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명화독서 : 그림으로 고전읽기 문학으로 인생 읽기 상세페이지

명화독서 : 그림으로 고전읽기 문학으로 인생 읽기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전자책 정가
30%↓
11,900원
판매가
11,900원
출간 정보
  • 2023.09.11 전자책 출간
  • 2018.05.29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4만 자
  • 57.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8810130
ECN
-
명화독서 : 그림으로 고전읽기 문학으로 인생 읽기

작품 정보

인생이 막막하고 존재가 흔들릴 때 나는
명화독서를 한다
그림으로 고전 읽기, 문학으로 인생 읽기
암중모색하는 이에게 힘이 되는 동사 ;
명화독서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학과 미술은 서로 영감의 원천이었다. 가장 오래된 문학인 신화는 서양 회화의 단골 소재였고, 동양에서는 시화일률詩畵一律, 즉 시와 그림이 동일한 이념과 과정에 의해 창작되어야만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했다. 여기 그림에 매혹되지 않았다면 고전을 다시 찾아 읽지 못했을 거라 단언하는 이가 있다. 시각 문화에 숨은 이야기를 꾸준히 풀어온 문소영(코리아중앙데일리-뉴욕타임스 기자)의 새 책 『명화독서』(은행나무 刊) 이야기다.

『명화독서』는 부제 ‘그림으로 고전 읽기, 문학으로 인생 읽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 명화 한 점을 꺼내놓고 그와 관련된 고전을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학에서 영감을 받아 그려진 그림들도 다루지만, 대부분은 저자가 사회사·경제사·정치사적으로 연계시킨 그림이 등장한다. 명화를 통해 고전을 읽어내고 나면 작품의 메시지는 자연히 인생을 살아내는 방법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그야말로 고전인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시에서 시작해 셰익스피어, 플로베르, 도스토옙스키, 보르헤스, 베케트와 브레히트, 그리고 박완서까지, 다루고 있는 문학 작품의 폭이 넓다. 미술 작품 또한 시스티나 예배당의 미켈란젤로가 그린 벽화에서 시작해 빅토리아시대 화가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인상파 빈센트 반 고흐, 윌리엄 블레이크의 채색 판화와 19세기의 책가도, 백남준의 설치 미술까지 소개된 작가와 작품이 다채롭다. 이러한 문학 작품들과 시각 문화의 의미와 작금의 고민을 잇는 저자의 정교한 해석이 돋보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던 시절의 상상력은 잃어버리고, 『마담 보바리』처럼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꿈과 현실의 괴리로 고통스러울 때, 「유령」처럼 인생이 막막하고 『햄릿』처럼 내 존재가 흔들릴 때 깜깜한 밤의 별자리처럼 길을 인도해줄 명화독서법을 제안한다.

작가

문소영
국적
대한민국
학력
홍익대학교 대학원 예술학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경력
코리아 중앙데일리-인터내셔널 뉴욕타임스 문화부장, 경제부 기자
중앙SUNDAY 고정기고가
링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혼종의 나라 : 왜 우리는 분열하고 뒤섞이며 확장하는가 (문소영)
  • 명화독서 : 그림으로 고전읽기 문학으로 인생 읽기 (문소영)
  • 광대하고 게으르게 (문소영)
  • 그림 속 경제학 (문소영)

