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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인 상세페이지

망내인

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 관심 78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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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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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0원
출간 정보
  • 2018.02.26 전자책 출간
  • 2017.12.07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8만 자
  • 16.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0072327
UCI
-
망내인

작품 정보

진실을 분별하지 못하는 시대
우리는 모두 ‘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13·67』로 한국 추리소설계를 뜨겁게 달궜던 찬호께이가 700쪽이 넘는 대작을 들고 돌아왔다. 『13·67』 이후 이 작품에 2년간 심혈을 기울인 찬호께이는 더욱 성숙해진 서사, 교묘하고 정밀한 구성, 독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묘사로 우리 앞에 다이아몬드처럼 찬란한 걸작을 데려왔다. 그가 짜낸 촘촘한 그물망은 우리를 가두고 힘껏 발버둥 쳐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망내인』, 우리 식으로 풀자면 ‘네트워크 인간’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13·67』과 마찬가지로 홍콩. 다만 『13·67』이 홍콩의 역사를 2013년에서 시작해 1967년까지 역순으로 밟아나갔다면 이번 『망내인』은 2015년도에 일어난 사건을 다룬다. 그리고 그 사건은 지역과 나라를 뛰어넘어 동시대성을 확보한다. 바로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인터넷상의 인격 모독, 악성 댓글, 비방과 악소문 등에 뿌리를 둔 것이기에.

추리소설의 각도에서 볼 때, 이 작품은 본격미스터리 계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탐정 역의 주인공 아녜(阿涅)는 탐정이 갖춰야 할 모든 특징을 갖췄다. 이야기의 흐름 역시 ‘미스터리(소녀의 자살)→숨겨진 범인(kidkit727)→사건 조사→진실’이라는 전통적인 순서를 밟는다. 그러나 이 작품은 사건의 진실을 찾아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미스터리→조사→진실’이라는 흐름이 끝난 뒤에 다시 복수(이지만 범죄)가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형식상 본격미스터리에 속하는 한편, 범죄소설의 면모도 띤다.

『망내인』의 주제는 ‘인과응보’와 ‘원한’, 그리고 ‘복수’이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인과응보라는 말에 코웃음을 치기도 하고 악행에는 징벌이 따른다고 굳게 믿기도 한다. 운명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스스로 해온 행동의 결과는 차곡차곡 쌓여서 자신에게 돌아간다. 원한 역시 이 작품의 중요한 요소다. 원한이란 무엇인가? 왜 복수를 하려 하는가? 복수는 의미 있는가? 작가는 “용서는 아름다운 행위라는 식의 공허한 이야기를 하며 복수를 포기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와 ‘용서’를 혼동한다. 우리는 악행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악행의 동기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 역시 일종의 어리석음이라고 작가는 힘주어 말한다.

작가

찬호께이
국적
홍콩
출생
1970년
학력
홍콩 중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학사
경력
타이완추리작가협회 회원
수상
2011년 제2회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
2009년 제7회 타이완추리작가협회 공모전 1등상

리뷰

4.7

구매자 별점
22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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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내인》은 여고생 샤오원이 인터넷에서 시작된 악성 루머와 집단 괴롭힘 끝에 목숨을 잃은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회파 미스터리다. 사설탐정 아녜는 의뢰를 받아 사건을 조사하면서 단순한 자살 사건 뒤에 숨어 있는 온라인 여론 조작과 학교폭력, 기업의 음모, 그리고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진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를 하나씩 밝혀낸다. 사건을 추적할수록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는 흐려지고,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공간이 인간의 선의와 악의를 얼마나 빠르게 증폭시키는지가 드러난다. 《망내인》은 소설의 중심 사건을 피해자의 입장만이 아니라 가해자의 입장, 그들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가해자가 과거에는 또 다른 피해자였을 때 느꼈던 감정까지 함께 비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선과 악, 피해자와 가해자를 단순히 둘로 나누기보다 한 사람을 둘러싼 복잡한 관계와 감정이 어떻게 비극을 만들어 내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역시 한 방향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인터넷과 SNS는 사람들을 이전보다 훨씬 가깝게 연결해 주었지만, 동시에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까지 순식간에 세상에 노출시키기도 한다. 익명성이라는 가면과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는 정보의 속도는 누군가를 순식간에 가해자로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아무 죄 없는 사람을 피해자로 만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폭로와 가짜뉴스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무고한 사람들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인터넷은 엄청난 가능성을 가진 도구이지만, 그만큼 파괴력도 엄청나다는 사실을 이 작품은 여러 인물의 삶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작가가 인터넷 자체를 악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좋은 면을 볼 때는 인터넷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하고 인류 문명의 진보라고 말합니다. 나쁜 면을 볼 때는 인터넷이 야기한 수많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인터넷 발전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선진적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100년, 200년 전 사람과 똑같은 의식을 갖고 있지요. 문제는 인터넷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들 자신에게 있습니다.” 결국 인터넷은 사람의 마음을 증폭시키는 도구일 뿐이다. 선의도, 악의도, 공감도, 혐오도 모두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망내인》은 범인을 찾는 추리소설이라기보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타인을 대해야 하는지를 묻는 소설이었던듯. _______ 아이는 인터넷을 증오했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샤오원은 이런 괴물 같은 악의에 시달리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녜의 말을 들으니 자신이 증오해야 할 것은 인터넷이 아니라 인터넷 뒤에 숨은 인간성의 어두움이었다. 인터넷이 없더라도 악의에 찬 사람들은 타인을 해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이기심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 남을 해칠 ‘도구’를 찾아낼 것이다. 망내인 | 찬호께이, 강초아 저 #망내인 #찬호께이 #한스미디어

    geo***
    2026.07.28
  • 읽은 추리소설 중에 제일 마음에 드네요

    rol***
    2026.07.07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uri***
    2026.06.27
  • 읽으면서 반전이 어느정도 예상이 간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굉장히 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뒷이야기가 궁금해 쉬지않고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soo***
    2026.03.21
  • 최근 읽은 책의 주인공 중, 그리고 찬호께이 작품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소설

    yuk***
    2026.03.17
  • 반전들이 굉장하긴 했지만 너무 그랬기에 오히려 몰입이 중간중간 깨졌다.. 애니메이션이라면 그냥 재밌게 봤을듯한 스토리.

    rah***
    2026.01.26
  • 분량에 비해 엄청 빠른 속도로 읽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추리 소설 중에서는 단연 가독성이 훌륭하다는 생각입니다. 트릭 부분도 신선했구요. 트릭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않고 봐서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네요. 단점이 있다면 마지막 부분에 설명이 너무 장황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com***
    2026.01.19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aar***
    2026.01.19
  • 한국을 배경으로 썻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세계적인 공통점인지, 혹은 아시아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편적인 문제를 담고 있어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gug***
    2026.01.09
  • 찬호께이 작가의 작품 처음을 ‘망내인’으로 열었네요. 사전 정보 없이 읽기 시작했으며- 분량도 300페이지 넘어가서야 알아챘어요 ㅎㅎ 초반에는 내용에 빠져서 읽다가 중간쯤 되어서야 많은 장소들이 실제의 홍콩 지명인 걸 알게 되어 구글맵 켜면서 읽었네요. 책이 쓰여진 건 대략 10년 전인데.. 꽤나 최근작일 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의 우리네 모습같다고 생각했어요. 무척 무서워하며 읽었네요. 전자책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기에 종이책으로 읽고 싶어서 주문했어요. 한 번 더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책에 등장한 다른 작품들( 사 두고 못 읽은 안나카레니나를 비롯한)도 읽어보려 해요. 모두 즐감하세요:)

    psy***
    202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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