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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지배하라 상세페이지

순간을 지배하라

끝판대장 오승환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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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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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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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0원
출간 정보
  • 2015.05.11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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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0.9만 자
  • 10.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25582382
ECN
-
순간을 지배하라

작품 정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이 첫 에세이를 출간했다. 2014년 시즌을 마치고 집필을 시작하여,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일본 첫해 구원왕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세이 집필을 위해 가족은 물론, 삼성 라이온즈 팀 동료, 처음 오승환을 프로무대에 발탁한 스카우트, 재활을 담당했던 전문의 등 다양한 인물의 확인과정을 거쳤다.
프로에 데뷔한 2005년부터 신인상과 한국시리즈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자리를 고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고교시절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아픔과 두 번의 재활과정 등 지금까지 겪은 고난과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노력과 마음가짐을 담았다.
특히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그가 어떻게 변함없는 자세를 유지해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돌직구를 뿌리는 ‘끝판대장’ 오승환

돌직구, 돌부처, 끝판대장.

프로야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그저 생소하기만 한 단어의 나열 아닐까. ‘돌직구’라는 말은 참 자주 듣지만, 그 말이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 세 단어는 모두 한 프로야구 선수의 별명이다.
오승환. 2005년에 데뷔하여 2013년까지 한국 프로야구무대에서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고, 201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 일본 무대 첫해부터 리그 최고의 마무리 자리에 올라 일본 프로야구팬들에게도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투수이다.
엄청난 힘이 담긴 빠른 직구는, 타자들의 배트를 밀어낼 지경이라 ‘돌직구’로 불리게 됐다. 그런 힘 있는 투구를 하지만 거의 표정에 변화가 없어 ‘돌부처’라는 애칭을 얻었다. 최고의 찬사는 끝판대장. 상대에게는 난공불락의 거대한 존재와 싸우는 무력감을, 아군에게는 무한한 믿음을 주는 투수에게,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치열한 경쟁의 무대인 프로야구에서 데뷔 첫해부터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오승환이 특별한 야구선수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 건 아니었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특별한 노력과, 특별한 선택이 있었다.

야구선수 중 가장 책임감이 강한 자리, 마무리투수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진 후에 플레이가 시작되는 게임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특히 승패를 결정짓기 위해, 이기고 있는 경기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내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를 마무리투수라고 한다. 야구는 한 경기당 20명 이상의 선수들이 플레이해서 마지막 회까지 도달하는 경기지만, 경기의 승패는 마무리투수가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공에 팀의 승패가 달려있는 것이다.
마무리투수는 매번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오승환은 지금까지 500번 이상의 승부에 나서 300회 이상 세이브를 거둬왔다. 세이브란 긴박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숫자를 의미한다.

야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다

오승환은 도신초 · 우신중 · 경기고 · 단국대를 거쳐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지만 사실은 11살 초등학교 시절, 오로지 야구를 하기 위해 야구부가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했으며, 고교 때도 오로지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하기 위해 전학한 이력이 있다. 야구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야구를 하기 위해 살아온 셈. 오승환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오승환이 ‘행복하기 위해’ 걸어온 길이 담담하면서도 간결하게 담겨있다.
오승환과 함께 야구를 해온 다양한 선수들과의 일화, 그들과 벌인 명장면, 명승부를 실었으며, 프로스포츠선수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이야기하게 되는 계약, 연봉, 훈련과정 등도 가감 없이 적었다.

지금 이 순간을 지배하라

오승환은 마무리투수로 살아남기 위해,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이 순간을 지배하라’고 말한다. 한 타자, 한 타자와 승부하는 데 전력을 다 하고, 집중할 수 있다면 상대가 누구라도 결과는 같다.
매일 승부가 벌어지는 스포츠의 세계가 아니라 해도 누구에게나 승부의 무대는 찾아온다. 원하는 목표와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오승환이 걸어온 길과 노력은, 지금 승부에 나서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두에게 좋은 어드바이스가 될 것이다.

