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정보
- 2026.10.22 전자책 출간
- 2026.01.29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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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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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PER
ISBN
9791176614207
UCI
-
언어의 본질
작품 정보
‘의성의태어(onomatopoeia)’와 ‘추론 능력(abduction)’에 숨겨진
인간 언어의 기원을 파헤치다
‘깔깔’과 ‘^▽^’부터 인간과 동물, 생성형 AI까지
인지과학과 언어학이 만나 밝혀낸 언어 진화의 수수께끼
소리와 모양을 흉내 내는 말에서 시작된 언어의 놀라운 여정
◎ 도서 소개
★2024 일본 신서 대상 1위 수상★
★2024 아시아 북 어워드 ‘올해를 빛낸 아시아의 책’★
의성의태어(onomatopoeia)’와 ‘추론 능력(abduction)’에 숨겨진
인간 언어의 기원을 파헤치다
왜 ‘개’를 뜻하는 외국어는 들어도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데, ‘멍멍’을 뜻하는 외국어는 대충 짐작이 될까? 반대로 어떤 외국어 의성의태어는 도무지 그 뜻을 짐작할 수 없을까? 그럼에도 우리는 왜 아이와 대화할 때 유독 의성의태어를 많이 쓸까? 언어는 정말 기호와 대상의 우연한 결합에 불과할까? 그리고 대체 왜, 오직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할까?
인지과학과 언어학의 두 거장 이마이 무쓰미와 아키타 기미의 공저 『언어의 본질』이 아르테 ‘필로스 시리즈’ 45번째 도서로 출간되었다. 2024년 일본신서대상 1위를 차지하고 ‘2024 아시아 북 어워드’에서 올해를 빛낸 아시아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학계와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받은 화제작이다.
이 책은 주류 언어학의 주변부에 머물던 ‘의성의태어’와, 인간 특유의 비논리적 도약인 ‘가설 형성 추론’을 두 축으로 삼아 인간의 언어 학습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의성의태어가 발달한 동아시아 언어에 주목해 서구 중심의 언어 기원론을 확장하며, 기호 접지와 추론 메커니즘을 통해 AI 시대 인간만이 지닌 지적 도약의 실체를 파헤친다.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다움의 실체를 탐구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가장 명징한 지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정말 대단한 책이다. 언어와 신체의 연결을 탐구하면서 무한한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
- 지바 마사야(철학자, 『현대사상 입문』 저자)
언어의 ‘변방’에 위치한 듯 보이는 의성의태어가
언어의 진화와 습득을 이해하는 핵심 고리라는 점은 놀랍다.
언어학·인지과학·인공지능을 가로지르며 언어의 본질을 탐색하는 여정.
- 김성우(응용언어학자,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저자)
◎ 책 속에서
[30-31쪽] 일반적으로 모어(母語) 화자는 의성의태어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실로 감각경험을 그대로 베낀 듯 느껴진다. 그런데 비모어 화자는 의성의태어를 단번에 알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일본어의 의성의태어는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어를 공부할 때 두통거리로 여겨진다. 그들은 말한다. “머릿결이 바슬바슬한 것과 매끈매끈한 것은 어떻게 다르지? 정말 모르겠어!”
[120쪽] 그러면 아이는 어떤 말을 제일 처음 배울까, 어떻게 언어가 기호체계라는 것을 이해할까, 어떻게 추상적 의미를 지닌 거대한 시스템을 습득하고 자기 신체의 일부로 체현할까 하는 물음을 던진 바 있다. (…) 이 문제를 고찰할 때 언어의 특징이 있으면서도 신체와 연결되고, 자의적이면서도 도상성이 있고, 이산성이 있으면서도 연속성도 있다는 의성의태어의 특징은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를 찾아 채울 수 있는 유망한 조각이다.
[143쪽] 콰인은 하나의 지시 대상으로부터 일반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무한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언어를 학습하는 아이들이 항상 마주치는 문제다.
