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철 목사와
‘성경의 꽃’ 로마서의 만남
20여 년 만에 빛을 발하는 믿음의 교과서
＜이재철 목사의 로마서＞는 이재철 목사가 주님의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수요성경공부 시간에 로마서를 본문으로 3년 7개월간 설교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제1권은 1992년 5월 20일부터 1993년 3월 17일까지 로마서 1-7장을 본문으로 설교한 내용을 담았다. (제2권은 1993년 3월 24일부터 1995년 2월 22일까지 로마서 8-12장, 제3권은 1995년 3월 1일부터 1995년 12월 27일까지 로마서 12-16장에 해당하는 내용.) 그간 카세트테이프 형태의 오디오북으로 독자들께 꾸준히 사랑받았고, 얼마 전 OTG USB메모리카드로도 제작되었다. 하지만 이들 매체는 워낙 오래전에 녹음된 것이라 음질이 좋지 않기도 하거니와, 내용이 너무도 은혜롭고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책으로 출간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이 잇따랐다.
다시 믿음으로, 다시 로마서로
이재철 목사는 이미 한국 교회에 정평 나 있듯 국내 최고의 설교가이자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목사로 꼽히고 있으며, 성경을 반지에 비유하자면 로마서는 반지의 보석에 해당할 만큼 복음의 핵심 내용이 담긴 책이기에,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이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결정적 계기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현재 목회 활동으로 인해 집필을 하거나 원고를 이전처럼 꼼꼼히 정리하고 검토할 여력이 없어, 이 책을 펴내는 과정에서 원고에 대한 저자의 별도 검토 없이, 편집팀이 녹취원고를 교정·교열하고 오늘날의 정황에 맞지 않는 내용을 적절히 거르고 다듬었다. 인용된 성경 구절은 설교 당시 사용된 개역한글판 성경에서 개역개정판 성경으로 바꾸었다. 본문 가운데 필요한 곳에는 편집자 주를 달아 독자들이 해당 내용을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설교가 행해진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책에는 세월의 변화가 무색할 만큼 우리의 가슴을 파고드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많은 사람들이 로마서의 내용을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그 이유를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로마서의 주제인 ‘이신칭의以信稱義’를 친절하고도 논리적으로 설명해 나간다. 저자에 따르면, 이신칭의를 이해하지 못하면 로마서를 이해할 수 없고, 성경을 이해할 수 없으며, 복음이 자랑이 되고 기쁨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로마서가 다른 바울서신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로마서가 어떻게 기록되었는지부터 시작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믿을 것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파고들어 간다.
한편,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칭함 받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나’라는 인간 존재에 대한 인식의 확립을 꾀한다. 그리고 죄를 끊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에게 그것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님을 성경적 근거를 통해 밝혀 준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저자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찢어 죽으신 주님의 사랑 앞으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저자의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라면 오늘날과는 사뭇 다른 문체를 확연히 느끼며, 그의 설교의 또 다른 힘과 매력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