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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링 (Huddling) 상세페이지

허들링 (Huddling)

책담 22

  • 관심 0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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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판매가
무료
출간 정보
  • 2025.01.2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78 쪽
  • 7.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3381243
ECN
-
허들링 (Huddling)

작품 소개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마 당신은 벚꽃, 바다, 단풍, 눈처럼 사계에 어울리는 단어로 계절의 이미지를 떠올렸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시간의 수식어가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봄마다 똑같이 피는 벚꽃보다, 당신이라는 시계추로 해마다 다른 봄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모르던 지난 봄날과 우리가 함께 보낸 봄밤, 앞으로 맞이할 내년 봄을 그리며 우리의 시간을 입체적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성균관의 올 여름, 우리는 그런 마음으로 모여 각자의 글을 지었습니다. 서로 다른 작품을 썼지만 우리의 글에는 모두 저마다의 당신이 있습니다.
이야기들은 당신을 입힌 만큼 섬세한 기억으로 조각되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외로움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나만이 나를 직면할 수 있는 차가운 현실에 누군가는 사진 속 에메랄드빛 바다로, 홀로 자판을 두드린 여름호 기사로 속을 달랬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낯섦에서 시작했습니다. 땀으로 적시는 끝없는 여름, 당신의 한 마디에 누군가는 작열하는 더위에서도 당신을 사랑하기로, 그날의 열기를 내 안의 촛대에 옮겨 붙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두려움 뒤로 드러났습니다. 저마다의 동굴에서 막연하게 웅크리지 않고 누군가는 빗소리를 틀어 놓은 기차로, 빛을 보았던 하마의 발자국을 따라 봄물이 스며든 계절로 나왔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막막함 끝에 나타났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깝지 못했던 시간을 딛고 누군가는 서로의 종점이 되겠다는 약속으로, 조심스레 행동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변화로 서로의 곁에 섰습니다.
일면의 빛은 그림자가 진 다면체에서 비로소 아름다움을 띠곤 합니다. 우리는 낙담하는 당신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녹여 적음으로써, 마냥 빛으로 들어찬 이야기가 아닌 부드러운 어둠에서 탄생한 작품을 담고자 했습니다. 우리의 작품들이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 인생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혹한의 추위를 서로의 체온으로 견디는 방법을 가르쳐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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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joo***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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