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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의 괴수는 '파묘'에서 사람들을 떨게 만든 무서운 일본 귀신/정령같은 존재이다. 치달아가는 전개와 점점 드러나는 진실들에 숨을 죽이고 정신없이 읽다가 제5장 3화부터 간간히 판타지 요소가 너무 만화스러워지면서 오히려 몰입이 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클라이막스에 올라 에반게리온 구극장판의 양산형 에바와 릴리스의 짬뽕같은 그런 상황에 '어 좀 갑자기 왜 이러지' 하면서도 박진감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책 집필 후에 나온 '기타기타 사건부'나 '아기를 부르는 그림'에서도 닌자같은 너무 써먹기 간편하고 유용한 캐릭터들이 나오는걸 보니 이쯤되면 그냥 이 작가의 취향인가 보다 싶다. 그리고 '외딴집'에서도 보여준 복잡한 정치적 배경의 어둠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괴수전'에서도 역시 잘 녹여내었다.
처음에는 등장 인물들이 많아서 헷갈렸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점점 흥미진진해지네요. 괴수가 나오는 내용치고는 생각지도 못한 여운이 남는 엔딩이었어요.
한마디로 재밌고 여운도 남는다. 잘정제되고 메시지도 있는 좋은작품이란걸 느끼며 읽게된다. 지루하지않고 복잡하지도 않으면서 몰입하게되고 재미있게읽고 맘속에 여운이 남게된다. 다른작품들도 궁금해졌다.
비밀이 풀리는 과정이 흥미로웠는데 초반에 다양한 인물들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지명이나 인명이 익숙하지도 않은데 길고 어려워서 적응하는데 약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른 애도 시리즈만큼은 아니지만 이 작품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림자 밟기> 재밋어요 ㅎㅎ 계속 읽는 중 <괴수전> 시리즈 재밋게 읽고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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