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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셋 모옴의 빨강 머리 :세계대표단편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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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기타 국가 소설

서머셋 모옴의 빨강 머리 :세계대표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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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머셋 모옴 저자
북아띠 출판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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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1,000원
판매가
1,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1.10.18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1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5289799
UCI
-
서머셋 모옴의 빨강 머리 :세계대표단편

작품 정보

빨강머리>는 단편집 〈남해 이야기〉에 실려 있는 작품으로서, 남양을 여행해서 얻은 인간관찰을 형상화한 것. 이 작품에서는 인생을 그리는데 만족하지 않고 극적으로 꾸미는 모파상의 수법이 느껴진다. 더없이 아름다왔던 사랑의 주인공들이 이제 보잘것없이 늙어 버린 추한 모습을 드러내 보여 삶의 덧없음을 말해 준다.

작가 소개

서머셋 모옴(William Somerset Maugham: 1874~1965)
영국의 소설가. 아버지가 주불 영국대사관 고문 변호사였기 때문에 파리에서 태어나 거기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죽은 후 영국으로 돌아와 목사로 있는 삼촌의 보호 아래 보낸 소년시 절은 말더듬이와 심한 프랑스어가 섞인 영어 때문에 외롭고 쓸쓸한 것이었다. 이것이 그로 하여금 문학을 하게 한 계기가 되었으나, 처음 그는 의학교에 들어가 의사면허를 따기까지 했다.
1∙2차대전 때는 어학에 능한 탓으로 군의 정보임무에 종사했고, 프랑스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했다. 프랑스에서 태어나서 자란 그는 실제로 영국의 사상과 문학에서 보다 프랑스의 사상과 문학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그 자신 영국보다 프랑스 문화를 더 사랑한다고 말한 일도 있다.
그의 문학적 특색은 먼저 ????상식????에서 찾아진다. 그는 무엇 보다도 상식을 중히 여긴다. 상식을 넘어선 진리, 상식에 어긋나는 진리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문학을 지배하는 생각이다. 또한 그는 사람이란 자연법칙에 지배되는 생물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삶이란 비록 복잡하긴 해도 깊은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삶을 사는 사람에 의해서 삶이 아름답게 또는 호화롭게 짜여질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스스로 이야깃군으로 자처한다. 문학 특히 소설은 독자에게 사상이나 철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재미를 주는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주요작품〕 장편소설〈인간의 굴레〉〈과자와맥 주〉〈면도칼날〉 〈달과 6겐스〉〈오색의 네일〉. 단편집〈코스모폴리탄〉〈환경의 동 단〉〈남해 이야기〉 명론집〈서밍업〉 등.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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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아 제도. 군함에서 탈출하여 어느 섬에 이른 백인 남성(20). 그는 거기에서 아름다운 여자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두 사람은 아담과 이브처럼 사랑을 만끽한다. 그러나 우연한 사건으로 포경선에 납치된 그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윽고 여자는 또 다른 백인의 사랑을 받아 본의 아니게 그의 아내가 된다. 그러나 그녀는 떠난 남자를 잊지 못한다.그러던 중 노인이 된 그 청년이 이 섬을 다시 방문한다. ​ 사랑의 이름으로 포장된 욕망. 서머싯 몸의 단편 <빨강 머리>는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작품 속에 등장한 사랑들은 오로지 자기만족을 위한 단방향의 외곬수적 감정에 불과한듯 하다. ​ 서로 사랑했다고는 하지만 ‘빨강 머리’라는 남자와 원주민 여자 사이에는 그녀를 버리고 떠난 백인남자를 향한 원주민 여자의 일방적인 감정만 존재한다. 그녀는 자신의 행복했던 과거에 매몰되어 주변사람들의 만류도 현실적인 상황도 아랑곳하지않고, 심지어 자신에게 헌신하는 새로운 백인남자 ‘닐슨’의 사랑조차 돌아봐주지 않는다. 자신의 사랑이 소중하다면 적어도 비슷한 감정을 되돌려주지는 못할 망정 안타까운 사랑을 보내는 타인에게 적어도 안쓰러운 감정 정도는 표시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녀는 오로지 자신의 감정만 챙기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 작품 속 화자인 닐슨은 떠나간 ‘빨강 머리’를 잊지 못하는 동시에,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던 아름다운 원주민 여자를 강하게 욕망한다. 깊은 병 끝에 생의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서 방문했던 섬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기적적으로 활력을 얻은 그는 어쩌면 되찾은 자신의 생명력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누군가에게 깊은 사랑을 보내는 그녀에게 감동하여 그런 감정을 자기 것으로 하고싶다는 욕망 때문에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했을지도. 그러나 이것은 엄연히 자기 자신의 욕망을 위한 일방적인 감정에 다름 아니다. ​ 이 두 감정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같은 지점에서 만난다. ​ 원주민 여자가 그리워하는 빨강 머리는 이미 떠난 존재다. 그는 현실 속 인물이 아니라, 기억 속에서 점점 미화된 대상이 된다. 그녀가 붙잡고 있는 것은 레드라는 사람 자체라기보다, 상실 이후에도 지속되는 감정 상태이다. 이는 누군가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려는 태도로 보인다. ​ 닐슨의 원주민 여자를 향한 욕망에서는 이러한 태도가 더욱 분명해진다. 그는 그녀를 하나의 주체로 바라보기보다, ‘사랑할 줄 아는 아름다운 여자’라는 이미지로 바라본다. 그녀가 이미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오히려 그의 욕망을 자극한다. 중요한 것은 그녀의 선택이나 감정이 아니라, 그 사랑의 대상이 자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점에서 주인공이 좇은 것은 사랑 그 자체라기보다, 사랑받는 존재로서의 자기 모습이다. 그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여자에게 선택받음으로써,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자 한다. 사랑은 관계가 아니라 욕망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기능한다. ​ 서머싯 몸은 작품을 통해 사랑이 반드시 상호적이거나 고결한 감정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작품 속 사랑은 쉽게 일방적이 되고, 상대를 이해하려 하기보다 자기 욕망을 투사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그 결과, 주인공의 사랑은 끝내 닿지 못하고 공허로 남는다. 우리는 과연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그 사람을 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사랑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가.

    geo***
    202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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