<본문 속으로>

아들만 둘을 보신 부모님은, 셋째가 딸이기를 바라셨다. 그래서 1982년 7월 5일, 전북 정읍의 한 산부인과에서 셋째마저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아쉬움이 무척 크셨던 것 같다. 얼마나 아쉬우셨는지, 큰형과 작은형이 아기였을 때 입은 옷들이 있었음에도 여자 아기 옷을 새로 구해 나에게 입히셨다. 세 살 때쯤인가는 예쁜 쌍꺼풀이 생기라고 눈에 테이프를 붙여 주셨다는 이야기도 나중에 들었다. 원피스를 입고 머리까지 양쪽으로 곱게 땋은 4살 때의 내 사진이 남아 있는데, 사진 속의 나는 영락없는 ‘막내딸’로 보인다. 그러나 나의 ‘막내딸 노릇’은 오래가지 않았다. 부모님의 희망과는 반대로, 나는 너무나 전형적인 개구쟁이 사내아이였다.
(본문 중에서)

프로지명을 앞두고 미래가 결정될 시기에 투수 노릇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평생 홈런은 딱 한 개에 발 빠른 것 빼곤 잘하는 것도 없는 그저 그런 외야수에게 관심을 가질 프로팀은 없었다. 고3에게 프로 신인 지명은 인생을 바꿀 사건이지만, 내겐 남의 일이었다. 눈과 귀를 닫고 운동만 했다. 어느 날 혼자 운동장을 뛰고 숙소로 돌아오니 동기들이 아무도 없었다. 후배들에게 물어보니 다 같이 PC방에 갔다고 했다. 게임하러 갔나 싶어 나도 PC방으로 갔다. 그런데 친구들이 모니터 하나에 다 매달려 있었다.
“무슨 일 났냐?”
“너 어디 아프냐? 오늘 프로 신인 드래프트날이잖아”
차라리 끝까지 모르는 게 나을 뻔 했다. 모니터에 동갑내기 친구들 이름이 차례로 떴지만, 내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어머니는 다른 학부형들로부터 “승환이가 어쩌다 저렇게 됐어요”라는 질문인지 위로인지 알 수 없는 말을 인사처럼 듣고 다니셨다. 불과 2년 만에 나는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유망주에서, 모두가 불쌍히 여기는 낙오자로 추락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잠시 스트레칭을 멈추고 후지카와와 이종범 선배의 대결을 뚫어져라 지켜봤다.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맞춘 타구가 이종범 선배의 정강이를 때렸다. 보는 내 입에서 절로 ‘악’ 소리가 났다. 한참 고통스러워하던 이종범 선배는 간신히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순간 우리가 경기하고 있는 이 큰 경기장이 무등경기장인 것만 같았다.
“이! 종! 범! 이! 종! 범!”
아픈 다리로 스윙을 버틸 수 있을까 걱정하고 있는데, 선배가 공을 쪼갤 듯 방망이를 휘둘렀다. 후지카와의 빠른 직구가 그보다 더 빠른 스윙에 걸려들었다. 총알 같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어 좌중간을 갈랐다. 2점을 얻었고, 이종범 선배는 3루까지 내달렸다가 야구 역사상 ‘가장 환한 웃음의 주루사’를 당하고 더그아웃으로 포효하며 들어갔다.
(본문 중에서)

9회초, 잠실야구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경기가 그렇게 그대로 끝날 거라 생각했을지 모른다. 첫 타자는 최정. 배트 스피드가 빠른 정이는 내 공을 잘 건드렸다. 하지만 나도 그날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8회에도 3구 삼진을 잡아내 감도 좋은 상태였다. 일단 초구부터 직구로 윽박질렀다.
‘딱!’ 내 귀에도 경쾌한 소리였다. 약간 비틀거리다 타구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넘어가지 마라, 가지 마라’ 속으로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나중에 TV를 보니 나는 얼빠진 얼굴로 타구가 지나가는 궤적을 따라가고 있었고, 타구는 잠실구장 백스크린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단순히 동점이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 타구가 넘어간다면 분위기가 완전히 SK로 넘어갈 게 확실했다.
(본문 중에서)

클라이맥스시리즈의 전 경기 등판했고, 정규시즌까지 따져보면 10경기에 연속으로 등판하고 있었다. 연속 등판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중간에 휴식을 취한 걸 생각하면 연속 등판 대접받는 게 조금 민망한 기분이었다.
이제 남은 1승이 중요했다. 4차전의 분위기는 완전히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타선이 초반부터 홈런 3방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벌려갔고 내가 등판했을 땐 8대 2로 앞서 있었다. 굳이 내가 나서지 않아도 될 점수차였지만, 헹가래 투수를 하기로 정해져 있었다. 결국 4일 연속 벌어진 파이널스테이지의 모든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그런데 일이 묘하게 꼬였다.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 세페다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데다 다음 타자 사카모토에게도 백투백 홈런을 내준 것이다. 요미우리가 8대 4로 따라왔다.
(본문 중에서)

작가

오승환
출생
1982년 7월 15일
학력
단국대학교 학사
경력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5년 한신 타이거즈
2013년 삼성 라이온즈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순간을 지배하라 (오승환,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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