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세 어린이 심사위원 선정 ‘울머 운케(Ulmer Unke)’ 독자상 및
독일 ‘라이프치히 도서전’ 독서 나침반상 수상
이번엔 파리로!
‘영원한 사람들’의 끔찍한 계획을 막아라!
10~12세 어린이 심사위원 선정 ‘울머 운케(Ulmer Unke)’ 수상작
독일 ‘라이프치히 도서전’ 독서 나침반상 수상작
독일 대표 시사 주간지 〈슈피겔〉 선정 베스트셀러
누적 50만 부 판매 돌파
전 세계 15개국 수출
배우 윤소희 강력 추천!
“놀랍도록 순식간에 읽히는 몰입감 최고의 소설!”
어딘가 오싹한 저택과 향기 약국을 오가며 방 탈출 게임을 하는 것 같은 긴장감과 몰입감에 압도됐다.
여러분들도 저택의 비밀을 찾아 후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험을 떠나 보기를 바란다.
◎ 도서 소개
마법 주문, 마법 지팡이 없이, 오직 향기만으로 마법이 이루어지는 수상한 저택!
이곳에 숨겨진 비밀과 거대한 음모가 드러난다!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의 뒤를 이을 이야기의 탄생!
10~12세 어린이 심사위원 선정 ‘울머 운케(Ulmer Unke)’ 독자상 수상
독일 ‘라이프치히 도서전’ 독서 나침반상 수상
독일 대표 시사 주간지 〈슈피겔〉 선정 베스트셀러
누적 50만 부 판매 돌파, 전 세계 15개국 번역 수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향기’ 마법 이야기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오싹한 저택과 마법의 향기》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 독자들을 찾아간다. 《오싹한 저택과 마법의 향기》 시리즈는 2018년 독일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 독서 나침반상을, ‘울머 운케(Ulmer Unke)’에서 독자상을 수상했다. 특히 ‘울머 운케’ 독자상은 책을 좋아하는 10~12세 어린이 독자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직접 50개가 넘는 후보작들을 읽고 선정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오싹한 저택과 마법의 향기》는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현재 영화화를 논의 중에 있다. 6권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음에도 후속 스토리를 읽고 싶다는 독자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독일 현지에서는 스핀오프로 후속작이 출간되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이다.
“환상적이고 놀라운 반전으로 가득한 《오싹한 저택과 마법의 향기》 시리즈의 모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_뮌흐너 메르쿠르(Münchner Merkur)
“상상력이 풍부하고 감각적이다.” _매거진 뷔셔(BÜCHER)
“정말 향기로운 동화책!” _FAZ.net의 문학 배달원 추천
영원한 사람들의 끔찍한 계획,
이를 막아야 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돌아온 이후 이어지는 조용한 나날, 영원한 사람들 쪽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고 마츠와 빌렘 할아버지는 이 상황을 편안하게 느끼는 듯하다. 하지만 루치만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 상황이 오히려 걱정스럽고 불안하다.
그러던 어느 날, 집 근처에서 본스키를 봤다는 벤노의 이야기를 듣고 루치는 집 주변을 샅샅이 찾아보지만 본스키를 만나지 못한 채 실망과 걱정에 사로잡힌다. 그런데 혼자 집으로 돌아오던 하굣길, 본스키가 우뚝 눈앞에 나타난다. 무언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는 찰나, 곁으로 다가온 레온 때문에 본스키는 방향제 광고지 뒤에 다급히 휘갈겨 쓴 메모 한 장만 남기고 떠나버린다. ‘영원한 사람들, 큰 위험, 그들은 지금…….’ 본스키가 하려던 말은 무엇일까?
루치와 마츠는 인터넷에서 발견한 영원한 사람들에 대한 글을 떠올리고 글 작성자를 찾아보기로 한다. 신문사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자, 정말로 익명의 작성자 C로부터 답장이 도착한다! 등기우편으로 온 편지를 읽은 루치는 충격에 휩싸였다.
‘영원한 사람들’ 가운데 무척 강력한 권력을 지닌 시렐 드 리슈몽이 운석 가루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는 특별한 향기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이 마지막 재료를 오랫동안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가 이 순간을 아주 오래전부터 기다려 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시렐이 운석 가루를 손에 넣었다니! 게다가 한네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영원한 사람들이 특별한 향기를 이용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렐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무엇이 되었든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루치와 마츠는 즉각 계획을 세우고, 시렐이 있는 프랑스 파리로 떠난다.
