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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슨트 08 제주 동쪽 상세페이지

대한민국 도슨트 08 제주 동쪽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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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1.06.21 전자책 출간
  • 2021.06.10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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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PDF
  • 292 쪽
  • 62.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0996314
ECN
-
대한민국 도슨트 08 제주 동쪽

작품 정보

◎ 도서 소개

세계유산이 된 천혜의 비경과
눈부신 풍경을 만들고 지켜온 신과 사람의 이야기!
구좌읍, 남원읍, 성산읍, 우도면, 조천읍, 표선면의 진면목을 만나다!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여덟 번째는 제주 동쪽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지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제주 동쪽』의 소개는 제주 신화와 굿의 힘을 바탕으로 전방위 예술 작업을 시도하는 문화예술가 한진오가 맡았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의 섬 제주. 그중에서도 ‘제주 동쪽’은 제주 전역에 자리한 한라산은 물론, 나머지 두 유산(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을 모두 간직한 천혜의 경관을 품은 곳이다. 또 제주 동쪽에는 제주 창조의 신 ‘설문대할망’의 전설지와 무수한 마을 수호신의 원조로 불리는 ‘금백조’와 ‘소로소천국’의 본향당이 있어 제주 1만 8천 신들의 본향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주 신화와 굿의 매력에 빠져 오랜 시간 제주 곳곳을 발로 뛰며 기록해온 저자는 제주 동쪽이야말로 깊은 역사와 특별한 이야기가 숨겨진 빛나는 곳이라 말한다. 제주 동쪽에는 세계도 반한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에 숨 쉬고 있는 신과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그 오롯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23곳의 장소를 선정했다.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신화와 제주가 간직한 아픈 역사, 그것을 말없이 지켜보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까지, 오랜 인연이 아니고는 엿볼 수 없던 제주 동쪽의 진짜 모습을 만나보자.

◎ 책 속에서

P.36 제주의 동쪽 성산. 그곳은 그 땅과 바다, 오름에 뿌리 내려 누대를 살아온 토박이들의 삶과 황홀한 아름다움에 홀려 섬으로 찾아든 여행자들의 감흥이 뒤섞이는 곳이다. 천혜의 비경을 잘 지켜온 이들이 있어서 오늘날에 이르러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관광이라는 프레임만으로 제주를 본다면 아름다운 풍광의 속살을 제대로 살피지 못할 확률이 높다. 이 섬에도 사람이 있고 그들의 삶과 고락이 담긴 역사가 있다.

〈제주 동쪽의 짧은 역사〉



P.40 걸작의 매력은 일찌감치 알려져서 수백 년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직접 보기 위해 밀물처럼 밀려오곤 했다. 그리고 그 감상문은 일출봉을 그린 그림이며, 시를 비롯한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도 탄생했다. (중략) 일출봉은 1976년에 제주특별자치도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된 뒤, 2002년에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에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한 곳이기도 하다.

〈01 성산일출봉〉



P.52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비현실적인 아름다움뿐이다. 아득하게 펼쳐진 모래톱과 그 위의 너럭바위 행렬은 파도가 아니면 누구도 빚어내지 못할 절정의 풍광이다. 노련한 석공이 다듬기라도 한 것 같은 바위 위에는 키 작은 해초들이 밀림을 이루고 있다. 이 밀림은 계절에 따라 싱그러운 연초록빛이었다가 적갈색 카펫처럼 변신한다. 조간대 너럭바위에 붙은 생명은 해초뿐이 아니다. 바위마다 둥글둥글한 조수웅덩이들이 보석처럼 빛을 낸다. 그 조그만 웅덩이를 잠자코 들여다보면 또 하나의 은하가 그 속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02 광치기해변〉



P.71 번듯한 땅은 마련했지만 정작 교사를 지을 비용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온 마을이 낙심할 때, 발 벗고 나선 것이 해녀들이었다. 의기투합한 해녀들은 물질해서 채취한 미역을 팔아 생긴 돈을 남김없이 내놓았다. 당시 마른미역 열 근이면 좁쌀 한 말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제주 미역이 인기가 좋았는데, 겨울철 살을 에는 추위를 뚫고 거둬들인 미역을 몽땅 내놓았으니 감탄을 넘어 경외감마저 생길 정도다. 해녀들의 희생으로 학교가 제법 모습을 갖추자 마을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무엇보다 마음 들뜬 아이들은 앞다투어 모여들었고, 목청껏 책 읽는 소리가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04 온평학교바당〉



P.139 해녀박물관에서 별방진성까지 둘러보는 여정 속에는 해녀들의 다채로운 삶이 깃든 장소들이 수두룩하다. 별방진성 너머 동쪽으로 이어지는 바닷가에는 앙증맞은 토끼섬이 있고, 바다의 풍요를 기원하던 성소인 각시당도 있다. 겨울이면 수만 마리의 철새로 바다와 하늘이 뒤덮이는 생명의 낙원도 있다.