[157쪽] 그러나 언어는 의성의태어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대부분 어휘는 ‘소리에 의미가 없는 보통 언어’다. 그것도 말 각각이 단독으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거대한 체계로 존재한다. 언어 습득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고려해 보면, 아이는 의성의태어 이외에도 방대한 말을 외워야 할 뿐 아니라 어떤 말이 시스템 속에서 다른 말과 맺는 관계를 발견하고 결국 스스로 거대한 의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190쪽] 언어의 진화는 개념의 진화, 나아가 문명의 발전과 호응한다. 애당초 스스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감각·지각의 모방으로 시작한 언어도 진화에 따라 상당히 이른 시기에 직접 관찰할 수 없는 추상개념을 만들어 내고 이름을 붙인다. 추상개념은 소리에 의한 감각의 모방이 불가능하기에 필연적으로 대개는 개념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자의적인 소리가 붙여진다. 어휘 가운데 추상개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 어휘의 도상성은 옅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234-235쪽] 신체에 전혀 연결되지 않은 기호를 아무리 모아들인다 해도 언어를 습득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감각·지각에 연결된 의성의태어를 무턱대고 많이 외운다 해도 복잡한 구조를 지닌 언어 체계에 도달할 수는 없다. 무언가를 실마리로 잡지 않으면 언어 같은 거대하고 복잡한 시스템의 학습을 시작하기는 불가능하다. (…) 그러나 부트스트래핑 사이클을 상정하면, 모든 단어, 모든 개념이 직접 신체에 접지하지 않더라도 최초의 실마리가 되는 지식이 접지하기만 하면 지식을 눈덩이 굴리듯 불려 나갈 수 있다. 일단 학습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보잘것없이 작았던 지식이 새로운 지식을 낳아 점점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260-261쪽] 지식을 창조하는 추론에는 오류를 저지르는 일, 실패하는 일이 불가피하다. 그것을 수정함으로써 지식 체계 전체를 수정하고 재편성한다. 이 순환은 시스템을 이루는 언어의 습득이나 과학의 발전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 부트스트래핑 사이클에 의한 학습은 단지 새로운 지식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창출함으로써 기존 지식 시스템 전체를 재편성하고 더 나은 것으로 진화시키는 과정을 내포한다.
인간 언어의 기원을 파헤치다
‘깔깔’과 ‘^▽^’부터 인간과 동물, 생성형 AI까지
인지과학과 언어학이 만나 밝혀낸 언어 진화의 수수께끼
소리와 모양을 흉내 내는 말에서 시작된 언어의 놀라운 여정
◎ 도서 소개
★2024 일본 신서 대상 1위 수상★
★2024 아시아 북 어워드 ‘올해를 빛낸 아시아의 책’★
의성의태어(onomatopoeia)’와 ‘추론 능력(abduction)’에 숨겨진
인간 언어의 기원을 파헤치다
왜 ‘개’를 뜻하는 외국어는 들어도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데, ‘멍멍’을 뜻하는 외국어는 대충 짐작이 될까? 반대로 어떤 외국어 의성의태어는 도무지 그 뜻을 짐작할 수 없을까? 그럼에도 우리는 왜 아이와 대화할 때 유독 의성의태어를 많이 쓸까? 언어는 정말 기호와 대상의 우연한 결합에 불과할까? 그리고 대체 왜, 오직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할까?
인지과학과 언어학의 두 거장 이마이 무쓰미와 아키타 기미의 공저 『언어의 본질』이 아르테 ‘필로스 시리즈’ 45번째 도서로 출간되었다. 2024년 일본신서대상 1위를 차지하고 ‘2024 아시아 북 어워드’에서 올해를 빛낸 아시아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학계와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받은 화제작이다.