리뷰

4.8

구매자 별점
4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를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햄릿』을 몇 번쯤 읽었지만 ‘오필리아의 죽음’은 그저 문서상의 일이었다. 이미지의 힘은 크다. 밀레이의 걸작은 내가 상상했던 단아한 여자의 미친 아름다움을 뛰어넘은 강력한 충격이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오필리아는 붙들고 있던 버드나무 줄기에서 미끄러져 죽는다. 버드나무는 ‘버림받은 사랑’을 의미하며, 여자의 목에 걸린 제비꽃은 신의와 순결, 요절을 상징한다. 오필리어의 오빠 레어티스는 동생을 ‘오월의 장미’라고 불렀다. 그림의 한켠에는 흰 장미가 만발했다. 여자의 손에서 떠나가는 양귀비는 죽음과 잠을 의미한다. 오랑캐꽃은 헛된 희망을 의미한다. 화가는 그가 아는 모든 상징을 활용하여 그림을 완성한다. 그림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연결해 오필리어의 죽음을 뜻으로 채우기 바란 것이다. 밀레이가 속해 활동하던 라파엘 전파는 문학을 그림으로 옮기기 좋아했다. 자연히 화가의 상상별로 다양한 오필리아가 존재했다. ‘오필리아’를 경험할수록 나의 햄릿력(力)은 넓고 강해졌다. 다양한 오필리어가 여러 얼굴과 여러 표정을 하고 다양한 목소리로 연약한 생을 내던진다. 그림이 아니라면 몰랐을 문학은 더욱 많다. 그림을 보다가 반복해 나오는 이름들. ‘아리엘’을 통해 <템페스토>를 알게 되었고, ‘퍼크’를 통해 <한여름밤의 꿈>을 읽었다. 반복되는 주제 <무자비한 미녀>를 통해 요정의 시와 기사에 대한 인식을 알았다. 때로는 주먹구구로, 때로는 수박 겉핥기처럼, 때로는 기초부터 착실하게 그림과 문학을 배웠다. 미술사는 ‘인문학의 꽃’이다. 역사 뿐 아니라 사회와 경제 등 당시를 지배한 문화 맥락을 알아야 그림을 깊이 즐길 수 있다. 당연히 고전문학 역시 그림과 얽혀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림만 보았던 나보다 문학도 읽은 후의 내가 작품에 더 깊이 빠져들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명화독서』에는 내가 사랑해 온 그림들이 그득히 들었다. 내가 몰랐던 그림도 여럿 있었다. 목차를 훑어보자, 빼곡이 문학의 이름이 들이차 있다. 구석구석 잘 데려온 인용도 볼만하다. 그림은 문학과 결합하여 넓고 깊은 공간을 만든다. 3D가 되고 4D가 된다. 연극 스틸컷도 나오고, 영화 포스터도 나오고 동화 일러스트레이션도 나온다. 일본의 우키요에도 중국의 책가도도, 당연히 우리 나라 전통회화와 근대유화도 등장한다. 머릿속 시각문화는 폭을 넓혀간다. 균형잡힌 이미지의 향연은 일종의 사치다. 문장은 명쾌하고 설명은 연결고리로서 적절하다. 그러나 나름 정보의 밀도가 높아서 초보독자에게 추천하기엔 부적절하다. 이미지와 문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힘겨울 수 있는 책이다. 이럴 때는 머리가 좀 빡빡하지만 잠시 쉬었다 보면 된다. 독서라는 게 즐거우라고 하는 건데 굳이 힘겨울 필요가 있나, 마음을 편하게 가져 보자. 한 번에 다 읽으려 안 해도 된다. 같은 주제로 엮인 여러 화가의 다양한 그림만 모아 보아도 좋다. 그 다음에 마음에 드는 그림의 주제부터 한 꼭지씩 읽어보는 방법도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세 꼭지나 등장하는 것이 참 좋았다. 역시 영국을 제패한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의 작가다. 박완서와 박수근의 이야기를 사랑한다. 특별히 새로울 것 없는 꼭지였지만 박수근의 다감한 인품을 강조한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오 헨리를 높게 평가한 것도 기뻤다. 가난에 시달리다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갔으나 아내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그리고 3년간의 감옥살이를 해낸 남자, 딸의 생활비를 위해 감옥에서 단편소설을 써서 발표한 사랑이 가득한 오 헨리를 나는 아주 편애한다. 읽다가 여러 번 눈물을 흘렸던 <마지막 잎새>를 트롱프외유와 연결할 줄은 몰랐다. 진실로 탁월하다. 성실한 저자는 성실한 책을 쓴다. 그가 읽고 쓰는 삶이 책이 된다. 밀도 높은 책은 저자의 밀도 높은 인생이다. 그런 면에서 『명화독서』의 저자와 그분의 인생이 부럽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성실을 이길 힘은 많이 없다. 더 성실치 못한 내 인생이 아쉬울 뿐. 아무래도 조만간 『명화독서』를 한 번 더 읽어야겠다. 나도 저 밀도있는 센 글을 좀 닮아갈 수 있을까나.

    kno***
    2018.06.30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예술/문화 베스트더보기

  • 마이클 햄튼의 제스처 드로잉 입문 (마이클 햄튼, 이상미)
  • 미술관에 간 할미 (할미)
  •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이누해)
  • 4줄이면 된다 : 길 잃은 창작자를 위한 한예종 스토리 공식 (이은희)
  • 배색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 (이나바 다카시)
  • 헤어질 결심 각본 (정서경, 박찬욱)
  •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 (로널드 B. 토비아스, 김석만)
  • 도현의 만화 연출법 (도현)
  • 마하고니시의 번영과 몰락 (베르톨트 브레히트, 김기선)
  • 창조적 행위 (릭 루빈, 정지현)
  • 스토리텔링 바이블 (대니얼 조슈아 루빈, 이한이)
  • 르 시드 (피에르 코르네유)
  • 개정판 | 시네마토그래피, 촬영의 모든 것 (블레인 브라운, 민경원)
  •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색과 빛 마스터 가이드북 : COLOR & LIGHT (3dtotal Publishi, 이수영)
  • 색채학의 50가지 비밀 (조앤 엑스터트, 아리엘 엑스터트)
  • 서양 검술 메모 (PIRATA)
  • 영국 사교계 가이드 (무라카미 리코)
  • 영국 메이드의 일상 (무라카미 리코)
  • 영국 귀족의 영애 (무라카미 리코, 문성호)
  • 카와이 센세의 인물 쉽게 그리는 방법 (카와이 센세, 고영자)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