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고양이를 버리다 상세페이지

고양이를 버리다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3,500원
전자책 정가
30%↓
9,400원
판매가
10%↓
8,460원
출간 정보
  • 2020.10.26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5만 자
  • 28.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4987963
ECN
-
고양이를 버리다

작품 정보

처음으로 털어놓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간들

아버지의 시간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쌓아올린 단 하나의 서사





“우리는 광활한 대지를 향해 내리는 방대한 빗방울의, 이름 없는 한 방울에 지나지 않는다. 고유하기는 하지만, 교환 가능한 한 방울이다. 그러나 그 한 방울의 빗물에는, 한 방울의 빗물 나름의 생각이 있다. 빗물 한 방울의 역사가 있고, 그걸 계승해간다는 한 방울로서의 책무가 있다. 우리는 그걸 잊어서는 안 되리라.”_무라카미 하루키





그간 일본 문학 특유의 사소설풍 서사와는 다소 거리를 두어온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사적인 테마 즉 아버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제목 그대로 아버지와 바닷가에 고양이를 버리러 간 회상으로 시작하는 《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유년기의 입양과 파양, 청년기의 중일전쟁 참전, 중장년기의 교직 생활, 노년기의 투병 등 아버지 ‘무라카미 지아키’ 개인의 역사를 되짚는 논픽션이다. 이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존재론적 근간을 성찰하고 작가로서의 문학적 근간을 직시한다. 작가는 시종 아무리 잊고 싶은 역사라도 반드시 사실 그대로 기억하고 계승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그리고 자랑스럽지만은 않은 아버지의 역사를 논픽션이라는 이야기의 형태로 용기내어 전한다. 글 쓰는 사람의 책무로서.

번역을 맡은 김난주가 “곳곳에서 작가의 머뭇거림이 느껴졌습니다. 쉼표도 많았고, 접속사 ‘아무튼’이 몇 번이고 등장했죠”라고 작업 소감을 밝혔듯, 무수한 망설임과 조심스러움이 묻어나는 글이다. 100페이지 남짓한 길지 않은 책으로 완성되었지만 이야기의 중량감과 여운은 결코 가볍지도 짧지도 않다.

《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문예춘추>(2019년 6월호)에 처음 공개되어 그해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기사에 수여하는 ‘문예춘추독자상’을 수상했고, 수정·가필을 거쳐 삽화와 함께 단행본으로 출간, 아마존 재팬, 기노쿠니야, 오리콘 등 각종 도서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묘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13컷의 삽화는 타이완 출신 신예 아티스트 가오 옌의 작품이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Murakami Haruki
국적
일본
출생
1949년 1월 12일
학력
2012년 하와이대학교 마노아캠퍼스 명예박사
1975년 와세다대학교 영화연극과 학사
데뷔
1979년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수상
2014년 벨트문학상
2012년 제11회 고야바시 히데오상
2011년 제23회 카탈로니아 국제상
2009년 스페인 예술 문학 훈장
2009년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
2009년 제24회 예루살렘상
2006년 세계환상문학 대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양억관)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홍은주)
  • 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권남희)
  • 언더그라운드 (무라카미 하루키, 양억관)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양윤옥)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 (무라카미 하루키, 김난주)
  • 1Q84 1 (무라카미 하루키, 양윤옥)
  •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 1Q84 세트 (무라카미 하루키, 양윤옥)
  • 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양윤옥)
  •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홍은주)
  • 기사단장 죽이기 1 (무라카미 하루키, 홍은주)
  • 도쿄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무라카미 하루키, 김난주)
  •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오자와 세이지)
  • TV 피플 (무라카미 하루키, 홍은주)
  •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 (무라카미 하루키, 홍은주)
  • 올어바웃북: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 어느 작가의 오후 (F. 스콧 피츠제럴드, 서창렬)

리뷰

4.1

구매자 별점
59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짧지만 하루키답지 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에 살짝 놀라며 위로받고 싶은 날이었는데 하루키에게서 위로를 받고 갑니다.

    sun***
    2022.03.10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rai***
    2020.12.23
  • 이 이북엔 딱 16쪽만 들어있어요. 본문은 1페이지로 구성되있군요. 실제로는 90페이지가 넘는 책인거 같은데. 오류라면 어서 수정해주세요

    hye***
    2020.11.13
  • 짧은글이지만 정확하게 말할 수 없는 부분에서 이상하게도 먹먹했습니다.

