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마존 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현직 학교 상담사가 '꾸짖지 않는 교육'에 경종을 울리다
""아이를 칭찬하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칭찬이 만능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칭찬으로 넘어진 아이 꾸중으로 일어선 아이』는 일본 현직 학교 상담사가 현재 만연해 있는 무분별한 칭찬으로 인해 망가진 교육 현실에 경종을 울린 책이다. 일본 아마존 교육 분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꾸짖지 않는 교육에 대한 무책임함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에서 학교 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는 야부시타 유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짚어 보고 있다. 전 세계인의 80%가 지쳐 있는 지금의 상태는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 현재 일본에서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상태의 어린이가 초중학교를 합해 약 3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무리하지 않고 쉬게 하는’ 지원이 주류를 이루었음에도 아이들의 ‘무단결석’, ‘왕따’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제대로 된 교육의 부재’라고 파악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무조건적이었던 칭찬하는 교육의 행태에 제동을 걸면서 현명한 꾸짖음에 대한 제대로 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아이를 ‘칭찬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칭찬’이라는 접근법이 만능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합니다. 저는 종종 부모님들에게 “칭찬해서 성장시킬 수 있는 일이 있는가 하면 칭찬해서 안 되는 일도 있다”, “적절한 꾸지람은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를 잘 꾸짖음으로써 부적응이나 문제 행동이 개선된 사례도 다수 경험했습니다.
【시작하며_5쪽】
공부도 잘하고, 교우관계에서도 나름대로 잘 적응했지만, 마음속에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어 학교에 대해 강렬한 불안을 느끼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안전한 부모님과 떨어지기 싫다’라고 하는 무의식적인 욕구를 일으켜 학교에 갈 수 없다는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되짚어 보는 등교 거부의 역사_18쪽】
오늘날 ‘학교는 꼭 가야 한다’라는 가치관은 과거에 비해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학교에 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며,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해 그에 맞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 외 선택지를 늘리자는 생각이 중심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등교를 자극하지 않고 편하게 쉬게 하는 것은 왜 효과적인가?_31쪽】
부모가 모든 요구를 완벽하게 들어주면, 아이는 언제까지나 ‘자신의 욕구’와 ‘환경이 제공하는 것’의 차이에서 생기는 욕구 불만을 인내하는 힘을 기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적당히 경험하는 것이 ‘아이의 마음 성숙’을 촉진하고, 나아가 현실을 직시하고 적절히 파악하는 힘을 높여 줍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참지 못하는 아이들_53쪽】
사회적 성숙을 촉진하는 학교라는 장소는 아이에게 ‘그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틀’을 제시하고 그 틀과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아이의 반응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부모도 이러한 학교의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
【‘세상의 반대’ 역할을 하지 않는 어른들_69쪽】
현실의 나와 무관하게 구축된 사회에 유포된 가치관에 기반한 이상적인 모습은 현실의 나와 괴리된 비정상적으로 뛰어난 모습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이건 어디까지나 가설에 불과하지만, 이 책에서 문제 삼고 있는 완벽한 자아상을 가진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이런 구조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들_87쪽】
아이가 불쾌해한다고 해서 불쾌감을 유발하는 모든 상황을 배제하고 조작해 버리면 성장에 꼭 필요한 사건을 불필요한 불쾌라고 생각해 회피해 버려, 귀중한 성장의 기회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사회 속에서 자신이 실패한 것을 지적받으면 ‘갑질’이라고 상대를 비난하거나, 단지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저 사람 이상하다”라고 치부해 버리면 당연히 성장할 수 없고, 세상 사람들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당연한 진리를 터득할 수도 없습니다.
【아이를 불쾌하게 할 수 없는 사회_132~133쪽】
남들과 똑같은 일을 해서는 개성이 자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지 않게 됩니다. 타인과 관련되어 있으면 그만큼 개성과 멀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타인과의 관계를 전제로 하지 않는 개성이란 설령 정말로 독창성이 있다 하더라도 고립의 냄새가 나게 되고 맙니다.
【바깥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것에 대한 거부감_144쪽】
아이들이 ‘부정적인 나’를 받아들여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주변 어른들이 부정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아이와 공유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부정적인 면이 있더라도 계속 관여하는 것, 아이가 ‘부정적인 나’를 느낄 때의 불편한 감정을 어른과의 관계 안에서 해소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나’ 받아들이기_167쪽】
아이의 부정적인 측면을 마주하게 하려면, 바로 그 순간 불편한 감정을 관계 속에서 해소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대상은 부모가 됩니다.
【부모 자식 관계를 바탕으로 한 접근_181쪽】
부모의 생각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더 말하고 싶어하는 관계를 명심함으로써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보다 안전한 것이 되고, 그것이 아이의 개선을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 자식 관계를 바탕으로 한 접근_195쪽】
교육은 그 순간에만 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이어지면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므로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아이의 장래와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부모와 자녀를 마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와의 관계가 틀어지기 쉬운 부모의 특징_2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