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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 2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뱅크 2

탐욕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30%9,100
판매가9,100

뱅크 2작품 소개

<뱅크 2> 일본을 비롯한 세계열강들이 조선으로 몰려들던 19세기말, 자본주의의 물결은 조선 경제에도 큰 변화를 예고한다. 이런 변화에 맞서 개성상인 장훈과 인천상인 서상진, 한양상인 홍도깨비는 개항에 맞서 함께 뭉쳐 싸우기로 약속하는 것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서상진의 부하 권혁필은 조선과 일본의 강화도 회담을 이용해 돈을 벌기 위해 인천 어부들을 이용하고, 그 와중에 박진태의 아버지 박만식이 목숨을 잃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박진태는 권혁필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한편 장훈의 아들 장철호는 집에 놀러온 양반 최용운의 딸 최인향과 함께 개성 시장에 놀러가고, 그곳에서 소매치기를 뒤쫓던 중 진태의 도움을 받는다. 진태는 장훈, 서상진, 최용운이 권혁필을 시켜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해, 복수의 시작으로 아무도 모르게 장훈의 집에 불을 지르고, 권혁필은 불이 난 틈을 타 장훈의 땅문서를 비롯한 재산을 훔쳐 달아난다. 하지만 장훈은 장철호와 최인향을 구하다 죽고 만다.
아버지 장훈의 죽음으로 어머니는 병을 얻어 죽고, 동생 장현주마저 포구에서 잃어버린 철호는 전국을 떠돌아다니다 인천으로 와 서상진 밑에서 부두 노동자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먼저 부두 노동자로 일하고 있던 진태와 인천부사가 된 아버지 최용운을 따라 온 인향을 1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서상진은 진태와 철호, 둘 중의 한 명을 감독관으로 임명하겠다고 하자 경쟁이 시작되는데…….
격동의 시기, 지옥 같은 삶의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돈을 모으고, 그것을 뭉쳐 자본을 만들고, 마침내 은행을 설립하게 되기까지의 사랑과 우정, 성공과 배신 그리고 복수에 관한 청춘들의 숨 가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거대한 절망의 시기, 그들은 좌절 대신 세상과의 한판 승부를 택했다!
100년 전 일제와 조선 스페셜리스트 간의 숨 막히는 화폐전쟁


“너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한없이 단정한 악마, 자본의 맨 얼굴을.”
개항 전 제물포는 작은 포구였지.
가난했지만 돈 때문에 언성을 높이거나
돈 때문에 불행할 이는 없었어.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고생을 했으니까.
개항과 동시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지.
벼락부자들이 등장했고
경쟁에서 도태된 이들은 알거지로 전락했지.
적당히 얻고 적당히 잃고 적당히 위로하며 사는 건
지금 이곳엔 어울리지 않아.
대한민국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7년 미국 발 금융위기를 겪으며, 값비싼 수업료를 내고 자본의 파괴력과 냉혹함을 배웠다. 이윤만 남으면 국경을 타넘고 대륙을 건너뛴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자본은 ‘아주 합법적으로’ 도로와 빌딩을 접수하고 ‘매우 신사적으로’ 돈과 기술을 강탈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뱅크』에서 작가 김탁환은 오늘날 우리들 삶의 화두인 ‘자본’을 탐구하기 위해 100년 전 민족자본이 싹트려 했던 시점을 포착했다. 찬란한 욕망 가운데 탄생해 생명체처럼 증식하고 탐욕 속에서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자본의 속성을 투시하면서, 작가는 주인공들을 그 권모술수와 살인, 음모와 치정이 난무하는 불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몽테크리스토 백작』보다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복수극을 직조해냈다.
작가는 고전을 통해 지금 여기의 문제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듯, 100년 전으로 돌아가 근대 자본의 얼굴들을 만나며 2013년 현재를 헤쳐나갈 길을 찾고자 했다. 그러했기에 작가가 펜을 놓았을 때 『뱅크』는 ‘변치 않는 인간 탐욕에 관한 보고서’이자 ‘선한 자본에 관한 작가 나름의 묵상’이 되었다.

