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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밑줄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인생의 밑줄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인생의 밑줄 표지 이미지

인생의 밑줄작품 소개

<인생의 밑줄> 삶의 중심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인문학자 김경집이 건네는 인생철학의 문장들

“성찰과 너그러움이 수반된 매 순간이
우리의 삶을 더 농밀하게 할 것이다.”

용기, 태도, 고독, 관계, 유연함, 죽음, 여유,
나이, 느림, 너그러움에 대한 짧은 글 그리고 긴 생각

자신의 삶은 고유하고 특별하다. 힘, 돈, 앎의 너비와 깊이는 다소 다를지라도 ‘산다’는 건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해가 매일 뜨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온 모든 시간은 늘 그게 그것인 듯하지만 한순간도 같은 시간이 아니다. 다만 어떤 밀도의 시간이었는지는 각자의 몫이다. 바쁘게 산다고, 성공적인 삶이라고 농밀한 시간은 아니다. 나의 사유와 성찰,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실천이 밀도를 결정한다.

여기 ‘25년 배우고, 25년 가르치고, 25년은 저술과 강연으로 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마음으로 읽고 쓰기를 거듭하며 삶과 맞닿은 현실적인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온 인문학자가 있다.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고 영역의 울타리를 깨트리며 자유롭게 경계를 넘나드는, ‘창조, 혁신, 융합’을 진화시키는 활동으로 여념이 없는 김.경.집. 그가 지금까지 ‘인문학자’로 살아오면서 가슴에 품었던 주옥같은 인생의 문장들을 신간 《인생의 밑줄》에 꺼내놓는다.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이 중심이 되어온 인문학에서 발견하고 가슴으로 머리로 곱씹어온 사유의 결정체들이다. 철학, 종교, 심리학, 역사, 과학, 문학, 미술, 음악, 정치, 경제, 환경, 젠더 등의 맥락을 아우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끊임없이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 통찰의 순간들이다. 나아가 삶의 중심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성찰, 그리고 실천의 언어들이다.

저자는 삶의 트랙에서 벗어나려는 자유의지, 오만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 마음과 생각이 농밀해지는 시간, 이렇게 세 가지 주제를 축으로 풀어나간다. 구체적으로 우리 내면의 힘을 구성하는 용기, 태도, 고독, 관계, 유연함, 죽음, 여유, 나이, 느림, 너그러움에 대한 응축된 문장(아포리즘)과 그에 대한 인문학자의 깊고 긴 생각들을 울림 있는 글로 전한다. 이 책에 담긴 114개의 짧은 문장과 긴 생각들은 정작 자기 삶의 밀도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온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지혜의 말이자 깊이 가슴에 품어야 할 우리 인생의 철학이다.

우리의 삶은 영원히 현재진행형이고 심지어 죽음마저도 그 일부일 뿐이다. 이제까지의 삶이 주로 크로노스(양으로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삶은 카이로스(질로서의 시간)이어야 한다. 카이로스의 시간은 무엇을 하는 시간이 아니라 창조적 영감을 가져다주고 삶의 아름다운 것들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주는 시간이다. 이제 그런 시간으로서의 삶을 누려야 할 때다. 사느라 바빠서, 혹은 가족 부양 의무가 더 막중해서, 성공하고 싶어서 잠시 잊고 있었다면 이제라도 바꿔야 한다. 김경집의 《인생의 밑줄》은 자신의 인생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두 개의 시간이 조화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용기를 줄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하고,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하는지 안내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누구에게나 여러 이유나 핑계로 미루거나 회피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은 꿈이 있다. 힘을 다 써버리기 전에 꼭 한 번 해야겠다는 의지를 벼르며 사는 것, 끝내 시도하는 것, 그것이 나에 대한, 내 삶에 대한 예의다. _19쪽