파리에서 만난 엘로디라는 여자아이는 마치 귀족의 딸처럼 귀티가 나고 매우 매력적이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일 뿐 아니라 향기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많은 듯 보였다. 루치가 냄새에서 감각하지 못한 성분을 엘로디는 알아차리는 것이 아닌가! 향기에 대해 엄청난 재능을 가진 듯하나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알 수 없는 엘로디, 갑자기 돌변하여 루치에게 차갑게 대하는 마츠, 게다가 별안간 맞닥뜨린 남작 부인 때문에 정체가 탄로 난 루치는 과연 이 난관을 극복하고 영원한 사람들의 끔찍한 계획을 막아낼 수 있을까?
말도 안 돼! 나는 어쩜 이렇게 경솔했을까?
마츠와 호랑이 굴에 들어갔다가 무사히 나올 거라고 자신하다니!
내 안에 슬픔이 폭풍처럼 몰아쳤다. 나는 로봇처럼 철문을 잡고 몸을 세워 버스럭거리는 드레스와 함께 대문을 넘어 뛰어내렸다. 손바닥이 찢어지고 팔꿈치가 아스팔트에 부딪쳤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 책 속에서
마츠는 나와 달리 빌렘 할아버지가 한 말을 믿었다. ‘영원한 사람들’은 할아버지와 그의 가족인 헬레네와 에드가만 찾을 것이고, 운석 가루가 정말로 할아버지에게 있다고 믿는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폰 쇤블롬 남작 부인을 비롯한 ‘영원한 사람들’은 우리가 운석 가루를 향기 약국으로 다시 가져왔다는 사실을 틀림없이 알 터였다. 가루가 있어야만 새 향기를 제조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도 우리를 쫓아오지 않았다. 너무나 조용한 나머지 우리는 ‘영원한 사람들’과 향기 약국에 있는 마법의 향기들을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_13쪽
생각에 너무 깊이 잠긴 탓에 하마터면 라벤더 길로 꺾어 들어가는 모퉁이에서 어떤 남자와 부딪칠 뻔했다. 거리 모퉁이가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우리는 예고도 없이 불쑥 마주 보고 서게 되었다.
나는 코로 올라오는 곰팡내 섞인 흙냄새 때문에 침을 꿀꺽 삼키고, 남자 얼굴을 보려고 고개를 들었다. 그는 눈도 깜박하지 않았는데, 그 사실만으로도 그가 누군지 바로 알아차렸다. 본스키였다.
_39쪽
“그래도 이 익명의 작성자는 존재하고, ‘영원한 사람들’에 대해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어. 기억나? 이 사람은 ‘영원한 사람’들이 뭘 하는지 모두 알고 있었어. 이 사람을 찾아내서 이야기를 나눠 봐야 할 것 같아!”
_51쪽
말도 안 돼!
사실일 리가 없어! (중략)
하지만 편지에 그렇게 쓰여 있다. 나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사실이 되었다. 시렐이 새로운 운석 가루를 손아귀에 넣었다.
어떤 끔찍한 계획을 세웠든…… 이제 그는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
_59~61쪽
문이 더 열리자 어떤 여자아이가 우리 앞에 서 있었다. 우리가 묵는 유스 호스텔 청소년들과 또래인 열여섯 살쯤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아이는 절대로 유스 호스텔에서 숙박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누구나 바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달랐다. 병원 대기실에 비치된 잡지에서 볼 수 있는 공작 부인이나 귀족의 딸 사진과 조금 닮아 보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엄청나게 매력적이었다. 검은색 긴 머리카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비단처럼 반짝였고, 다림질을 한 것처럼 매끈했다. _100쪽
그 와중에도 나는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여기서 나가야 해!’ 그것도 남작 부인이 우리를 알아보기 전에 최대한 빨리 나가야 한다. 알아보면 이미 늦다. 부인이 우리 얼굴을 본 후에는 가명도 도움이 되지 못할 터였다. 빌렘 할아버지의 딸과 손자인 헬레네와 에드가가 남작 부인 집에 오랫동안 갇혀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이곳에 잡혀 있는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다시 한번 마츠를 쏘아보았지만 마츠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발을 또 걷어차 봤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
도대체 얘가 왜 이러지? 그러는 동안에도 마츠는 쉴 새 없이 엘로디를 흘금흘금 엿보았다. 내내 그랬다. 엘로디가 갑자기 자기 삶의 중심이라도 된 듯이.
_138~1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