“은행이라면, 그것도 민족은행이라면
마지막으로 한번 목숨을 걸어볼 만 하지 않을까.”
더 무서운 사실은 이미 부국이 된 나라들은
자신들이 부를 쌓은 방법을
결코 빈국에게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빈국은 스스로 부를 쌓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돈을 모으고 그 돈이 나라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며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은행을 세우지 못한 나라는 돈을
모두 부국의 은행에 빼앗기고
빈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자본주의라는 경제체제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을 때, 조선의 백성들에게 그것은 온 우주가 바뀌는 변화였고, 적응하지 못할 흐름이었고, 그리하여 모든 것을 빼앗는 악마였다. 개항기는 거대한 절망의 시기로 도래했다.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입에 풀칠하기 힘든 시기였고 그래서 절망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에도 새로운 흐름을 살아 있는 눈빛으로 관찰하고 이해하고 마침내 그 변화의 흐름에 몸을 싣는 조선의 스페셜리스트들이 있었다. 그들은 예리하게 새 시대의 기미를 포착하여 저마다의 기회를 움켜쥐었다. 금광을 통해, 인삼을 팔아, 기업을 일으켜 저마다 새 시대를 헤쳐나갈 힘을 키웠다. 작가는 『뱅크』에서 바로 그 조선의 스페셜리스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장철호와 최인향, 그리고 박진태. 개화기의 젊은 그들은 인천과 개성, 그리고 서울을 오가며 변화의 흐름을 읽었고 새로운 규칙을 습득했다. 처음에 그들은 부를 향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게 살았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열강의 자본 앞에서 계속되는 패배를 겪어야 했고, 가난한 나라의 부자는 결국 가난한 나라의 백성 신세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리고 마침내 민족을 만났다.

“그 눈빛, 난 네 녀석의 그 눈빛이 좋아.
그런 눈빛을 지닌 놈이 내편이면 천군만마고
적이면 최우선 암살대상이야.”
운이 좋아서 그럭저럭 먹고 살수는 있겠지.
하지만 결코 1인자는 안 돼.
1인자가 된다는 건 그 집단의 미래를 짊어진다는 뜻이지.
운으로 그 자리에 오른 놈은
겁을 잔뜩 집어먹고 제풀에 물러나거나
아니면 강제로 끌려 내려와서 목이 잘리지.

작가는 조선의 스페셜리스트인 ‘젊은 그들’을 절벽 끝까지 몰아세웠다. 몇몇은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렸다. 세상이 송두리째 변하여 과거의 방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기, 그 시기는 변하지 않으려는 자에게는 거대한 절망의 시기로 덮쳐오지만 기민하게 적응하는 자에게는 기회의 얼굴로 다가오는 법이다. 목표가 높았던 만큼 변신이 빨랐고 대결은 치열했으며 패배는 쓰라렸다. 그리고 저마다 다른 방식, 다른 모습으로 자본과 조우했다. 우리는 그들의 분투를 통해 한편으로는 ‘자본의 악마성’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선한 자본’에의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100년 전 개항기 조선의 스페셜리스트들의 행보를 그린 이 소설을 읽노라면 ‘오래된 미래’인 것처럼 2013년 현재와 겹쳐진다. 장철호, 박진태, 최인향이 개항기 인천과 개성, 서울을 오가며 벌이는 모험은 오늘날 젊은이들의 ‘스타트 업(Start Up)’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 주인공들은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고 탄식하는 대신, 변화를 공부해 내 것으로 만들고 기존의 관행이 무너진 자리를 용기 있게 차고 들어가 마침내 시대의 주역이 되고자 했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암울하고 훨씬 더 절망적이었지만, 그들은 시대와 환경을 탓하며 좌절하는 대신 세상과의 한판 승부를 택했다. 그리고 마침내 서로 다른 신세계와 조우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독자들은 주인공들의 한판 승부가 결코 저 옛날 소설 속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대신 아마도 조선의 스페셜리스트들이 2013년 암울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세상과 한번 맞붙어보라고 불 지르는 고함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저자 프로필

김탁환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8년 10월 27일
  • 학력 199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199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석사
    1991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 경력 2009년 문화계간지 1/n 주간
  • 데뷔 1996년 소설 열 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
  • 링크 공식 사이트트위터블로그

2019.01.2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소설가.
장편소설 『밀림무정』 『눈먼 시계공』 『99』 『노서아 가비』 『혜초』 『열하광인』 『파리의 조선궁녀, 리심』 『열녀문의 비밀』 『부여현감 귀신체포기』 『방각본 살인사건』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나, 황진이』 『독도평전』 『압록강』 『허균, 최후의 19일』 『누가 내 애인을 사랑했을까』 『불멸의 이순신』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이야기』 단편소설집 『진해벚꽃』
현재 경기도 파주 집필실에 틀어박혀 호랑이의 영혼으로 장편소설을 쓰고 있다.

목차

제3부 모든 길은 은행으로 통한다
제1장 출옥
제2장 배신의 조건
제3장 나성에 가면
제4장 암살
제5장 약육강식
제6장 대출의 그림자
제7장 흥정
제8장 음모와 작당
제9장 침몰하는 생
제10장 지옥의 밑바닥

제4부 하늘 아래 으뜸 부자
제1장 설립전야
제2장 협률사의 노래
제3장 움막집의 비극
제4장 어떤 부활
제5장 지점의 나날
제6장 파열음
제7장 드러나는 비밀
제8장 천하제일상
제9장 흔들리는 사랑
제10장 즐거운 나의 집
제11장 결혼식
제12장 사랑, 전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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