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약이 되는 세월 상세페이지

약이 되는 세월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14,400원
판매가
14,400원
출간 정보
  • 2025.02.28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7만 자
  • 15.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664484
UCI
-
약이 되는 세월

작품 정보

“선한 예술과 사랑, 그 앞에 우리들의 고요한 기도가 있다”
고난의 세월 속에서 쌓아 올린 이토록 진실한 문장들
『약이 되는 세월』은 박경리가 작가로 등단한 이후 1970년대 말까지 써 내려간 에세이, 그리고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그는 어린 시절 겪었던 태평양전쟁, 그리고 6ㆍ25전쟁을 지나면서 젊음도, 계절도, 고향도 잃어버렸다고 썼다. 가족을 잃고 그 자신도 병고에 시달리면서 “피부에 스며드는 계절의 냉기 속에서” 단지 “생활의 괴로움”을 맛볼 뿐이다. 그에게 주어진 불행을 심화시킨 고독으로 인하여 그는 문학에 발을 들여놓았다. “고독과 불행이라는 공감을 통한 인간상 속에 친밀과 눈물”을 느꼈고 그 순간만큼은 진실했으며, 그 진실이 그를 문학으로 이끌었다. 소설 연재를 시작하면서 마감 시간이 바짝 다가올 때의 공포 속에서도 그는 꽃을 가꾸고 살이 썩어가는 금붕어에 머큐로크롬을 발라준다. 쿠바 사태로 3차 대전의 위기가 촉발했음에도 땅을 사서 땀 흘리며 그 땅을 일구고 싶다는 소망을 품는가 하면, 책가방을 짐 위에 얹고 무거운 수레를 뒤에서 밀어주는 중학생을 보며 그의 선행에 감동해 눈물을 훔친다. 이를 읽고 어찌 박경리의 인간미에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는 말한다. “우리는 내일의 불행 때문에 오늘을 거부할 수는 없지 않은가. 오늘을 살아야 한다. 괴로우면 괴로운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작가 박경리의 내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진실한 문장들로 가득한 이 책에서 독자들은 어쩌면 그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작가

박경리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26년 10월 28일
사망
2008년 5월 5일
학력
1994년 이화여자대학교 문학 명예박사
1945년 진주여자고등학교
경력
대통령자문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
호암재단 이사
연세대학교 석좌교수
제1회 한중청년학술상위원회 위원
토지문화재단 창립 이사장
연세대학교 객원교수
문학의해 조직위원회 위원
평화신문 서울신문 기자
연안여자중학교 교사
데뷔
1955년 단편소설 `계산`
수상
2008년 금관문화 훈장
1996년 칠레정부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기념메달
1996년 제6회 호암예술상
1992년 보관문화 훈장
1990년 제4회 인촌상
1972년 제7회 월탄문학상
1965년 제2회 한국여류문학상
1959년 제3회 내성문학상
1957년 제3회 현대문학 신인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 토지 세트 (전 20권) (박경리)
  • 파시 (박경리)
  • 시장과 전장 (박경리)
  • 내 마음은 호수 (박경리)
  • 토지 1권 (박경리)
  •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 (박경리)
  •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박경리)
  • 생명의 아픔 (박경리)
  • Q씨에게 (박경리)
  • 약이 되는 세월 (박경리)
  •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박경리)
  • 녹지대 (박경리)
  •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 타인들 (박경리)
  • 뱁새족 (박경리)
  • 죄인들의 숙제 (박경리)
  • 은하수 (박경리, 박재인)
  • 가을에 온 여인 (박경리)
  • 그 형제의 연인들 (박경리)

