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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의 시기는 역시 일제강점기이다. 그 논쟁의 요점은 결국 얼마나 피동적인가 능동적인가로 귀결된다. 역사의 혼란기에 그저 공포에 떨던 주변인인가 역사를 만든 주역이었는가의 문제다. 소위 식근론은 자력갱생의 여지가 없고 근대화는 오로지 일제에 의해서만 가능했다는 논지를 편다. 그러나 그것은 말장난에 가까운 것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자력갱생에 부합한 사례는 세계사에서도 드물다. 산업혁명 자체가 우연한 사건이었고 그 전파는 각 나라에 따라 문화권에 따라 달랐다. 식근론자들이 말하는 "자연히 스스로 깨우치는 근대화"는 허구적이며 특정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확언할 수 있는 것은 그 나라가 변화의 물결에 격렬히 상호작용한다는 것이며 한반도 또한 그러했다. 조선은 세계사 흐름에서 동떨어진 변방이 아니었으며 때로는 물이 아래에서 위로 치솟듯 의외의 흐름을 만들어내기도 헸다. 우리가 흔히 학문과 문화의 전파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도 이같은 변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사로서 그 흐름을 설명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독립운동사와 근대화 노력도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도입부는 조선 말에서 대한제국으로, 그리고 강점기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핵심을 잘 취해 알기 쉽게 전달한다. 따라서 이 시대를 알고자 한다면 우선 권장할만하다. 편집과 구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예문과 자료 활용도 돋보인다. 전자책화도 아주 만족스럽다.
격동의시절.담담하게 이념과 상관없이 우리조상의 애씀을 보았다.
책 한 권 읽고나서 이렇게 마음이 뜨거워진 경험, 흔치 않았던 것 같다. 우리 과학계에도 이런 역사가 있었다니. 배운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자기 영달에 앞장서고 조국은 나몰라라 했었나 했던 오해도 조금은 풀리게 됐다. 구체적인 사료와 역사적인 사실들을 조목조목 알려주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가의 꼼꼼함이 이해를 돕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약 100년 전에 우리나라 과학도와 대중들이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논했었다니. <판타레이>를 너무나 감명깊게 감탄하며 읽은 터라 민태기 선생님의 다소 쌩뚱맞은 제목의 다음 책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도 무척 관심이 생겨 읽게됐다. 책의 첫 시작은 저자가 미국에서 연구원생활을 하면서 관람했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한 장면에서부터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서울 시내에 뿌려진 신문이 크게 클로즈업 되는 장면에서 ‘괴뢰군 돌연 남침을 기도’라는 커다란 머리기사 왼쪽을 자세히 보면 ‘국력은 과학력’이라는 생뚱맞은 글자를 본 것이다. 같은 곳에서 영화를 보며 울던 한국전쟁참전 미국용사들의 모습과 이 컬럼에 흥미를 느껴 자료를 찾던 중, 칼럼의 필자는 최규남 박사(1932년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라는 것, 그리고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이 주요 국가에서 주목받던 1920년대 바로 그 시점에, 우리나라에도 상대성이론이 전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소개된 정도가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순회강연이 열렸고,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며, 주요 일간지와 잡지 들은 연이어 새로운 과학의 탄생을 지면에 올렸다. 심지어 당시로는 최신 이론이었던 양자역학도 다루었다. 놀랍게도 이미 100년 전의 일이다. 저자는 당시 외국에서 유학하던 젊은 과학, 수학 연구자들이 조선 대중을 위해서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는지, 그들의 말로는 어떠했는지 사진, 신문기사 등의 자료들과 함께 기술한다. 정말 어떻게 이런 자료들을 다 모았는지 놀라웠다. 더군다나 전작 <판타레이>에서 그랬듯이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다른 인물들, 다른 사건들과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 일일이 알려주는 능력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북 분단이라는 파고를 과학계라고 피해갈 수는 없었던 고로, 당시를 풍미했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찬성하여 월북했던 과학자들도 상당수 있었고 이념문제로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과학자들도 많이 있었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와 더불어 그들의 업적 역시 아무도 모르게 묻혀버렸다는 사실이다. 이런 피를 끓게하는 역사를 후세대가 알 수 없다니.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애써 강요하고 주입하지 않아도 저절로 일어나게 할 수 있을만한 진실인데.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재미있고, 뜨겁고, 좋은 책이다. __________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상대성이론을 알리는 데 그토록 열정적이었을까? 