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태어나기 전, 사는 건 때로 재미없고 따분했지만
그건 네가 없어서 느꼈던 사소한 쓸쓸함이었나봐.
누군가를 마음을 다해 사랑한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인 줄 몰랐어.
소중한 내 아이, 감사해.
내게로 와줘서.
네가 잘하든 잘해내지 못하든 언제나 너의 편에 서서 응원해줄 거야
누구나 처음에는 아이가 태어나고 감격의 만남을 갖지만, 결코 녹록하지 않는 육아에 지치기 십상입니다. 또한 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단기간에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긴 여정입니다. 또한 자식이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가 부모로서의 온전한 자리를 지켜야만 자식의 행복도 유지되는 것입니다.
유아기를 지나 사춘기, 청소년기를 지나기까지 아이들은 변화무쌍하게 성장합니다. 아이에게도 수많은 굴곡이 있을 것입니다. 잘할 때만 칭찬해줄 것이 아니라 잘해내지 못할 때도 변치 않는 응원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것이 부모의 자리입니다. 아이를 행복한 성인으로 이끄는 데는 부모의 꾸준한 조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거창한 노력이 아닌 아주 사소하고도 기초적인 마음가짐에서부터 비롯됩니다. 때로는 열정적인 도움이, 때로는 보일 듯 말듯한 조용한 도움을 언제나 필요로 합니다.
당신이 몰랐던 진정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이 책에서 해답을 찾아보세요. 육아에 지치고 느슨해졌을 즈음, 이 책은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자리가 어디인지 다시 한 번 강조하여 줄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쉽지만, 변함없이 사랑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수록 자리를 보전하는 것 또한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내게는 사랑이라고 여겨지던 것이 사실은 사랑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부모로서 가질 법한 어리석은 욕심과 시행착오를 비켜갈 수 있도록 안내하여 줄 것입니다. 그리고 지나갔던 세월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행복한 어른의 걸어갈 길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는 오래갑니다. 내 아이의 마음속에 숨겨진 상처를 찾아내서 치유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이끌어줄 것입니다. 누군가의 부모라는 자리와 온전한 자기 자신은 별개가 아닌, 부모로서의 자기 자신을 찾는 한 과정을 비쳐줄 것입니다.
<책 속으로>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에 내 아이가 되어줘서 고마워. 엄마, 아빠가 되게 해줘서 행복해. 네가 있어서 참 좋다.
우리 아기, 난 앞으로 비록 네가 잘해내지 못해도 다른 아이들보다 잘 못하더라도 난 항상 너를 사랑할 거야.
너의 버팀목이 되어줄 거야.
너에게 화내지 않고도 충분히 네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분히 설명해줄 거야. 모르는 것들이 모여 잘못이 되니까.
넘치거나 부족한 사랑이 독이 돼. 무조건 관심을 쏟아붓는 것보다 내가 빠져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알아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 방치하지 않으면서 네가 가는 길을 함께 바라볼 수 있고 너에게 간섭하지 않으면서 도움을 주는 일,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그것이 정말 사랑이야.
간혹 잘나가는 사람 중에 인성은 엉망인 사람이 있는데 나는 생각해. 저 사람, 사실은 공부가 싫었구나. 어쩔 수 없이 한 거구나. 그러니 하는 말마다 가시투성이고 거만하지. 난 알아.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어떻게 사람을 대하는지.
충분히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함께 하려고 하지 않고 혼자 할 수 없는 것을 혼자하도록 하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