확률을 따지기 전에 그것을 해낼 내적 추동력이 내 안에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게 없는데 무턱대고 덤벼봤자 헛심만 쓸 뿐이다. 그게 머지않아 소멸될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자리 박차고 도전에 나서는 게 좋다. 빵을 손에 쥐는 동시에 먹기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패한 게 부끄러운 게 아니라 도전해보지도 않은 게 두고두고 후회되지 않기 위해서는 도전해볼 일이다. 그 도전이 내 삶을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금상첨화요, 마다 할 일이 아니다. 도전이 성공할 확률이 1퍼센트라 해도 로또 당첨 확률보다는 훨씬 높다. _29-30쪽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가치 있는 것을 향한 태도”라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일찍이 말했다. 아무리 남루해도 그것을 똑바로 마주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 소로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당당하고 아름다운 삶이라고 격려한다. ‘하찮은 나’에게 굴복하지 않는 ‘당당한 나’를 구현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나 그래야 한다. _65쪽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꿀 일이다. 예전의 중년은 삶의 쇠퇴기며 마감을 앞둔 시기다. 유엔에서 지정한 연령대를 따지면 이제 청년 후반기의 삶이다. 그러니 중년의 삶은 늦지 않았다. 의무의 삶은 대강 이행했다. 계속해서 의무의 삶을 찾으면 또다시 외롭고 허전하고 상실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당당하게 권리의 삶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 의무도 다했는데 내 삶에 충실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 중년을 넋두리로 보내기에는 남은 시간도 많고 아깝다. 숭숭 뚫린 구멍 채우며 살아가면 될 일이다. 더 늦기 전에. _92쪽

제주 오름의 상당수는 민둥산처럼 보인다. 거창한 숲이 없고 낮은 관목이 듬성듬성 있고 푸른 초원이 완만한 경사면을 덮고 있는 듯 보인다. 감춘 길이 없어서 사방으로 연결되고 하늘과 직접 교통한다. 작은 동산 같지만 오름이 하나의 소우주인 까닭은 그것 때문이다. 삶에서도 백두산 한라산처럼 웅대한 산과 산맥을 거느린 주연만 있는 게 아니다.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주인공이고 주연이다. 조연의 연기가 뛰어나야 영화가 사는 것처럼 내가 누군가의 멋진 조연일 때 관계의 망은 촘촘해지고 매력적이다. _114쪽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란 말이 있다. 가까이하지도 멀리하지도 말라는 뜻이다. 멀리서 보면 존경할 인품과 흠모할 행적의 인격으로 보였던 사람도 가까이서 보면 욕망과 술수로 똘똘 뭉쳐진 인간성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상처받는다. 그러니 너무 가까이하지 말라는 충고다. _126쪽

오름의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는 아무도 높이를 묻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도 그의 직업, 학력, 수입, 인간관계 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에 근거해서 그 사람을 판단한다. 사람이건 사물이건 어떤 지표로 가늠한다. 오름은 거대한 산맥도 아니고 고산준봉이 아닌 까닭에 높이를 따지지 않는다. 오름은 높이로 평가되는 게 아님을 사람도, 오름도 다 안다. 오름들은 높이를 경쟁하며 과시하지 않는다. 그저 수줍게, 사람들이 이름을 모르거나, 따로 이름 붙여주지 않아도 묵묵히 그곳에 존재할 뿐이다. 오름에서 의연함을 배운다. _138-139쪽

쉼은 나를 느끼는 시간이어야 한다. 그게 빠지면 그냥 지친 몸을 쉬게 하고, 다시 충전한 에너지로 일상을 달리게 하는 열량 보충에 불과하다. 그런 쉼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나를 느끼면 저절로 존재 의미에 대해 혹은 자아실현에 대해 한 토막이라도 생각하게 된다. 그런 쉼이야말로 소중한 선물이다. 그런 쉼을 마련하면서 누려야 한다, 삶은. 이제는 그런 시간이다. _215쪽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petit’나 영어의 ‘little’ 모두 두 가지 이상의 뜻을 갖는다. ‘어리다’와 ‘작다’가 그것이다. 작가의 의도는 ‘어리다’가 아니라 ‘작다’는 의미였다고 한다. ‘어린’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다. 비가역적이다. 그러니 책을 읽으면서 ‘그래 나도 그랬어’ 하고 위로한다. 그 어린 시절의 생각을 동심이라고 여긴다. 순수하고 맑고 깨끗했던 시절. 그러나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니 지금의 나와는 상관없다. ‘어린 왕자’가 아니라 ‘작은 왕자’다. 지금도 내 안에 ‘살고 있는’ 작은 왕자다. 그게 동심이다. 그러니 잃을 수 없다. 다만 있다는 걸 잊을 뿐이다. 동심은 ‘나인 나’가 있을 때 가능하다. 잊지 않아야 잃지 않는다. _226-227쪽