〈11 숨비소리길〉



P.190~191 꼬리에 꼬리를 물던 인명 살상은 1949년 1월 17일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학살로 이어졌다. 이날 아침 주민들을 모두 북촌국민학교 운동장에 모이게 한 토벌대는 온 마을에 불을 질러 마을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북촌국민학교에서의 총격을 시작으로, 400명 넘는 주민들이 총탄의 희생양이 되었다. 사건이 있고 난 뒤 오랫동안 북촌리는 무남촌(無男村)으로 불리게 되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죽임을 당했지만 남자라는 이유로 폭도의 혐의를 받고 죽은 사람이 넘쳐난 까닭에 생긴 끔찍한 별명이었다.

〈16 너븐숭이〉



P.199~200 제주도에는 삼백육십여 개의 오름이 있다. 하루에 하나씩 쉬지 않고 올라도 꼬박 일 년을 채울 양이다. 제주에서도 북동부의 오름 군락은 실로 엄청난 장관을 연출한다. (중략) 많은 오름 중에서도 단연 높이 솟아 주위의 오름을 동생처럼 아우르는 것이 ‘다랑쉬오름’이다. 제주의 오름 중독자들은 다랑쉬를 ‘오름의 요정’이라고 부른다. 높게 솟은 정상에 올라서면 어마어마한 깊이의 절벽 같은 분화구가 펼쳐진다. 넓고 깊은 다랑쉬의 분화구는 요정의 눈물을 채우는 그릇 같다.

〈17 다랑쉬오름과 다랑쉬굴〉



P.216 제주는 널리 알려진 대로 1만 8천에 이르는 수많은 신들이 곳곳을 지키는 신화의 섬이다. 웹툰에서 영화까지 공전의 히트를 쳤던 작품 ‘신과 함께’도 제주신화 중 하나인 차사본풀이와 문전본풀이를 모티프로 삼은 작품이다. 수산초등학교의 세 번째 보물인 감귤밭 한편의 ‘진안할망당’도 수많은 신들 중 한 여신을 모신 신전이다. 여신의 이름이 바로 진안할망인데 진성 안에 모신 할머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18 수산진성〉



P.230 말미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중 백미는 밭마다 치장이라도 한 것처럼 구불거리며 흐르는 밭담이다. 제주 밭담은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제주 밭담의 총연장이 중국의 만리장성에 버금간다고 해서 흑룡만리라는 수식을 붙이기도 한다. 밭담이 그려낸 대지예술은 경탄을 자아낸다.

〈19 말미오름〉



P.256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설화와의 연관성에 있다. 관곶에서 지척인 조천리의 엉장매코지는 제주를 창조했다는 여신 설문대가 뭍까지 다리를 놓아달라는 섬사람들의 청원에 응답해 흙과 바위로 공사를 시작하다 중단한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신화며 전설이라는 것이 황당무계한 것이라 여겨지다가도 신통하리만치 사실을 반영한 면모를 발견하게 되면 적잖이 놀랄 수밖에 없다.

〈22 신흥리해변〉

작가

한진오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이십 대에 삶의 고통을 승화시키는 신화와 굿의 매력에 빠져서 창작의 원천으로 삼아왔다. 굿을 직접 사사하고 연구를 병행하면서 문학, 연극, 음악, 미디어아트 등 전방위 예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관광이라는 렌즈로는 보이지 않는 아름답고 내밀한 제주의 속살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제주 동쪽』을 썼다. 지은 책에는 『모든 것의 처음, 신화』, 『사라진 것들의 미래』, 『이용옥 심방 본풀이』(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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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책이 넘쳐납니다. 단순히 하나 더 보태지 않아 반갑네요. 인문학과 역사적 관점에서 잘 엮어낸 그리고 재미도 있는 책입니다.

    oma***
    20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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