과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기에 다시는 과학에 뒤처지지 않겠다고 다짐한, 현실 극복의 역사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시대를 살았으며, 그들이 소개한 과학으로 우리는 식민지에서 벗어나고, 전쟁의 잿더미에서 불과 몇십 년 만에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는, 세계사에 유례없는 기적을 보여준 것이다. 이 책은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과학으로 극복하려 했던 분들의 이야기다. 과학은 민족의 미래를 여는 열쇠이자 식민지 현실을 극복하는 도구였지만, 이념은 우리를 분열시켰고,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를 공격하기도 하며 결국 전쟁으로 이어졌다. 대립의 역사가 우리 과학에 남긴 상처는 컸다. 무엇보다 거침없이 세계를 누비던 그 생생한 기록을 잊게 했다.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시대의 비극으로 역사 속에 묻혀버린, 그러나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기록이다. 오염된 이념으로 과거를 재단하기보다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든, 그 흔적 자체를, 존재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 걸러지지 않은 날것으로 과거를 살펴야 현재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래야만 끊어진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미래는 기억하고 기록할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선하다. _아우구스티누스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 민태기 저 #조선이만난아인슈타인 #민태기 #위즈덤하우스 #강추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과학을 모르는 문과 출신들이 고시 공부로 정부 각처에서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작금의 현실을 서재필 박사는 일찍이 예견하셨더군요. 우리는 갤럭시로, 북한은 은하 로켓으로 핵무기를, 각각 선점한 기술력이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양분되었음을 안타깝게 바라보았습니다. 그 후 분열된 한민족은 더욱 통합보다 분열하여 이제 분리되어도 아쉬울게 없다는 듯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는 듯 하여 서글프네요…..한편 물리학으로 평생 밥벌이하는 내 직업은 물리학교사로 상대성이론 탄생 100년이 다 되던 2003년 논문심사할 때, 교수님들 앞에서 했던 주장은 왜 상대성이론을 고등학교 물리학에서 안가르치나요? 그 후 교육과정 개편이 이루어져 현재 고등학교 물리학교과서에 상대성이론이 등장하였고 난해한 이론을 기어이 이해하는 학생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100년 전 조선 청년들의 지적욕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민태기 박사님께 좋은 책 남겨 주셨다는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학기 과학사 시간을 이 책으로 자기계발 및 토론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민태기 민태기 우연히 유튜브에서 강의를 보고 새로이 쓰신 책이 있을거 같아 검색해보았다 판타레이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새작품에 대한 목마름이 넘처났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업체에 미리 전자책으로 선출간이 되어있었고 그 출간 소식을 접한 나는 리디북스에서 반드시 나올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오매불망 요몇일 검색창에 민태기 민태기를 하루에 서너번식 검색했다 그리고 마침내 출간된 작퓸을 곧바로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이책은 과학사이며 독립운동사이며 한국의 근현대사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는듯 소설을 읽는듯 우리 선조들의 역사에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었고 일하는 동안에도 내내 책생각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지금 방금 모든 페이지를 다 읽어버렸다 보는 내내 나의 마음은 기쁨과 환희 웅장함 분노와 울분 그리고 담담함까지 모든 감정이 휘몰아첬고 여태껏 몰랐던 사실들과 우리 선조들의 피땀이란 단어만으로는 표현할수 없는 조국을 위해 자신의 가족과 인생 모두를 희생하는 상상할수도 없는 고통과 노력의 산물위에 내가 서있음을 생생하게 알게되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안에서 치미는 분노를 가다듬을수가 없었다 학창시절 아득하게 알고있던 어렴풋한 관념이 기록과 사실들을 접하면서 선명하게 다가올수록 울분이 가득찼다 이책은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추천하는중이다 누군가 이 책을 사기 위해 망설이고 있다면 그럴필요없다 꼭 사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을 써주신 민태기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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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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