노벨문학상을 받고 세계적인 인권사회운동을 펼쳤던 펄 벅(1892~1973)이 일흔이 되었을 때 그녀에게 물었다.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그녀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내가 여기까지 오는 데 치른 값이 얼마인데요. 나는 다시 그것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지금이 좋습니다. 지금 이 나이를 누리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 겁니다.”
그렇다. 지금을 살기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 내 인생에서 최상의 시간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최상의 시간인 ‘또 다른 오늘’이어야 한다. 그게 제대로 나이 들어가는 일이고 그래야 나이 듦이 즐겁다. _265쪽

어중간은 한쪽에 쏠리지 않는다. 중간에서 완충의 역할도 한다. 어중간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게 아니라 이것도 품고 저것도 품는 너그러움일 수도 있다. 조직에서도 그런 인물이 필요하다. 개인에게도 그런 품성이 필요하다. 매사 경계가 또렷하고 명료한 것만 있을 수 없다. 그 경계(境界)를 허물고 경계(警戒)를 누그러뜨리는 요소와 인간이 필요하다. 내 안에 어떤 어중간이 있는가. 얼마나 넉넉한 어중간이 있는가 너그럽게 생각해볼 일이다. 가끔은 어중간한 것도 좋다. 늘 각 세우고 살 것도 아니지 않은가. _297쪽


저자 프로필

김경집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
  • 경력 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센터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 교수
  • 수상 2010년 한국출판평론상

2014.11.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김경집

인문학자. 시대정신과 호흡하고 미래 의제를 모색하는 일에 힘쓰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운동과 지역인문공동체 모색에 작은 밑돌을 놓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 철학과에서 예술철학과 사회철학을 공부한 뒤,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에서 인간학을 전담해 가르치다가 스물다섯 해를 채우고 학교를 떠났다. 현재 자유롭게 글 쓰고 강연하면서 방송에도 출연하고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학교를 떠난 뒤 가장 큰 관심사는 시대정신을 통찰, ‘생각의 혁명’ 혹은 ‘관념의 새로운 해석’과 연결하는 것이다. 그러한 작업을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나 미래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고의 전환과 확장을 꾀한다. 기존의 틀에 가두는 방식의 지식과 학습, 사고 관습을 가장 꺼린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고 영역의 울타리를 깨뜨리며 자유롭고 다양하게 경계를 넘나드는, ‘창조, 혁신, 융합’을 진화시키는 활동을 거르지 않는다.
대표작으로 ‘2018년 고양시민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된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 문재인 정부의 국민인수위원회가 선정해 ‘대통령의 서재’에 꽂혔으며 ‘2018년 전라남도 올해의 책’ 에 선정된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 2016년 순천, 포항, 정읍에서 동시에 ‘한 도시 한 책’에 선정된 《엄마 인문학》, 2010년 한국출판평론상을 받은 《책탐》 등이 있다. 이외에도 《생각의 융합》, 《인문학은 밥이다》, 《생각의 프레임》, 《청춘의 고전》, 《나이듦의 즐거움》, 《고장난 저울》, 《생각을 걷다》, 《언어 사춘기》 등 사유와 성찰을 토대로 한 다양한 책을 펴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제1부 깨뜨려서 지키는 삶
: 자유롭게, 먼지를 털 듯이

1 용기에 대하여
2 삶의 태도에 대하여
3 고독과 버팀에 대하여


제2부 오름 같은 사람이라면
: 오만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1 기댈 수 있는 사람에 대하여
2 유연함에 대하여
3 떠나보냄과 다가오는 것에 대하여


제3부 기계의 시간에서 자연의 시간으로
: 삶의 무늬를 새기는 은밀한 곳

1 쉼, 영혼을 달래는 방법에 대하여
2 나이 들수록 되새길 가치에 대하여
3 느림과 너그러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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