리뷰

5.0

구매자 별점
1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모름지기 ‘에세이’는 이렇게 쓰는 것이다. 나도 한 번 책을 내보자 하는 욕심에 별 것도 아닌 끄적임을 에세이라며 묶어내는 요즘의 세태와는 확실하게 구별되는 고급진 에세이의 모범인듯 하다. 신변잡기인듯 하지만 그 감정과 성찰, 고뇌의 깊이가 남다른 박경리 선생님의 글. 짧지만 묵직하고 시시하지 않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가장이 되었고, 금쪽같은 외아들도 먼저 저세상으로 앞세운 경험. 박경리 선생님의 슬픔과 고뇌가 가짜가 아닐 수밖에 없음은 너무나 분명하다. 홀로 생활전선에서 원고마감날짜와 싸워가며 치열하게 사는 와중에도 박경리 선생님은 당시의 비극적인 정치•사회적 문제들에도 침묵하지 않았다. 작품 속에 수록된 <어린 비둘기를 더 이상 욕보이지 말라>는 4.19 혁명 당시 계엄군과 정부를 향해 날린 박경리의 메세지다. “ 무엇이 이들 천진한 청소년들을 항거의 길로 몰아넣었는가. 그들은 비겁하고 안일에 빠진 어른들을 타기했을 것이다. 그들은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추악한 어른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언행이 상반된 상업주의적인 교육자를 경멸했을 것이다. 이제는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우리들이 힘을 합하여 호소해보자고 나섰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평화적인 데모는 어찌하여 불법으로 탄압을 받아야 했고 드디어 폭력으로 화했단 말인가. 어찌하여 그들의 순수한 동기의 호소는 피를 보게 되고 폭도라는 끔찍스런 이름으로 불려야 했던가. 우리는 폭도라는 용어에 의아를 느낀다. “ 또한 침묵하고 있는 기성세대들에게도 따끔한 일침을 날린다. ” 지금 이 시각에도 가슴을 쥐어뜯고 몸부림치며 통곡하는 부모들의 울음소리가 도처에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살벌한 병실에서 숨을 거두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냉정한 방관자일 수밖에 없단 말인가. 내 자식이 죽지 않았으니까, 내 형제가 죽지 않았으니까 하며 자기 주변에다 안전한 절벽만 쌓아 올리면 된단 말인가. “ 박경리 선생님의 추상같은 호령은 <일본산고>에서도 읽은 적 있었다. 수위를 넘나드는 원색적인 비난도 거리낌없이 일본정부를 향해 속시원하게 내뱉으시던 문장들을 읽으며 속이 다 후련했었는데. 과연 요즘에 박경리 선생님같이 무게감있게 야무진 비판을 조목조목 할 수 있는 작가가 얼마나 될까 싶다. 모든 것은 결국 인간과 생명을 소중히하는 올바른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지. 억울하고 핍박당하는 존재들에서 눈길을 거두지못했던 박경리 선생님, 어쩌면 그렇게 예민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기에 남들보다 더 깊고 진한 외로움에 힘들어하셨을지고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게 고독하고 독한 세월일지언정 버타고 살아가며 자기 임무를 착실히 수행하며 살다보면 그것이 오히려 힘내서 살아가는 원인이 되고 결국엔 ‘약이 되는’ 것임을 담담하게 술회한다. 정말 그렇다. 음… “ 인생에는 결론이 없다. 미지로써 한 인생이 끝나는 그 날, 즉 죽는 그 날 비로소 결론이 나는 것이다. 그리고 불행하건 행복하건 사람은 다 자기의 세월을 살아야 하며 남의 세월을 살아줄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면서도 자기 인생 속에 사랑이 있고 희생이 있고 의무가 있고, 그러한 것들은 또한 가장 불행했을 때의 삶의 구실이 되기도 한다. ” ________ 문학의 바탕은 휴머니즘이다. 애정과 아픔 없이 인간과 운명에 접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무리 부유한 사회라도 진실이 결여되면 인간은 풍요한 그 물질의 일부가 될 것이며 예술은 소멸될 것이다. 아무리 가난한 사회라도 믿음이 있다면 그것은 생명이요, 물질도 더불어 생명을 누릴 것이며 미래를 지향하게 될 것이다. <약이 되는 세월>, 박경리 #약이되는세월 #박경리 #다산북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12.10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길을 찾는 책 도덕경 (켄 리우, 노자)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각성 (김요한)
  • 나로 살 결심 (문유석)
  • 어른의 품위 (최서영)
  •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이해인)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개정판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 김희정)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 더 송라이터스 (김영대)
  • 외롭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 (부아c)
  • 호의에 대하여 (문형배)
  •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지이)
  •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 (후안옌)
  • 어슐러 르 귄 에세이 세트 (전 3권) (어슐러 르 귄, 진서희)
  • 사진 구도가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문철진)
  • 웰컴 나래바! (박나래)
  • 개정판 | 한 말씀만 하소서 (박완서)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