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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책 중에도 길을 잃어요 상세페이지

나는 산책 중에도 길을 잃어요

청소년 시선 05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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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24.11.14 전자책 출간
  • 2024.11.22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만 자
  • 14.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8890542
ECN
-
나는 산책 중에도 길을 잃어요

작품 정보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5
이효영 『나는 산책 중에도 길을 잃어요』 출간

책가방을 멨다가 결국 내려놓고
학교에 안 가기로 한다
학교를 쉬기로 한다

하루 종일 두근거리고 두렵다가도
결국은 그냥 똑같은 하루

“나는 아직 다 안 큰 걸까? 얼마나 더 커야 되는 걸까?”
청소년기의 ADHD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효영 시인의 청소년 시집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다섯 번째 작품으로 이효영 시인의 『나는 산책 중에도 길을 잃어요』가 출간되었다.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며 시집 『당신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를 출간한 이효영 시인의 첫 청소년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훗날 성인이 된 후 나는 내가 ADHD라는 걸 알게 되었다. (중략) 간단하고 쉬운 일마저 틀리고 실수하는 것이 ADHD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물론 나도 만날 그랬다.”(산문「아직 세상이 완전하지 않기에」)는 자기 고백처럼, 어딘가 다른 학생들과 달라 좀처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청소년기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쉬운 문제에 오답 / 단순한 계산에 오류”(「집중력장애 테스트」)를 연발하는 스스로를 ‘잘못된 프로그램’이라 칭하고, “그렇게 여러 번 / 나는 참 잘 넘어지는 아이였”(「실내화」)음을 상기하며 셀 수 없는 상처투성이의 어린 시절을 복기한다. “감정을 나누는 데 / 조금 더 / 시간이 걸릴 뿐이야 / 나는 너희보다 / 조금 더 / 생각이 필요해”(「T야 싸패야」) “미안해 얘들아”(「기적」) 하고 말하는 목소리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에 여러 번 해명하고 사과하며 내내 학교생활에서 겉돌아야 했던 아픈 청소년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갑자기 나타나고 갑자기 사라지는, / 왜 거기 있는지 또 왜 거기 없는지 / 앞뒤 없이 마냥 아득한 일들 / 소나기처럼 / 아무 때고 들이닥치니”(「소나기」) “세상은 나한테만 날을 세우나 봐”(「칼」)라고 방어적인 태도로 나를 괴롭게 하는 세상을 원망해 보다가, “나는 나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슬픈 멘탈」)라며 때로는 스스로를 부정하기도 한다. 학교 대신 오락실에서, 교과서 대신 만화책에서 인생을 배우던 화자는 어느 날 “선물 받은 카메라”(「DSLR」)를 통해 비로소 스스로를 마주하게 된다.
“지나가 버린 나는 / 내게서 가장 먼 사람”(「기념사진」)이라서, 시인은 “살아 보라고 / 어디 한번 살아 보라고”(「오락실에서」) 이야기한다. “내가 해야 한다 / 그거 어려운 일이지만 /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지만”(「보물찾기」)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한다고 자신을 다독인다. 그렇게 내가 나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순간 세상은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거대한 인간」)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지금까지의 나는 없어 다 버릴 거야 / 지금까지의 나는 최악이었어 // 최악이었어야만 해 / 앞으로 더 나아질 거니까 / 앞으로 나아질 일만 남았으니까”(「콘서타」)라고 굳게 다짐하고, “그러니까 // 괜찮다고 // 괜찮다고 // 너도 말해 주겠니”(「열다섯 살에게」) 말하며 손을 내민다. 스스로를 다독여 줄 수 있다면 누구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누구든 “모든 가능성의 // 가장 거대한 인간”(「거대한 인간」)이 될 수 있으니 우리 결코 포기하지 말자고.

“누군가의 불편이 남아 있는 한, 세상은 완전하지 않다. 아무리 노력해도 수업조차 따라가기 힘든 학생들, 발버둥 쳐도 자꾸 밖으로 밀려나는 학생들, 학교 자체가 고통인 학생들, 이런 ADHD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산문 「아직 세상이 완전하지 않기에」)

작가

이효영
경력
사진작가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타고나길 산만 그 자체인 아이였지만, 학교에서만은 티를 내지 않았다. 선생님들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법을 익힌 덕분이었다. 수업 듣는 척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딴생각을 했고, 필기하는 척하며 노트에 만화를 그렸다. 바로 눈앞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저 어딘가에 자꾸 마음을 두는 버릇이 그때 생겼다.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시집 『당신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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