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바냐 삼촌 상세페이지
소장
종이책 정가
15,800원
전자책 정가
20%↓
12,640원
판매가
12,640원
출간 정보
  • 2026.06.05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1만 자
  • 6.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3028525
UCI
-
바냐 삼촌

작품 정보

“대다수의 삶은 비극이라기엔 초라하고, 희극이라기엔 쓰라리다”
체호프가 〈바냐 삼촌〉에 붙인 수수한 부제 “시골 생활의 장면들”이 암시하듯, 이 작품에는 격렬한 사건이나 영웅적 행위가 없다. 대신 오늘을 버텨 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잔잔하게 흐른다. 하지만 그 잔잔한 수면 아래에는 삶의 피로와 상처, 상실감이 묵직하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은퇴한 교수의 영지를 25년간 일구며 자신의 삶을 통째로 저당 잡혔음을 깨달은 바냐의 절규, 짝사랑의 아픔 속에서도 묵묵히 영지의 실무를 도맡는 단단한 소냐, 이상과 현실의 깊은 골짜기에서 지쳐 버린 의사 아스트로프, 삶의 방향을 잃고 무력감에 침묵하는 옐레나, 그리고 나이 듦과 소외의 공포에 떠는 세레브랴코프 교수까지, 〈바냐 삼촌〉에는 선인도 악인도 없다. 다만 저마다의 모양으로 상처받은 이들이 있을 뿐이다.
체호프는 그 누구도 손가락질하거나 악역으로 단정 짓지 않는다. 무대 위 고통은 장엄한 형태를 취하지 않으며, 오늘과 판박이인 내일을 마주해야 하는 고단함으로 다가온다. 4막의 고요 속에서 주판알을 튕기며 “우리는 쉴 수 있을 거예요”라고 되풀이하는 소냐의 주문 같은 대사는 관객과 독자의 마음에 열린 위안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불현듯 자기 안에서 바냐의 후회와 소냐의 인내, 아스트로프의 피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19세기 러시아 시골 영지를 배경으로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살아 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안톤 체호프(Антон П. Чехов, 1860∼1904)
19세기 후반 러시아가 낳은 가장 독창적인 극작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로, 그의 작품 세계는 오늘날까지 전 세계 무대와 문학 교실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체호프는 아조프해 연안의 항구 도시 타간로그에서 잡화상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조부 예고르 미하일로비치가 1841년에 가족 전원의 자유를 사들인 농노 출신이었다. 부유하지 않은 가정에서 여섯 남매 중 셋째로 자란 그는 아버지가 파산해 가족이 모스크바로 떠난 뒤에도 홀로 타간로그에 남아 가정 교사 일로 자활하며 김나지움을 마쳤다. 1879년 모스크바 대학교 의학부에 입학한 체호프는 학비를 벌기 위해 유머 잡지에 단편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안토샤 체혼테”를 비롯한 수십 개의 필명으로 쏟아 낸 초기 작품들은 가벼운 유머 스케치가 대부분이었으나 1884년 의학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무렵부터 그의 문학은 서서히 깊이를 더해 갔다. 1886년 원로 작가 그리고로비치로부터 재능을 인정하는 편지를 받은 것이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으며, 1888년에는 단편집 《황혼 속에서》로 제국과학아카데미의 푸시킨상을 수상해 유머 작가가 아닌 본격 문학가로서의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1892년 모스크바 남쪽 세르푸호프 군의 멜리호보 장원을 매입한 뒤, 체호프는 약 7년간 이곳에서 농민들에게 무료 진료를 베풀고, 콜레라 방역에 무급 의사로 투신하며, 사재를 들여 학교 세 곳을 세웠다. 작가로서의 체호프와 의사로서의 체호프는 멜리호보에서 하나가 되었고, 이 시기에 〈6호 병동〉, 〈농민들〉, 〈상자 속의 사나이〉 등 러시아 문학사에 길이 남을 단편들과 함께 〈갈매기〉, 〈바냐 삼촌〉 같은 대표 희곡이 태어났다. 1897년 대량 폐출혈로 결핵 확진을 받은 체호프는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크림반도의 얄타로 이주했다. 1901년에는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배우 올가 크니페르와 결혼했으나, 아내는 모스크바에서 무대 활동을 계속하고 체호프는 얄타에 머무는 원거리 결혼 생활이 이어졌다. 마지막 작품 〈벚나무 동산〉이 1904년 1월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되던 날은 체호프의 마흔네 번째 생일이자 문단 데뷔 25주년이기도 했다. 병세가 깊었던 그는 3막이 끝난 뒤에야 극장에 도착해 무대 위에서 축사를 받았다. 같은 해 6월 아내와 함께 요양을 위해 독일로 떠났으나 7월 2일(구력) 독일 흑림 지역의 소도시 바덴바일러에서 마흔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박선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러시아문학부에서 레오니트 안드레예프의 희곡에 나타난 범심론에 관한 연구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러시아중앙아시아학과 학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외국어로서의 러시아어 능력 시험인 토르플(TORFL: Test of Russian as a Foreign Language) 최고 등급인 4단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토르플 시험 감독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레오니트 안드레예프의 희곡 《개의 왈츠》, 《생각》, 《예카테리나 이바노브나》, 《스토리친 교수》와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희곡 《가면무도회》를 번역·출간했으며 《러시아어 번역 실습 1, 2》, 《톨스토이 연구》 등의 교재를 집필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레오니트 안드레예프 희곡의 공간〉, 〈레오니트 안드레예프의 희곡에 나타난 지문 ‘침묵’의 기능 연구〉, 〈레오니트 안드레예프의 창작에 나타난 초인 형상 연구〉 등이 있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예술/문화 베스트더보기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