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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논쟁 상세페이지

철학 논쟁

주제: 자유의지, 처벌, 응분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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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01 전자책 출간
  • 2022.08.05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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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9.7만 자
  • 9.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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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뷰어
  • PAPER
ISBN
9791159318580
ECN
-
철학 논쟁

작품 정보

철학자 vs. 철학자, 이것이 진짜 論쟁이다!

“미안하지만 그 예는 당신의 주장을 전혀 뒷받침하지 않아요.”

두 철학자의 실제 논쟁을 담은 책. 대니얼 데닛과 그레그 카루소가 자유의지, 처벌, 응분의 대가를 주제로 벌인 격론이 가감 없이 담겼다.

‘논쟁’은 TV 토론, 인터넷 게시판, 서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화의 한 형식이다. 하지만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한 없이 끝장 논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 TV 토론의 참여자들은 시청자를 의식하며 말하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학회의 토론장에서도 짧은 시간 내에 정해진 이야기를 교환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철학자는 ‘논리’의 전문가다. 철학자는 카메라 앞에서 말을 더듬을지언정 언제나 ‘이성의 빛’을 지향하는 존재며, 논쟁(논리 싸움) 본연의 의미에서 전문가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철학자와 철학자가 만나 벌이는 ‘진짜 논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논리와 논리가 만나 끝장을 보면 어떤 결론이 나올까? 이 책은 실제 철학 학회에서 우연히 만나 하룻밤 논쟁을 즐긴 두 철학자가 의기투합해, 시간 제한 없이 끝장을 한번 보자고 마음먹은 결과물이다.



‘결정론’과 ‘자유의지’는 양립가능하다 vs. 양립불가능하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인슈타인도 하지 않는다?

데닛과 카루소의 출발점은 ‘결정론’이다. 결정론(determinism)은 어떤 시점에서든 오직 하나의 미래만이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 이론이다. 다시 말해 과거의 사건과 자연법칙이 하나의 특정한 미래만을 가져온다고 본다.

결정론적 세계관을 담은 말 중에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가 있다. 이는 양자역학의 비결정성을 거부했던 아인슈타인의 생각을 드러내는 언술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도 했다는 사실은 그렇게 유명하지 않다. “나는 자유의지를 믿지 않아요. (…) 내 과학적 성과는 틀림없이 정해져 있었어요. 나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여러 요인에 의해서요.”

‘세계’에 대해서 결정론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우리의 직관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듯하다. 해가 뜨고 지는 것이나 부모의 눈동자 색 유전이 ‘이미 결정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꽤 자연스럽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내가 오늘 어떤 색의 셔츠를 고를지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거나 나아가 내 삶 전체가 이미 정해진 트랙을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위대한 성과가 아인슈타인의 것이 아니라고 여기기도 쉽지 않다.

데닛과 카루소는 모두 자신을 결정론자로 규정한다. 둘의 차이는 ‘자유의지’에 있다. 데닛은 결정론이 타당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유의지가 존재할 수 있다고 여기는 ‘양립가능론자’다. 카루소는 결정론이 타당하며 자유의지는 이와 동시에 성립할 수 없다고 여기는 ‘양립불가능론자’이자 ‘자유의지회의론자’다. 둘의 논쟁은 여기서 시작한다.



주제: 자유의지, 처벌, 응분의 대가

자유의지의 문제는 우리의 자기 이해와 대인 관계, 도덕적이고 법적인 관행에 실제로 영향을 끼친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태도와 판단을 정당화할 때, 그 바탕에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지닌다는 가정이 깔린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누군가 우리에게 부도덕한 일을 저지를 때, 우리는 억울한 마음과 도덕적 분노를 느끼는 동시에 그런 감정을 정당한 것으로 여기곤 한다.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는 한 자유가 있는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 하므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보통 어떤 사람이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한다면 그에게는 도덕적 책임이 있으므로, 그가 한 일에 따라 응분의 칭찬과 비난, 처벌과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와 비슷한 가정들은 형법의 토대이기도 하다. 일례로 미국 연방대법원은 한 판결에서 이렇게 천명했다. “특히 형벌과 선고, 구금을 다루는 데 있어 우리 법 체계의 ‘보편적이고 항구적인’ 기반은 ‘인간 의지에는 자유가 있으며, 따라서 평범한 개인에게는 선과 악을 선택할 능력과 의무가 있다는 믿음’이다.”

하지만 자유의지라는 것이 정말로 있을까? 만약 누구도 자유롭지 않으며, 그런 의미에서 도덕적 책임을 질 수도 없다고 밝혀진다면 어떻겠는가? 사회와 도덕, 의미, 법은 어떻게 될까? 사회는 자유의지에 대한 믿음 없이도 잘 돌아갈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루는 물음들이다.



철학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

상반된 견해를 가진 대등한 파트너와 함께해야 한다

자유의지가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는 철학은 물론 종교와 법에서 깊게 다루어져온 주제다. 또 자연과학이 발전하면서 뇌과학, 심리학 등의 영역에서 ‘리벳 실험’처럼 자유의지에 큰 논쟁거리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책에서 두 대담자는 자유의지의 역사를 정리하지도, 결정론자들의 목록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둘은 자신과 상대방만 존재하는 공간에 있는 양 오직 논리만을 부딪혀간다. 철학이 ‘사변적’ 학문이라는 말은 어떤 맥락에서는 현실과 괴리된 철학을 비판하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이 책에서는 가장 철학다우면서 가장 논쟁다운 대화를 수식하는 말로 기능할 수 있다. 다음 추천사가 이 책의 특징을 잘 설명한다.

“철학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 상반된 견해를 가진 대등한 파트너와 함께해야 하며, 그 결과물을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하고, 독자들이 깊이 있고 까다로운 문제를 직접 고민할 수 있도록 쉬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서 두 대담자는 까다로운 쟁점을 두고 논쟁을 펼치고는 각자가 취하는 관점의 정수를 요약해서 제시한다. 자유의지와 응분이라는 주제의 핵심을 이토록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논의는 여태 없었다. 철학 논쟁이 얼마나 어려우면서도 중요하고 생기 넘치는 일인지를 깨닫게 하는 책이다.”(제넌 T. 이스마엘, 컬럼비아대학교 철학 교수)

작가

대니얼 데닛Daniel C. Dennett
국적
미국
출생
1942년
학력
옥스퍼드대학교 철학과 박사
하버드대학교 철학과
경력
인지연구센터 소장
미국 터프츠대학교 철학교수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의식이라는 꿈 (대니얼 데닛, 문규민)
  • 철학 논쟁 (대니얼 데닛, 그레그 카루소)
  •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 (대니얼 데닛, 유자화)
  • 신 없음의 과학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 (대니얼 데닛, 노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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