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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루팡의 고백 상세페이지

아르센 루팡의 고백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6,000원
판매가
6,000원
출간 정보
  • 2026.01.23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4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5603488
UCI
-
아르센 루팡의 고백

작품 정보

『아르센 루팡의 고백』(Les Confidences d'Arsène Lupin / The Confessions of Arsène Lupin)은 모리스 르블랑이 1911년부터 프랑스 월간지 《주 세 투(Je sais tout)》에 연재한 단편들을 1913년 단행본으로 묶어낸 작품이다. 아르센 루팡 시리즈의 여섯 번째 단편집으로, 프랑스어 원본에는 9편의 중편이, 영어 번역본에는 10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집은 루팡 연대기상 『기암성(L'Aiguille creuse)』과 『813』의 어둡고 무거운 모험들 이전 시기를 배경으로 하며, 1911년부터 잡지에 연재되어 1913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루팡이 이미 명성을 얻었으나 아직 가장 거대한 전투들을 벌이기 전의 시기이다. 루팡은 프랑스 왕실의 보물을 손에 넣거나 카이저의 코앞에서 유럽 지도를 바꾸려는 꿈을 꾸기 전, 보다 소박한 모험과 겸손한 수익에 만족하며 날마다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자연스럽게 선행도 베푸는, 변덕스럽고 자비로운 돈키호테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 설정은 독자들에게 루팡의 초기 활약상과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수록 단편과 내용 구성

이 작품집에는 「20만 프랑의 현상금(Two Hundred Thousand Francs Reward!)」, 「결혼반지(The Wedding-ring)」, 「그림자의 신호(The Sign of the Shadow)」, 「지옥의 덫(The Infernal Trap)」, 「붉은 비단 스카프(The Red Silk Scarf)」, 「죽음의 그림자(Shadowed by Death)」, 「모르그 숲의 비극(A Tragedy in the Forest of Morgues)」, 「루팡의 결혼(Lupin's Marriage)」, 「보이지 않는 죄수(The Invisible Prisoner)」, 「백조목의 에디트(Edith Swan-neck)」 등 열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단편은 독립적인 사건을 다루면서도 루팡이라는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한다. 어떤 이야기에서 루팡은 도둑 본연의 활동을 펼치고,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탐정 역할을 수행하는데, 두 경우 모두 그의 기술과 지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 도난당한 결혼반지, 살인 무기로 사용된 스카프, 루팡 자신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들은 괴도의 삶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 감정과 도덕적 고민을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인 「백조목의 에디트」는 태피스트리 퍼즐을 다루며 이전 루팡 작품들과의 연결고리를 제시하는데, 루팡이 얼마나 현대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받는다. 이 연작의 구성은 단순한 범죄 이야기를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과 사회 비평을 담아내는 르블랑의 문학적 야심을 드러낸다.

# 서술 방식과 내러티브의 특징

『아르센 루팡의 고백』은 제목이 암시하듯 '고백'이라는 형식을 취한다. 작품은 익명의 화자가 루팡에게 그의 모험담을 들려달라고 청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루팡, 당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라고 화자가 말하자, 서재 소파에 나른하게 누워 있던 루팡은 "왜요, 무슨 이야기를 해달라는 거죠? 모두가 내 삶을 알고 있는데!"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화자는 "아무도 모릅니다!"라고 반박하며, 루팡의 사교계 성공담과 연애담, 그리고 '결혼반지', '죽음의 그림자' 같은 제목으로 암시되어 온 선행의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라고 설득한다.

이러한 프레임 내러티브는 독자로 하여금 루팡의 입을 통해 직접 그의 모험을 듣는 듯한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각 텍스트는 고유한 분위기를 지니며, 때로는 어둡고 불안하며 때로는 유머가 가미되어 있다. 이 변장의 달인인 카멜레온 같은 인물의 고뇌하는 내면이 느껴지는데, 그는 상류 사회에서 편안하게 지내면서도 소박한 사람들이나 부당함의 희생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보인다.

르블랑의 서술은 추리소설의 관습을 따르면서도 이를 교묘하게 전복시킨다. 루팡의 이야기에서 독자는 범인의 이름을 확실히 알았다고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완전히 틀렸음을 깨닫게 된다. 사건의 해결보다 루팡의 움직임 자체가 독자에게 기쁨을 주며, 그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이 서사적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작가 소개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

모리스 마리 에밀 르블랑(Maurice Marie Émile Leblanc, 1864-1941)은 프랑스의 소설가로, 20세기 추리문학의 전설적 캐릭터 '괴도신사 아르센 루팡'의 창조자다. 영국의 아서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로 탐정소설의 원형을 확립했다면, 르블랑은 루팡으로 '신사 도둑' 장르의 전형을 만들어냈다.

1864년 12월 11일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루앙에서 선박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코르네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로 상경하여 법학을 공부했으나 중퇴하고 작가의 길을 선택했다. 초기에는 귀스타브 플로베르와 기 드 모파상의 영향을 받은 심리소설을 집필했으나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여동생 조르제트 르블랑이 오페라 가수로 먼저 명성을 얻어 파리 예술계의 스타가 되었을 때, 형 모리스는 여전히 무명 작가에 머물러 있었다.

인생의 전환점은 1905년에 찾아왔다. 월간지 『주 세 투』의 편집장 피에르 라피트가 셜록 홈즈 같은 캐릭터의 프랑스판을 의뢰했고, 르블랑은 7월 15일 첫 번째 루팡 이야기 「아르센 루팡의 체포」를 발표했다. 작품은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1907년 첫 단편집 『괴도신사 아르센 루팡』이 출간되면서 르블랑은 일약 프랑스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1908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았다.

이후 35년간 르블랑은 17편의 장편소설과 39편의 중단편소설, 4편의 희곡 등 루팡 시리즈를 집필했다. 1918년에는 노르망디 해안의 에트르타에 '클로 루팡'이라 명명한 저택을 구입하여 창작에 전념했다. 그러나 순문학 작가를 꿈꾸었던 그에게 대중소설의 성공은 양가감정을 불러일으켰고, 여러 차례 새로운 캐릭터를 시도했으나 독자들은 오직 루팡만을 원했다. 말년에 그는 "루팡이 나를 따라다닌다. 그는 내 그림자가 아니다. 내가 그의 그림자다"라고 토로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임박하자 에트르타를 떠나 남프랑스 페르피냥으로 피신했고, 1941년 11월 6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창조한 아르센 루팡은 오늘날까지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로 재탄생하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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