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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춘, 한국을 벗기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매매춘, 한국을 벗기다

국가와 권력은 어떻게 성을 거래해왔는가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30%8,400
판매가8,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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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춘, 한국을 벗기다작품 소개

<매매춘, 한국을 벗기다> 국가가 ‘포주’로, 겉과 속이 다른 한국 매매춘의 실체를 벗긴다

오늘날 매매춘은 우리 삶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가 되었다. 한국 매매춘의 역사 현장을 산책하며 그 시작과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일은 오늘날 한국 사회를 돌아보는 데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오랜 기간 외국 군대의 주둔을 허용한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에서 시작해 급속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때론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단으로, 때론 정치적 명분을 위한 정략적 용도로 이용된 매매춘은 그렇게 긴 세월 동안 한국 사회와 동거해왔다. 거기에는 국가의 폭력과 인권 문제, 국가 정책의 문제까지 아우르는 맥락이 담겨 있다.


출판사 서평

국가와 권력 그리고 섹스
정부는 한 편으로 ‘엄정 단속’을 외치면서도 한 편으로는 ‘외화벌이’의 수단으로 매매춘을 국책 사업화한다. 급기야 매매춘이 애국심과 결합해 몸을 팔아 벌어들인 달러로 경제를 일으켜 세운다는 논리까지 등장했으니 가히 국가의 주요 정책 수단이라고 할 만하다. 국가가 ‘포주’가 되어 매매춘을 장려하는 사회와 ‘도덕적 분노’를 앞세워 매매춘 근절을 위한 근본주의적 처방을 남발하는 사회가 공존하는 현실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매매춘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
강준만 교수는 매매춘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매춘’이 아니라 ‘매매춘’이란 용어를 사용한다는 말로 글을 시작한다. 매춘이란 몸을 파는 사람과 몸을 사는 사람이 있을 때 성립하기 때문에 성을 ‘파는’ 매춘부와 성을 ‘사는’ 매춘부가 똑같이 문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용어 선택에서부터 드러나듯 매매춘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은 성을 사는 사람보다는 성을 파는 사람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루었고, 이는 자연스레 성을 파는 매춘부들에 대한 몰이해로 이어졌다.

한국 사회에서 성매매 여성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일은 일반인들의 관심 밖이거나 자칫 “너는 성매매를 옹호하는 것이냐”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기에 딱 알맞은 주제다(174~176쪽). 심지어 당사자인 성매매 종사 여성들에게는 최소한의 발언권조차 인정되지 않는다. 실제로 2004년에 집창촌 여성들이 벌인 성매매특별법 반대 집회에 대해 여성부 장관은 그들이 ‘사회적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져 있다며 성매매 여성을 ‘포주의 인질’로 보는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저자는 프랑스 철학자 엘리자베트 바댕테르의 말을 빌려 다음과 같이 꼬집는다.

“매춘부들을 ‘절대적 희생자’로 보는 시각은 그들을 침묵하게 한다. 일반 여성의 단 한마디가 금과 같은 가치를 같은 데 반해, 매춘부의 말은 한마디 가치도 없다. 매춘부의 말은 대번에 거짓이나 조작된 것으로 간주한다(191쪽).”
이러한 왜곡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저자는 그 단서를 한국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매매춘의 역사 현장에서 찾아볼 것을 제안한다.

에레나가 된 순희, 한국 근현대사 속의 매매춘
오늘날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든 매매춘의 뿌리를 살펴보기 위한 여정은 개화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등가가 들어서며 매매춘이...


저자 프로필

강준만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6년 1월 5일
  • 학력 1988년 위스콘신대학교메디슨캠퍼스 대학원 신문방송학 박사
    1984년 조지아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1980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학사
  • 경력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
  • 수상 2005년 제4회 송건호 언론상

2023.08.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를 화두로 던졌고,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2015년에 청년들에게 정당으로 쳐들어가라는 ‘청년 정치론’을 역설하며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미디어 법과 윤리』, 『흥행의 천재 바넘』,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독선 사회』,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생각의 문법』,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싸가지 없는 진보』,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한국인과 영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교양영어사전』(전2권), 『강남 좌파』, 『룸살롱 공화국』,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머리말: 왜 ‘매춘’이 아니라‘매매춘’인가·

제1장 계집애 고운 것은 갈보로 간다: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개화기 이전의 매매춘
계집애 고운 것은 갈보로 간다
일패, 이패, 삼패
일제 통감부의 적극적인 공창화 정책
매춘을 알선하는 소굴
화류계의 친일화 공작
매매춘 만연, 성병은 ‘국민병’
조선인의 멸망을 위한 매독정책
카페 여급의 2차 성매매 활동

제2장 사창굴의 전성시대: 해방에서 1950년대까지
여성 단체의 공창 폐지운동
공창 철폐 연기운동
사창으로 전업한 공창
불야성을 이룬 도시의 요정
한국전쟁의 비극
‘양공주’는 ‘독버섯’이었는가·
허영심에 날뛰던 나머지 매매춘에 뛰어들었다·
‘서종삼’과 ‘이봉익’
한 달 내로 사창 근멸·
사창 단속 하나마나
에레나가 된 순희
‘창녀 유격 부대’의 등장
20만 사창

제3장 수출·국방 정책으로서의 매매춘: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군사정권도 두 손 든 매매춘
콜걸의 등장, 인신매매의 산업화
종로 3가의 ‘나비 작전’
한일 육체의 융합 현상
수출 정책으로서의 매매춘
화대 착취 구조를 묵인한 정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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