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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하모니카 상세페이지

천국의 하모니카

청년의사 김범석의 소록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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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2,5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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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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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원
출간 정보
  • 2008.07.14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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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0.9만 자
  • 21.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천국의 하모니카

작품 정보

<추천평>

의사가 쓴 화려하지 않은 문장이 미사여구가 동원된 어떤 글보다도 감동적이었다. 왜 그럴까를 곰곰이 생각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진실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가치 부여 때문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인간답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고 또 누구나 인간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이 책은 감성적으로 그것을 확인시켜주었다.
- 안도현 (시인, 우석대 교수)

이 책은 소록도 얘기지만 세상이란 큰 섬에 사는 우리 모두의 얘기입니다. 이야기의 거울을 내게 비춰봅니다. 잃어버리고 되찾아야 할 것이 뭔지 아주 인간적인 의사의 생생한 체험으로 깨닫습니다. 숙연해지도록 슬픈 이야기지만 아름답고, 또 인간이 과연 무엇으로 사느냐 하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준 멋진 책입니다. 청년의사 김범석에게 깊은 신뢰와 찬사를 보냅니다.
- 신현림 (시인)




멀지만 가까운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우리의 이웃이 소록도에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도 부족한 사람, 지금 가슴 한구석이 시린 사람, 행복이 뭘까 질문하는 사람, 정말 의미 있게 사는 게 뭔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온몸으로 사랑을 증명하는 소록도 할배, 할매들의 이야기

이 책은 겁 없는 한 청년의 무모하지만 아름다운 지난 1년간의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남을 위해 봉사하며 사는 삶을 꿈꾸던 청년은 1년 동안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지극히 평범한 삶과는 거리가 먼 사람대접도 받지 못하며 멸시받던 사람들. 그래도 사랑하며 베풀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 우리나라 최고학벌, 최고의 직업. 많은 것을 가지고 배웠다 생각한 저자는 소록도에서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를 배운다. 한때는 멸시받아, 이제는 잊혀 더 슬픈 우리 이웃들의 가슴 아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저자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사람들에게 잊히고 세월에 잊힌 섬, 소록도
그러나 그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사랑이 있다!


소록도, 우리는 흔히 소록도하면 먼 옛날 얼굴이 문드러지고 손가락, 발가락도 제대로 없는 사람들을 한데 모아 강제로 이주시킨 섬으로 알고 있다.
병이 옮을까봐, 또는 그 모습이 흉측해서 사람들은 한센인들을 멸시했고 멀리했다. 병에 걸린 것도 서러운데 문둥이라 비하당하며 한센인들은 '소록도'로 강제추방 당했다. 10대에서 20대의 어린 그들은 고향을 떠나 가족과 헤어져 섬에 고립된 채 외롭게 살았다. 그들은 병이 완치된 뒤에도 섬을 떠날 수 없었다. 한센인이라는 사회적 차별은 세월이 지나도 그들을 놔주지 않았고 몸의 병은 곧 마음의 병이 되었다. 그들은 그렇게 당신들의 천국에 초대받지 못하는 영원한 불청객이 되었다.
그렇게 6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병에 대한 편견은 많이 사라졌지만 사회적 차별과 ‘무관심’이라는 새로운 병은 여전히 그들을 놔주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땅에 사는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소록도에 사는 한센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러나 그곳에도 사람이 있고 사랑이 있고 우리의 이웃이 산다.
평균 연령 74세에 남들 다 있다는 눈, 코, 입도 없고 밥 수저 잡을 손가락도 남아 있지 않지만 그래도 사람처럼 사는 사람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끼리 마음을 주고, 정을 주고 가족처럼 사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에게서 사랑을 배우고 가족을 배운다.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뒷이야기 - 천국의 하모니카

2007년 7월 19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된 하모니카 부는 할아버지를 기억하는가. 매일 점심때가 되면 소록도병원에 하모니카 소리가 울려 퍼진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위해 매일 30분씩 하모니카 연주를 하러 남들 5분 걸리는 거리를 30분씩 걸려 가는 할아버지는 1급 시각장애인으로 앞을 볼 수 없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3년이 넘는 세월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병원을 찾는다.
평생을 앞을 보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눈을 대신한 할머니를 위한 할아버지의 사랑의 선물. 할아버지의 정성 덕분인지 할머니는 조금씩 병에서 회복되고 있다. - 방송분

세월이 흐른 지금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어떻게 살고 계실까? 안타깝게도 할아버지는 갑자기 쓰러지셔서 하늘나라로 가셨다. 할아버지의 부재를 아무도 할머니에게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할머니를 위로하던 하모니카 소리가 들리지 않자 할머니는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셨나보다. 식사를 거부하신 할머니는 그렇게 할아버지 곁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셨다. 한 자원봉사자의 아이디어로 녹음된 할아버지의 하모니카 소리를 들려주자 식사를 시작하셨지만 그것도 잠시 할머니는 조용히 할아버지의 곁으로 가셨다. 죽음도 두 분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었고 두 분은 그렇게 영원히 함께 하셨다.

「천국의 하모니카」를 비롯한 36편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삶이 뭔지, 사랑이 뭔지 진지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들려준다. 자신은 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차마 남편과 헤어질 수 없어 스스로 병에 걸렸다 속여 소록도에 들어온 할머니.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피붙이보다 더 살갑게 정을 나누는 모자. 병에 걸린 아들을 찾아 소록도에 들어와 숨어 산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시신을 차마 섬에 모실 수 없어 소록도에서는 시체를 가지고 나갈 수 없다는 규칙을 처음으로 어긴 아들.

누구에게나 삶은 버거울 수 있다. 각자 짊어진 삶의 무게만큼이나 고민도 있기에. 그러나 소록도에 사는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작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단순히 그들의 삶을 보면서 ‘그래도 나는 낫잖아’라는 자기만족의 도구나 위안거리로 삼으라는 뜻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엿보면서 내 삶을 조금 더 값지게 만들 수 있는 노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당신들의 천국, 이제는 우리의 천국을 꿈꾸다

긴 세월 사람들의 무관심에 버려졌던 소록도는 이제 세상 속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아름다운 섬의 풍광은 관광자원이 되어 사람들은 소록도로 여행을 간다.
또한 한 기업의 도움으로 희망마을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공식을 가지기도 했으며, 다큐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임은희 감독의 「섬이 되다」는 오랜 시간 잊힌 소록도 주민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한센인'이기에 겪어야만 했던 사회적 차별을 보여준다.
분명 전 국민의 주목을 받는 큰 사건들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작은 일들이 수십 년간 쌓여온 사람들의 편견을 무너뜨리는 물꼬가 될 것이다.
『천국의 하모니카』 역시 그런 작은 시작 중 하나이다. 소록도 할배, 할매의 아픔과 삶을 곁에서 지켜보고 직접 들은 평범한 한 젊은이의 이야기는 소록도에 한 번 더 생각해볼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5월 15일은 한센가족의 날이다.
이제 5회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달력을 보며 1년에 한 번씩 한센인을 떠올릴 것이고 소록도를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서서히 소록도 사람들은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올 것이다.

작가

김범석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7년
학력
서울대학교 의학과 학사
경력
서울대학교병원 레지던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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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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