    kli***
    2020.11.09
  • 하루키씨 이런건 그냥 일기장에 쓰셔도 될 것 같아여

    tan***
    2020.11.08
  • 아버지의 이야기를 더 풀어쓰면 어땠을지라는 생각을 들지만 작가의 의도는 아니였을거라 봅니다. 역사의 한조각으로 인해 지금의 하루키까지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네요. 나의 부모님들 이야기를 더 귀담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pok***
    2020.11.07
  • 아버지와 함께 한 기이한 체험, 아버지가 털어놓은 전쟁에서의 기억을 통해 작가와 아버지는 감정적으로 이어져오는 보이지않는 끈으로 묶여진다. 비록 둘 사이의 다름 때문에 서로 소원해 있을지언정 궁극에는 아버지의 트라우마가 작가의 것으로 전이되어버린다. 개개인들은 의미없을지도 모른다. 스러져버리면 그냥 끝인 존재들. 그러나 한 사람의 실존에 대한 고민이 대를 이어가며 계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면 그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작가는 아버지와의 이야기를 통해 하루하루 의미를 찾아 성찰하는 자아를 설명하고 싶었으리라. 다분히 하루키적인 방식으로. 마치 잔잔한 호수 위에 무심하게 자갈돌 한 개 툭 던져보는 것처럼.

    geo***
    2020.10.30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wjd***
    2020.10.26
  • "역사는 과거의 것이 아니다. 역사는 의식의 안쪽에서 또는 무의식의 안쪽에서, 온기를 지니고 살아있는 피가 되어 흐르다 다음 세대로 옮겨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 쓰인 것은 개인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가 사는 세계 전체를 구성하는 거대한 이야기의 일부이기도 하다. 아주 미소한 일부지만 그래도 한 조각이라는 사실은 틀림 없다." 올해 발간된《고양이를 버리다》는 100 페이지 정도의 짧은 에세이예요. 고양이를 소재로 머뭇거리듯 아버지 이야기를 풀어가는데요. 하루키는 1949년생, 아버지는 1917년생이에요. 그러니 둘은 서로 가치관과 경험이 다를 수 밖에 없어요. 이 책은 아버지의 전쟁 경험, 부자간 갈등, 하루키의 역사인식을 담고 있어요. 전쟁에서는 승자가 없네요. 일본이 일으킨 전쟁이지만 병사들은 비참한 경험을 하고, 의미없는 죽음을 맞더라고요. 하루키의 부친은 스님이었어요. 그러니 전쟁 참여로 번민이 있었을 텐데요. 이게 하루키에게는 제대로 전달이 안되었어요. 아주 작은 파편만으로 추정할 뿐이지요. 이 작은 파편을, 하루키는 머뭇 머뭇 고백하고 있어요. 세대간 가치관이 다르니 아버지와 하루키의 관계는 원만치 못했어요. 아버지  죽기전까지 20여년간 서로 절연 상태였데요. 하루키의 감정이 복잡하네요. 하루키에게는 그다지 자랑스런 아버지가 아니었고요. 또 알고 싶지 않은 조국의 역사일텐데요. 그래도 작가의 양심으로 조심스럽게 고백하고 있네요. 짧지만 울림이 있는 에세이예요.  일러스트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서 동화책 읽는 느낌도 들어요. http://m.blog.naver.com/happyojh/222125885565

    hap***
    2020.10.25
  • 그의 소설에 많이 나오는 고양이와, 순수악과 떠남, 이별, 사라짐, 버려짐의 근원을 본 듯한 느낌... 코스모폴리탄 자유주의 평화주의자

    son***
    2020.10.25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우울증 가이드북 (오지은, 반유화)
  •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당선 기념 리커버 에디션) (이재명)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 (엄유진)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김화영)
  • 나를 잊고 살았습니다 (오선숙)
  • 일인칭 가난 (안온)
  • 나는 보았습니다 (박진여)
  • 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류시화)
  • 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 아무튼, 여름 (김신회)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2 (엄유진)
  • 나는 아빠를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 (정프세이지)
  • 명랑한 유언 (구민정, 오효정)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