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일본 판타지 문학의 살아 있는 고전
2026년 기준 누적 1300만 부 판매
치밀한 동양풍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깊이 있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십이국기’ 시리즈는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1991년 처음 소개된 이래 일본의 판타지 분야 정상에 우뚝 서 있는 경이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십이국기’ 시리즈는 작가 오노 후유미가 『마성의 아이』를 집필하던 중, 그 배경이 되는 또 다른 세계의 구상에 빠져들어 고대 중국 사상에 기반의 이세계(異世界)를 창작하며 시작된 판타지 작품이다. 시리즈의 프롤로그이자 외전 격인 작품 『마성의 아이』가 1991년 출간되었고, 1992년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가 출간되며 대단원의 막이 열렸다. 치밀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깊이 있는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2026년 기준 1300만 부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2002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십이국기’의 인기에 날개를 달아주었으며, 18년 만에 출간된 신작 『백은의 언덕 검은 달』(2019)으로 다시 한번 화제가 되면서 ‘십이국기’의 명성과 견고한 인기를 재확인해주었다.
시리즈 35주년을 맞아 2026년 9월에는 신간 『유명의 언덕』이 예정되어 있으며, 최근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는 등, ‘십이국기’의 전성기는 현재진행형이다.
● ‘십이국기’의 세계란? ●
‘십이국기’ 시리즈에는 우리가 사는 세계와,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이세계(‘십이국’의 세계)가 존재한다. 두 세계는 ‘허해’라는 광활한 바다에 의해 구분되는데, ‘식’이라 불리는 불가사의한 현상에 의해서만 간혹 연결된다.
십이국 세계의 중심에는 신들이 사는 오산을 품은 ‘황해’가 있으며, 그 주위를 경, 연, 범, 유, 안, 공, 재, 교, 재, 대, 순, 방, 연이라는 열두 나라가 기하학 무늬 같은 형태로 둘러싸고 있다.
각 나라에서는 천의를 받은 영수인 ‘기린’이 왕을 찾아 ‘서약’을 맺고 왕좌에 앉힌다. 치세를 잘하여 천명을 저버리지 않는 한 왕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리며, 기린은 그를 보좌하며 곁에서 섬긴다. 각 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심오한 인간 드라마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와 ‘믿음의 힘’을 묻는 대하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
● 각권 간략 소개 ●
0권 | 마성의 아이
‘십이국’ 이전의 이야기.
1권 |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십이국기’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여고생 ‘요코’가 영문도 모른 채 십이국의 세계에 홀로 남겨진다. 이 세계는 어떤 곳이고, 자신은 또 누구인가? 생존을 위해 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처절하고도 고귀한 여정이 시작된다.
2권 |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십이국’의 세계에서는 기린이 ‘천계’를 받아 왕을 택한다. 그런데 그 ‘천계’란 무엇이란 말인가? 불행한 사고로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돌아온 어린 기린 ‘다이키’는 기린으로서의 본성을 되찾고, 무사히 대국의 백성들을 위해 선군(善君)을 알아볼 수 있을까?
3권 | 동의 해신 서의 창해
1권의 주인공 요코에게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었던 안국의 왕과 기린, 쇼류와 로쿠타의 과거를 담은 이야기. 요코와 마찬가지로 봉래(일본) 출신인 쇼류와 로쿠타는 가장 빈곤한 나라였던 안국을 어떻게 부국으로 바꾸었을까.
4권 |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 (상, 하)
경국의 왕이 된 요시(요코), 폐위된 방국의 공주 쇼케이, 해객 출신의 하급 여선(女仙) 스즈. 각기 다른 문제를 껴안은 세 소녀의 성장을 담는다. 아직 ‘십이국’의 세계에 무지한 경왕 요시, 자신의 신분에 따른 책임에 무지했던 공주 쇼케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오게 된 세계를 거부하는 스즈는 서로를 알게 되면서 어떻게 변화할까?
5권 | 히쇼의 새
‘십이국기’ 시리즈 첫 번째 단편집. 왕과 기린이 아닌, 비교적 평범하고 이름 없는 백성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6권 | 도남의 날개
오랫동안 비어 있는 왕좌 탓에 어지럽고 피폐해진 나라를 위해, 열두 살 소녀 슈쇼는 봉산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고집 세고 당찬 어린아이였던 슈쇼가 훌륭한 왕으로 성장하기까지의 모험 이야기.
7권 | 화서의 꿈
‘십이국기’ 시리즈 두 번째 단편집. 이상적인 나라를 만들고자 애쓰는 왕과 관료들의 이야기.
8권 |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으로부터 5년 뒤,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출정했던 대국의 왕 교소가 행방불명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린인 다이키 역시 식에 휘말리며 종적을 감춘다. 대국의 장군 리사이는 경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고민하던 경왕 요시(요코)는 각국의 왕과 기린을 모아 사라진 다이키의 행방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9권 | 백은의 언덕 검은 달 (1~4)
행방불명되었다가 돌아온 대국의 기린 ‘다이키’가, 마찬가지로 행방불명 된 그의 왕 교소를 찾아 떠난다. 기린으로서의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렸지만, 혹독한 겨울이 찾아오기 전에 교소를 찾아 나라를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가장 어두운 절망 속에서, 다이키는 대국의 백성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