이 책은 주류 언어학의 주변부에 머물던 ‘의성의태어’와, 인간 특유의 비논리적 도약인 ‘가설 형성 추론’을 두 축으로 삼아 인간의 언어 학습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의성의태어가 발달한 동아시아 언어에 주목해 서구 중심의 언어 기원론을 확장하며, 기호 접지와 추론 메커니즘을 통해 AI 시대 인간만이 지닌 지적 도약의 실체를 파헤친다.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다움의 실체를 탐구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가장 명징한 지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정말 대단한 책이다. 언어와 신체의 연결을 탐구하면서 무한한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
- 지바 마사야(철학자, 『현대사상 입문』 저자)
언어의 ‘변방’에 위치한 듯 보이는 의성의태어가
언어의 진화와 습득을 이해하는 핵심 고리라는 점은 놀랍다.
언어학·인지과학·인공지능을 가로지르며 언어의 본질을 탐색하는 여정.
- 김성우(응용언어학자,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저자)
◎ 책 속에서
[30-31쪽] 일반적으로 모어(母語) 화자는 의성의태어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실로 감각경험을 그대로 베낀 듯 느껴진다. 그런데 비모어 화자는 의성의태어를 단번에 알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일본어의 의성의태어는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어를 공부할 때 두통거리로 여겨진다. 그들은 말한다. “머릿결이 바슬바슬한 것과 매끈매끈한 것은 어떻게 다르지? 정말 모르겠어!”
[120쪽] 그러면 아이는 어떤 말을 제일 처음 배울까, 어떻게 언어가 기호체계라는 것을 이해할까, 어떻게 추상적 의미를 지닌 거대한 시스템을 습득하고 자기 신체의 일부로 체현할까 하는 물음을 던진 바 있다. (…) 이 문제를 고찰할 때 언어의 특징이 있으면서도 신체와 연결되고, 자의적이면서도 도상성이 있고, 이산성이 있으면서도 연속성도 있다는 의성의태어의 특징은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를 찾아 채울 수 있는 유망한 조각이다.
[143쪽] 콰인은 하나의 지시 대상으로부터 일반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무한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언어를 학습하는 아이들이 항상 마주치는 문제다.
[157쪽] 그러나 언어는 의성의태어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대부분 어휘는 ‘소리에 의미가 없는 보통 언어’다. 그것도 말 각각이 단독으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거대한 체계로 존재한다. 언어 습득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고려해 보면, 아이는 의성의태어 이외에도 방대한 말을 외워야 할 뿐 아니라 어떤 말이 시스템 속에서 다른 말과 맺는 관계를 발견하고 결국 스스로 거대한 의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190쪽] 언어의 진화는 개념의 진화, 나아가 문명의 발전과 호응한다. 애당초 스스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감각·지각의 모방으로 시작한 언어도 진화에 따라 상당히 이른 시기에 직접 관찰할 수 없는 추상개념을 만들어 내고 이름을 붙인다. 추상개념은 소리에 의한 감각의 모방이 불가능하기에 필연적으로 대개는 개념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자의적인 소리가 붙여진다. 어휘 가운데 추상개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 어휘의 도상성은 옅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234-235쪽] 신체에 전혀 연결되지 않은 기호를 아무리 모아들인다 해도 언어를 습득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감각·지각에 연결된 의성의태어를 무턱대고 많이 외운다 해도 복잡한 구조를 지닌 언어 체계에 도달할 수는 없다. 무언가를 실마리로 잡지 않으면 언어 같은 거대하고 복잡한 시스템의 학습을 시작하기는 불가능하다. (…) 그러나 부트스트래핑 사이클을 상정하면, 모든 단어, 모든 개념이 직접 신체에 접지하지 않더라도 최초의 실마리가 되는 지식이 접지하기만 하면 지식을 눈덩이 굴리듯 불려 나갈 수 있다. 일단 학습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보잘것없이 작았던 지식이 새로운 지식을 낳아 점점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260-261쪽] 지식을 창조하는 추론에는 오류를 저지르는 일, 실패하는 일이 불가피하다. 그것을 수정함으로써 지식 체계 전체를 수정하고 재편성한다. 이 순환은 시스템을 이루는 언어의 습득이나 과학의 발전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 부트스트래핑 사이클에 의한 학습은 단지 새로운 지식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창출함으로써 기존 지식 시스템 전체를 재편성하고 더 나은 것으로 진화시키는 과정을 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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