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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8년의 약속 소현세자 상세페이지

멈춰버린 8년의 약속 소현세자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5,000원
판매가
15,000원
출간 정보
  • 2026.04.0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4만 자
  • 7.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2173022
UCI
-
멈춰버린 8년의 약속 소현세자

작품 정보

병자호란의 참화와 삼전도의 치욕을 겪은 소현세자는 강빈과 함께 청나라 심양으로 볼모가 되어 떠납니다. 척박한 타국 땅에서 세자 부부는 직접 농사를 지어 경제적 자립을 일구고 포로가 된 백성들을 구출하며, 서로를 지탱하는 '까치집' 같은 견고한 동지애를 다집니다. 이후 북경에서 아담 샬 신부를 만나 서구의 과학 문명과 천주교 사상을 접한 세자는, 낡은 명분을 버리고 실용과 개방을 통해 조선을 개혁하겠다는 웅대한 꿈을 품습니다.
8년 만의 귀환이었으나 고국 조선은 차가웠고, 인조는 성장한 아들을 자신의 왕좌를 위협하는 정적으로 간주하며 '비정한 저울'로 의심합니다. 세자가 가져온 서구 문물들은 사학한 것으로 치부되어 버려지고, 조소용과 의관 이형익의 음모 속에 세자는 귀국 두 달 만에 의문의 고열로 쓰러집니다. 치료를 빙자한 가혹한 번침 시술이 이어지던 중, 재앙의 별 적시성(赤尸星)이 나타난 밤 세자는 일곱 구멍에서 선혈을 쏟아내며 참혹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인조는 독살의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검시도 없이 장례를 서둘러 마무리하지만, 백성들은 자신들을 구했던 세자의 애민 정신을 전설처럼 나누며 비운의 개혁가를 기억합니다. 비록 소현의 육신은 권력의 암투 속에 사라졌으나, 그가 뿌린 개방과 실용의 씨앗은 훗날 실학자들에게 이어져 조선의 새로운 가능성을 깨우는 이정표가 됩니다. 멈춰버린 8년의 약속은 미완의 역사로 남았지만, 그가 꿈꿨던 신세계의 잔상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끊임없이 되살아납니다.

작가

김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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