 쉬어가며 생각을 고르는 곳이 되기도 하고, 좀더 내밀한 작가의 속내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이 책에서 결국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사랑’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섹스칼럼니스트로 살아오면서 늘 짧게든 가볍게든 남자 만나는 일을 멈추지 않아왔지만,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된 ‘사랑’. 뾰족했던 모서리가 닳고 조금은 둥글해진 모습으로, 한층 더 단단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그렇게 도달한 결론은, ‘사랑’이 없이도 온전할 수 있는 ‘사랑’, 꼭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충분한 ‘사랑’이었다.
『바다의 얼굴 사랑의 얼굴』은 분명 자신의 이야기를 오롯하게 담아낸 산문이지만, 책의 처음부터 끝은 하나의 맥락으로 관통하여 거대한 서사를 이룬다. 주로 짤막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보통의 에세이집과는 그 시작점이 완전히 다른 셈이다. 그런 면에서, 그녀가 털어놓는 이 한 권의 고백은 마치 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담담하게 털어놓는 듯하면서도 적절한 곳에서 등장하는 탁월한 비유와 문학적 묘사가 읽는 맛을 더욱 가미하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상처와 아픔을 딛고, 비로소 ‘쓰는 사람’으로 존재하고자 하는 그녀의 노력이 어느 정도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이제 모든 것을 아쉬움 없이 쏟아냈으니 조금은 홀가분해졌을 그녀가 앞으로 써내려갈 글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작가

김얀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2년 8월 31일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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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김얀, 이병률)

리뷰

4.6

구매자 별점
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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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솔직한 글이나 망상도 껴있음 2. pc뷰어로 볼 때 약 40페이지 정도는 사진으로 이루어져있음;;;; 페이지 1장당 사진 1장..;; 3. 내가 느끼기엔 낯선 침대위에 부는 바람 속편 임 4. ㄷ을 위한 책인듯 5. 다만 그럼에도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는 것은 가족이야기가 나올때 애잔하기때문

    boa***
    2016.11.15
  • ‘I___YOU, 나와 당신, 당신과 나.’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명료했다. 솔직하다. 이 작가는 책, 글을 통해 자기를 정말 스스럼없이 보여주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어떤 면에서 예전에 읽었던 책들 몇 권이 떠오르기도 했다.(곽정은의 책과 김종관 감독이 떠올랐다.) 표지나 제목의 느낌이 뭔가 시원한 바다의 이미지 같은 사랑 이야기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시원하단 느낌보다는 물가의 습한, 축축하고 끈적끈적한 굉장히 ‘야하다’라기 보다는 ‘야릇’한 느낌에 가까웠다. 그래서 그럴까? 물에 빠진 것처럼 꼼짝없이 쭉-읽어버렸다. 다 읽고 나서 보니 표지의 푸른색이 더욱 서늘하게 느껴졌다. 이 책이 굉장히 솔직하다고 했는데, 김얀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있던 일들을 감추지 않고 보여준다. 성폭력이나 낙태, 섹스의 관한 이야기를 이렇게 담담하고 솔직하게 자기 일을 쓸 수 있는 그녀의 당당한 태도가 부러웠다. 물론 부정적인 이야기 말고 긍정적인 이야기 또한 솔직하지만. 너무 솔직해서 마치 소설을 읽는 듯 읽은 느낌도 있다. 책의 내용은 크게 3갈래로 뻗어있다. 미조리에서 살던 굉장히 먼 과거, D와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J와의 이야기)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의 얼굴은 아무래도 D와의 이야기일까, 모든 이야기들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에, 미조리에 있던 과거의 일들은 작가가 자신을 사랑하기에,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사람들은 안 좋은 기억을 지우려고 노력하기 마련인데 담담하게 쓰니, 자기에 대한 애정이 어지간해선 이러기 힘들 것 같았다. 할로윈데이에 만난, 첫인상은 별로였으나 하룻밤 사이에 첫인상이 바뀐 남자D, 집에서 뭘하고 노냐고 묻자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상자를 꺼냈을 때, 솔직히 아직 어려서(?) 충격을 좀 받았다. 그만큼 인상 깊은 만남이었을 테지.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달달하기도 하지만, 비참하다. 어찌 되었든 책의 표현대로 ‘사랑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J는 이 책에서는 그렇게 자세히 나오진 않지만, 여자친구를 정말 아낀다는 느낌이 들었다. 글 소재로 전 남자친구를 쓰는 여자친구를 보면서 과연 무슨 생각이 들을까 했는데, 오히려 독려하다니. 나라면 어떨까. 밤에 읽을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아마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질 것 같다. 흔히 말하는 새벽감성(?)에 적합하지 않을까. 읽고 나니 작가의 첫 책인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또한 읽어보고 싶어졌다. 야릇하지만은 않은 솔직담백한 사랑이야기 더 담겨있을 것 같다.

    bab***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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