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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잠에서 깨다 상세페이지

긴 잠에서 깨다

일제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발굴이 새긴 기억의 공공인류학

  • 관심 0
푸른숲 출판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전자책 정가
19,550원
판매가
19,550원
출간 정보
  • 2025.12.1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4만 자
  • 71.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2540999
UCI
-
긴 잠에서 깨다

작품 정보

“30년간 8차례 발굴,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115구를
고국으로 모신 ‘70년만의 귀향’의 주역”

한국과 일본, 동아시아 시민 3천 명에게
진정한 의미의 ‘평화’를 알려준 인류학자 고 정병호 교수의 이야기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언어를 빼앗기고, 성씨를 빼앗기고, 젊음을 빼앗긴 일제강점기, 제대로 된 기록 없이 죽어서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있다. 바로 강제노동으로 생을 마감한 희생자들이다. 그런데 국가에서도 외면하고 역사 속에서도 존재가 옅어지며 영원히 타국의 땅속에 묻혀 잊힐 뻔했던 이들의 유골을 발굴해 고국으로 정중히 모시고 온 사람들이 있다. 푸른숲에서 출간한 《긴 잠에서 깨다》는 그들을 이끌었던 고 정병호 교수의 이야기다.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정병호 교수는 2024년에 타계했다. 정병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배너-섐페인에서 문화인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아동을 위한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남북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어깨동무’ 활동 등을 해왔다. 그는 인류학을 단순 학문이 아닌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움직임으로 삼고 이를 실천하며 살았다. 그리고 그의 활동을 기리기 위해 국내외 동료와 제자 들이 힘을 합쳐 정병호 교수가 남긴 구술녹취록을 바탕으로 《긴 잠에서 깨다》를 세상에 내놓았다.

《긴 잠에서 깨다》는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발굴에만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이 모든 과정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화합과 평화다. 정병호 교수는 슈마리나이 현장에서의 유골발굴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재일동포와 대만의 청년들까지 동아시아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동아시아공동워크숍의 주춧돌이 됐다. 이는 여러 학계 사람과 시민, 지역 사회까지 참여해 힘을 불어넣은 단체로, 그가 꿈꿨던 ‘하나’가 되는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 그 자체다.

사회·역사적 문제에서 항상 한쪽은 가해자가, 한쪽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렇게 극단적이고 대립적인 구도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서로를 진정으로 알아가고 진심으로 대할 때 생기는, 진정 한 걸음 나아가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를 비롯해 그와 얽힌 수많은 사람의 작은 움직임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큰 변화를 가져온 기록이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따라가야 할 이정표다.

작가

정병호
학력
일리노이대 인류학 박사
경력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리뷰

5.0

구매자 별점
3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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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근현대사를 다시 읽으며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긴 잠'이라는 비유처럼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시대의 상처와 저항의 역사를, 문학 작품을 통해 생생하게 되살린다. 정병호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이 문장 곳곳에 배어 있어, 읽는 내내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자극적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현재를 고민하는 누구나 한 번쯤 펼쳐볼 만한 인문서다.

    wdy***
    2026.02.28
  •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고 있는 삶의 모습과 사회의 현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익숙함 속에 잠들어 있던 우리의 의식을 깨우려 한다. ‘긴 잠’은 무관심과 익숙함을 의미하는 것 같았고, 책을 읽으며 나 역시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조금은 무겁지만, 시끄러운 이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반드시 알아야하는 역사이기도 하다.. 뉴스에 나오는 역사에 무지한 이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100***
    2026.02.27
  •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평화가 무엇인지 묻는 책이다 정병호 교수의 행보는 거창한 이념보다 현장에서의 책임과 연대로 쌓여 있다 발굴과 송환의 기록은 아픔을 드러내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한국과 일본 동아시아 시민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역사를 기억하는 일이 증오가 아니라 관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조용히 증명하며 개인의 실천이 사회를 어떻게 바꾸는지 깊은 울림을 남긴다

    hac***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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