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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탐하다 상세페이지

사랑을 탐하다

다섯 편의 사랑 이야기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4.12.1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9만 자
  • 3.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사랑을 탐하다

작품 정보

사랑에 관한 다섯 편의 이야기가 편지, 소설, 에세이 등의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인생의 심연에서 사랑의 깊은 곳을 관통한 작품 속 인물들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의 주인공처럼 운명과도 같은 상흔을 가슴에 안고 자신의 내면을 응시한다. 그리고는 주류 서사의 매트릭스를 거부한 채 자신이 택한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기꺼이 금단의 열매를 한가득 베어 물고는 롯의 아내처럼 돌기둥이 되어 자신의 사랑을 증명한다.

1.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편지>

천 년 전, 스캔들 하나가 유럽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39세의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가 제자인 17세 소녀와 은밀히 교제하다 아이를 낳았고, 소녀의 삼촌은 조카가 수녀원에 보내진 사실에 격분하여 남자를 거세시켜버리는 끔찍한 복수를 자행한 것이다. 이들 남녀의 이름은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이다. 이후 각기 수도사와 수녀가 된 이들은 연락이 두절된 채 십여 년을 지내던 중, 엘로이즈가 그리움과 원망과 환상까지 담긴 장문의 편지를 아벨라르에게 보내면서 눈물겨운 편지가 오가기 시작한다.

2. 오카쿠라 가쿠조 <차茶 이야기>

차 한 잔에서 공자의 감미로운 묵언이나 노자의 시원한 일갈을, 혹은 석가모니의 영묘한 향기를 느낀다는 한 일본 미술비평가의 글이다. 저자가 설파하는 ‘다도茶道의 미학’에 흠뻑 빠진다면 차茶를 즐겨 마시고 고독을 즐기게 될 뿐 아니라,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인증사진만 찍고 돌아오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1, 2장 수록)

3. 포우 <리지아>

가학적인 충동에 의한 탐미주의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죽어가는 아내 ‘로위나’를 지켜보는 나의 ‘서술’이 소설의 주된 내용인데 여기에는 사실과 묘사, 기억, 환상이 뒤섞인 포우의 환상적 염세주의가 그대로 묻어난다. 그리고 숨겨짐과 드러남을 동시에 열망하는 ‘땅속에 묻힌 보물’의 메타포를 품은 포우의 전형적인 플롯이 클라이맥스인 마지막 장면을 향해 치닫는다.

4. 플라톤 <향연Symposium>

기원전 416년 아테네의 한 잔치에서 오간 대화를 기록해 놓은 대화록이 '향연' 혹은 ‘심포지움’이다. 시인 아가톤이 마련한 잔치에서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여러 참석자들은 저마다의 식견을 뽐내며 사랑에 관한 찬사를 늘어놓는다. 독자들은 소크라테스의 발언을 통해 플라톤 철학의 일면을 맛보게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플라톤은 결코 육체를 배제한 정신적인 사랑인 소위 '플라토닉 러브'를 말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육체를 아름답게 가꾸고 그 가운데서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할 것을 이야기한다. (아가톤과 소크라테스 발언 부분 수록)

5.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

호숫가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행위를 통해 소로우는 인간과 세상을 이야기한다. 수많은 일화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남들이 만들어 놓은 매트릭스를 벗어나 자신의 심장박동을 느끼며 살라는 것이다. 소를 앞세워 밭을 가는 농부의 모습에서 부와 안락한 삶과 타인의 노예가 된 것도 모자라 소의 노예로까지 전락한 인간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거리에 떠도는 공허한 현실론에 난파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작가의 섬세한 시선에 이끌리다 보면 어느새 나의 시선이 그처럼 삶의 곳곳을 투영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마지막 장 수록)

<책 속 한 구절>

“마음 깊은 곳으로 당신이 엄습해 들어오면 저의 영혼은 순식간에 전의를 잃고 퇴로를 찾아 황망히 도망치다가 전열을 이탈해버리고 맙니다.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당신과 저는 이미 한 몸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보기도 하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고 말지요.”
-<엘로이즈의 편지> 중에서

다실茶室은 지치고 목마른 여행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적인 교감이라는 보편의 샘물을 나누어 마시는, 존재의 황량함 속에 깃든 오아시스이다. 다례는 차와 꽃과 그림을 소재로 대략의 플롯이 짜여 있는 즉흥극이다.
-<차 이야기> 중에서

그녀가 숨을 거두었다. 나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먼지처럼 바닥으로 내려앉고 말았다. 라인 강 인근 쇠락한 도시에서 희미한 미명처럼 칩거했지만 적막과 외로움뿐인 삶을 더 이상 견디어내기 힘들었다.
-<리지아> 중에서

지혜라는 것을 생각해봅시다. 신들은 지혜를 탐구하지 않고 지혜롭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미 지혜롭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무지한 사람들도 지혜를 탐구하거나 지혜롭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이미 충분히 아름답고 올바르고 지혜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향연> 중에서

옷은 내다 팔아도 자신의 생각은 팔지 말아야 한다. 신께서 친구가 되어주실 것이니 설사 남은 인생을 다락방 구석에서 보내야 할지라도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기를 그치지 않는다면 세상은 어느 누구에게라도 광대한 우주가 될 것이다.
-<월든> 중에서

작가

아벨라르Petrus Abaelardus
국적
프랑스
출생
1079년
사망
1142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아벨라르, 엘로이즈)
  • 사랑을 탐하다 (아벨라르, 엘로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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