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를 감기 정도의 질병으로 여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당뇨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 속에 흔히 노출되어 있는 질병이니 사소하게 여기기도 십상이지요. 그러나 어찌 보면 당뇨야말로 무서운 질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뇨 그 자체보다 당뇨로 인한 수많은 합병증이 공포처럼 숨어 있으니 말입니다.
당뇨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심한 공복감이나 갈증을 호소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물이나 음식을 끊임없이 먹어도 대부분의 영양소가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지요.
문제는 당뇨가 완치하기 어려운 질병이라는 점입니다. 한번 당뇨환자가 되면 평생 당뇨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지요. 당뇨를 이기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역시 식이요법. 건강한 식사가 동반되지 않고서는 결코 치료할 수 없는, 이를테면 상당한 끈기와 인내를 요하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당뇨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에서부터 당뇨에 좋은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알차게 녹인 메디푸드 시리즈입니다. 반드시 당뇨가 아니라도, 몸에 좋은 음식만을 묶어놓은 건강지침서로 활용해도 좋겠습니다.
- 본 내용은 조선매거진이 발행하는 종합여성지 <여성조선>에 실린 내용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