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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한계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8,000원
판매가
8,000원
출간 정보
  • 2026.07.21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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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6.9만 자
  • 20.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2375768
UCI
-
과학의 한계

작품 정보

*과학의 한계(The Limitations of Science)
이 책은 물리학 혁명 직후인 1930년대 초, 과학이 우주에 관한 우리의 호기심을 어디까지 채워 줄 수 있는가를 묻고, 과학이 실재의 전부가 아니라 오직 "수학적 구조"만을 아는 부분적 방법임을 밝히면서, 그럼에도 과학이 지닌 미적·인간적 가치를 옹호하는 과학철학 에세이다. 과학의 기원에서 출발해 그 방법의 성격, 인식론적 한계, 그리고 미래 전망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큰 논증이다.
이 책은 20세기 초 물리학 혁명이 막 정점을 지난 시점에 쓰였다. 1905년과 1915년의 특수·일반 상대성이론, 1900년 플랑크의 양자 개념, 1913년 보어의 원자 모형, 1925~1926년의 파동역학(드 브로이·슈뢰딩거), 1927년경의 불확정성 원리가 잇따라 등장하며 뉴턴적 세계관이 근본적으로 흔들렸다. 동시에 1920년대 말 허블의 관측과 팽창우주론이 우주의 규모와 나이에 대한 관념을 뒤바꾸고 있었다.
저자는 이 격동을 대중에게 전한 영국의 대표적 과학 저술가로, 저널리스트 출신의 문필가답게 물리학·수학의 최신 개념을 문학적 산문으로 풀어냈다. 그는 에딩턴, 진스, 화이트헤드, 러셀 같은 당대 과학철학자들을 직접 인용하며, "과학이 유물론을 입증했으므로 인간은 무의미하다"는 빅토리아 시대 말의 비관(틴들·러셀로 대표되는)이 새 물리학으로 오히려 그 토대를 잃었다고 논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과학 해설서가 아니라, 과학의 형이상학적 함축 의미를 다시 묻는 시대적 응답이다.
먼저 서문에서 “과학이 왜 존재하는가”를 묻는다. 과학은 실용적 이익, 사심 없는 호기심, 그리고 미적 매력이라는 세 욕구를 충족시킨다. 역사적으로 과학은 바빌로니아·이집트의 실용적 필요에서 싹텄으나, 그리스인에 이르러 "앎 자체를 위한 앎"이라는 사심 없는 호기심이 처음 열정이 되었고, 로마와 중세를 거쳐 갈릴레이·케플러·뉴턴에서 근대 과학 정신이 완성된다. 특히 저자는 중세 스콜라 철학이 남긴 ‘자연은 합리적 전체’라는 믿음이 역설적으로 과학의 필수 전제가 되었음을 강조한다.
이어 본론(제1~5장)에서 저자는 당대 과학의 최전선을 차례로 검토한다. 팽창하는 우주와 인간의 물리적 왜소함(제1장), 물질이 실체에서 수학적 유령으로 녹아 사라지는 과정(제2장), 자연법칙이 실은 관찰이 아니라 편의와 수학적 아름다움에 따라 선택된다는 통찰(제3장), 우주·지구·생명·인간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지닌 잠정성(제4장), 그리고 마음을 다루는 심리학이 아직 과학이 못 된다는 진단(제5장)이 그것이다. 이 다섯 장을 관통하는 흐름은 "과학이 다룰 수 있는 것은 점점 더 추상적·수학적인 것으로 좁아지고, 그림으로 상상할 수 있는 세계는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론부(제6~8장)에서 저자는 논지를 종합한다. 근대 과학은 갈릴레이 이래 세계를 ‘측정 가능한 양(제1성질)’으로 환원하고 색·소리·아름다움·목적(제2성질과 가치)을 주관적 환영으로 내쳤으며, 이것이 러셀식 ‘굳건한 절망’의 유물론적 세계관을 낳았다.(제6장) 그러나 상대성이론과 양자론을 거치며 과학은 스스로 겸손해졌다. 에딩턴이 보였듯 과학은 사물의 ‘구조’만 알 뿐 그 ‘본질’은 알지 못하며, 따라서 아름다움·종교·신비 체험이 환영이라고 단정할 근거가 사라졌다. 나아가 과학의 진리는 절대적 진리가 아니라 성공적인 작업가설이며, 그 진정한 가치는 실용성보다 미적 매력과 진리를 향한 사심 없는 열정에 있다(제7장). 마지막으로 저자는 물리학이 완결에 가까워지지만, 생물학이 새로운 개념을 요청하고 있으며, 미래의 큰 도약은 생물학과 마음의 과학에서 올 것이고, 연속성의 원리에 따라 물질·생명·마음의 구분은 언젠가 통합될 것으로 전망한다.(제8장)

작가 소개

*J. W. N. 설리번(1886–1937)은 영국의 대중과학 저술가·문학 저널리스트이다. 본명은 John William Navin Sullivan. 과학을 공부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후 John Middleton Murry가 편집장이 된 《아테네움(The Athenaeum)》의 부편집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문학과 과학 분야 글을 기고하며 1920년대 영국 문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수학적 소양이 뛰어나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영국에서 먼저 이해한 인물 중 하나로, 독자를 위한 해설 글을 발표했다. 그는 물리학의 철학적 함축 의미를 포착해 과학과 예술의 화해를 모색했다.
주요 저서인 과학 에세이집 《Aspects of Science》(1923), 《Aspects of Science: Second Series》(1926), 《The Bases of Modern Science》(1928), 《Limitations of Science》(1933) 등이 있다. 베토벤 연구서 《Beethoven: His Spiritual Development》(1927)도 호평받았다. 《Contemporary Mind》(1934)에서는 현대 과학자·사상가들과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소설로는 《An Attempt at Life》(1917), 《But for the Grace of God》(1932) 등이 있다. Aldous Huxley, T. S. Eliot 등 당대 주요 문인들과 교유했으며, Huxley의 소설 《Those Barren Leaves》의 인물 칼라미가 그를 모델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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