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완벽한 속도로 질주한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작가 신작 스릴러
반전 가득한 서스펜스의 정석 같은 소설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로 전 세계 독자는 물론 한국 독자들에게도 커다란 사랑을 받은 작가 애슐리 엘스턴의 신작 『알리바이의 해부학』이 출간되었다. 2024년 출간된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는 <뉴욕 타임스> 1위에 오르고 출간 첫해에만 100만 부가 넘게 판매되는 등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2026년 1월 발표한 『알리바이의 해부학』 역시 출간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플롯의 차원이 다르다” “시작부터 완벽한 속도로 질주한다”는 찬사와 함께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벤저민 베일리스라는 변호사가 살해된 채 발견된 이후,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사정과 범행 동기, 그리고 알리바이를 탐색하는 소설은 누가 범인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긴장감 속에서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결말까지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친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사람은 한 명뿐. 누가 누구의 알리바이가 되었는가? 그리고 누가 살인을 저질렀는가?
완벽한 알리바이는
누군가의 거짓말에서 시작된다
소설은 어느 바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한 여자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고급스러운 옷차림에 하이힐을 신고 손에는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낀 여자는 바텐더에게 네그로니를 주문한다. 그러나 어쩐지 직접 주문한 네그로니는 썩 취향이 아닌 것 같고 하이힐을 신은 걸음걸이도 어색해 보인다. 자정이 되자 바에서 나가 공중화장실에 들어간 여자는 원피스와 하이힐을 티셔츠에 조거팬츠, 플립플롭으로 갈아입고는 누군가를 기다린다. 뒤이어 화장실에 들어온 여자는 캐밀 베일리스. 방금 전까지 바에 있었던 오브리가 오늘 연기했던 여자다.
캐밀은 고등학생 시절 만난 벤과 결혼했다. 부유한 집안 출신에 남편은 잘나가는 변호사인 캐밀의 삶은 언뜻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사실 캐밀은 이혼을 하고 싶어한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신에게 순탄한 삶을 제공한 사람에게 자기 인생에 대한 모든 결정권을 맡기도록 길들여져왔는데, 이제는 그런 순종적인 인형 같은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 더구나 캐밀은 남편이 뭔가 어두운 비밀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휴대폰 위치부터 자동차 내비게이션 경로, 신용카드 사용내역까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남편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그 비밀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한편 오브리는 10년 전인 열여섯 살 때 뺑소니 차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홀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미성년자일 때는 이모 집에서 지내기도 했지만, 곧 독립해 현재는 바에서 일하며 낡은 셰어하우스에 거주중이다. 요가 강사부터 올드카 수리까지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하우스메이트들은 모두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얼마간 발을 걸치고 있지만, 한집에 사는 누군가에게 일이 생기면 발 벗고 나서는 친구들이기도 하다.
전혀 접점이 없이 보이는 두 여자는 캐밀이 남편의 가방에서 오브리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가 적힌 술집 냅킨을 발견하면서 서로를 알게 된다. 처음에 캐밀은 남편이 오브리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브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남편이 숨기고 있는 은밀한 비밀이 오브리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10년 전 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믿게 된다. 그 비밀과 사고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두 여자는 손을 잡고 은밀한 계획을 세운다. 어느 날 정오부터 자정까지 열두 시간 동안 오브리가 캐밀인 척 행동하는 것이다. 오브리가 캐밀의 휴대폰을 들고 캐밀의 차를 운전하며 캐밀의 신용카드로 쇼핑을 하는 사이, 캐밀은 남편의 감시에서 벗어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이 두 사람이 세운 계획이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캐밀의 남편이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두 사람의 공모는 완전히 무너진다.
예술적인 플롯, 급커브 같은 반전,
스피디하게 질주하는 압도적인 스릴러
벤을 죽인 사람은 누구인가? 10년 전 사고의 진실은 무엇인가? 그 사고와 벤은 어떤 연관이 있는가? 소설은 오브리와 캐밀뿐 아니라, 벤과 함께 로펌을 운영하고 있지만 얼마 전 파트너십 해지 통보를 받은 동업자 행크, 그리고 10년 전 벤의 시점을 번갈아 보여주며 이 의문들의 해답을 찾아나간다. 네 명의 1인칭 화자가 드러내놓고 말한 것과 감추고 말하지 않은 것은 퍼즐처럼 조각조각 이어지고, 작가는 그들 각각이 하는 이야기의 틈새를 누비면서 절묘한 타이밍에 시점을 끊고 시간을 감았다 돌려가며 큰 그림을 완성한다. 그렇게 마치 독자와 밀고 당기기를 하듯 “악마처럼 우아한 솜씨”로 예술적인 플롯을 구축한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완벽한 결말을 향해 스피디하게 질주한다.
알리바이란 ‘범죄가 일어난 때에 범죄 현장 이외의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을 주장함으로써 무죄를 입증하는 방법’을 뜻한다. 신용카드 영수증, 휴대폰 위치 정보, CCTV에 찍힌 영상, 그리고 그 시각 다른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언해줄 사람까지, 다양한 증거와 증언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알리바이가 되어준다. 하지만 그중 어느 것도 믿을 수 없을 때 범인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조작된 데이터와 거짓 증언이 복잡하게 얽혀드는 가운데, 진실을 찾아가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