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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단어들을 떠올리며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골몰하다 사전을 펴고나면 내가 생각하던 그뜻이 아니었던 일이 종종 생기곤 하는데 그런 저에게 딱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언어란 정말 배울수록 끝이 없고 더 잘 사용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해야만 하는 것 같아요
우리말 어감사전은 "이 말이 맞나요, 틀렸나요?"라고 묻는 대신, "우리는 왜 이 말을 이렇게 써 왔을까?"라고 되묻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건 국어공부라는 느낌보단, 오래 알고 지냈지만 정작 제대로 마주 앉아 이야기해 본 적 없던 우리말과 차분히 대화를 나누는 시간에 가깝다. 우리는 일상에서 ‘가치’와 ‘값어치’, ‘걱정’과 ‘근심’, ‘헤엄’과 ‘수영’을 자연스럽게 구분해 사용한다. 하지만 막상 그 차이를 설명하라고 하면 말문이 막힌다. 그동안 사전은 이 지점에서 충분히 도움을 주지 못했다. 객관적으로 검증된 의미를 간결하게 제시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실제 사용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말맛과 정서, 쓰임의 결을 담아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우리말 어감사전은 바로 그 빈틈을 정면으로 파고든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속뜻’이라는 개념이다. 저자 안상순은 단어의 차이가 표면적인 의미가 아니라, 말이 태어난 배경과 사용되는 맥락, 그리고 화자의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각 단어 쌍을 단순 비교하지 않고,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선택해 왔는지를 따라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말로 설명하지 못했던 언어 감각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아, 그래서 이 말은 이럴 때 어색했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 순간이 잦다. 이 책은 규범을 들이대지 않는다. ‘이렇게 써야 맞다’고 단정하지 않고, ‘우리는 이런 이유로 다르게 써 왔다’고 조용히 알려준다. 그래서 읽는 내내 지적받는 느낌이 아니라, 언어 감각이 한 겹씩 정리되는 느낌을 받는다. 국어사전을 30년 넘게 만들어 온 편찬자의 태도 역시 인상 깊다. 언어를 고쳐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고, 살아 움직이는 현실로 존중해 온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설명들이 곳곳에 배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읽히는 사전’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증명한다. 필요한 단어만 찾아보아도 좋지만,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다 보면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된다. 단어 하나를 통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관계, 감정의 결, 사회적 맥락까지 함께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사람, 말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물론이고, 자기 생각을 조금 더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유용하다. 우리말 어감사전은 이미 몸에 배어 있던 언어 감각을 확실하고 단단한 ‘앎’으로 바꾸어 주는 책이다. 말을 많이 쓰는 시대일수록, 말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힘은 곧 생각의 깊이가 된다. 우리말을 사랑하지만 막연히 ‘감’으로만 써 왔다면, 이 책은 그 감각에 분명한 이유를 붙여 줄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평소 비슷한 단어들의 미묘한 어감이나 뉘앙스 차이를 구별해서 적절하게 쓰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한글은 쉬워도 한국어는 어렵다'는 말처럼, 조금만 방심해도 상황에 어긋나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생기곤 했다. 특히 유튜브가 대세가 된 시대에 성인들의 문해력마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부터라도 정확한 표현을 익혀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말 어감 사전>은 단어의 미세한 온도 차이를 명확히 짚어주어 내가 느꼈던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 단순히 단어 뜻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써야 정확히 전달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제대로 된 한국어를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유익한 인문 교양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 덕분에 이제는 단어를 선택할 때 한 번 더 고민하는 습관이 생겼다. 문해력을 높이고 싶은 사람이나 우리말의 품격을 높이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출간시점에는 사전같은 내용인가 싶어서 꺼리다가 이번에 읽어봤는데 의외로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말 한글의 위대함을 실감하고 있는지라 더 와닿더라고요. 같은 뜻이어도 미묘한 차이가 있는 어휘들이 많은데 그 지점을 오목조목 짚어줘서 특히 좋았습니다. 테마별로 시리즈를 만들어도 좋을 법한 책인 것 같아요.
우리가 매일 쓰면서도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한국어의 ‘속뜻’을 세심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비슷해 보이는 단어 사이의 미묘한 결을 밝혀내는 방식이 특히 흥미롭다. ‘가치’와 ‘값어치’, ‘걱정’과 ‘근심’처럼 사전만으로는 명확히 잡히지 않는 차이를 언중의 실제 감각에서 끌어올려 설명해 준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정의를 나열하는 사전이 아니라, 한국어 사용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언어적 직관을 글로 풀어낸 일종의 ‘읽는 사전’에 가깝습니다 저자의 오랜 사전 편찬 경험이 문장 곳곳에 배어 있어, 단어 하나에도 얼마나 오랜 고민과 탐색이 필요한지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왜 이렇게 써야 하는가”를 가르치기보다 “우리가 이미 이렇게 구별해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점이 매력적이다. 한국어의 깊은 맛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는 물론, 글쓰기를 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될 만한 책이네요
모국어여도 잘 몰랐던 우리말의 어감에 대해 알아가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어떻게 느껴질지 말의 어감과 의미를 파악하고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또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습니다.
단어가 달라도 뜻이 같아서 똑같은 말인 줄 알았는데 이 책 읽으면서 이미 이 단어들을 구분해서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됨.. 그냥 무의식적으로. 왜 다른지는 설명 못 하겠고 내가 평소에 얼마나 대충 단어를 쓰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되었어ㅠㅠ 비슷한 단어들의 미묘한 차이를 이렇게 정리해 놓으니 좀 말 할 때 좀 생각을 하면서 써봐야겠어 우리말이 쉬운거 같으면서도 어려운거 같아 ㅠㅠ
글은 쓰면 쓸 수록 우리말은 잘 쓰는게 무척 어려운데요, 그런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무슨 글을 이리 잘 쓰십니까. 사전을 만드셨다고 하여서 꽤나 딱딱한 책일 거라 짐작했지만 첫 페이지부터 후루룩 감겨들어서 매 문장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내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내용들이라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한 게 행운으로 느껴졌어요. 근래에 어려움을 느껴 고민하던 주제라서 다른 때보다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뷰들 보니 밑밑분도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셨네요. 예전엔 고민 없이 쓰던 단어와 표현들이 왜 지금에서야 헷갈리고 쓰기 망설여지는지. 말 한 마디, 글 한 줄 쓰기가 힘들어서 곤란한 상황입니다. 다시 차근차근 배우고 익히는 수밖에 없겠지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이고. 사실은 책을 보고 더 헷갈리네요... 비슷한 단어인데 뜻도 비슷한듯 하면서도 달라서 괴슈탈트 붕괴오네요 ㅠㅠ 깊이 생각하지 않고 쓰던 단어들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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