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아무도 안 와.
근데… 나도 안 가, 아무한테도.”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법을 잊어버린 세상의 모든 어른아이를 위한 이야기
네덜란드 국민작가 톤 텔레헨이 전하는 어른을 위한 철학 동화
★★★ “단 하나의 질문만 남는다. 그는 작가인가, 아니면 천재인가?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드 모르헌〉
★★★ “내가 읽어본 모든 이야기 선집 중 가장 사랑스럽고 매혹적인 컬렉션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날카롭고 설득력 있는 우화.” -〈포에트리 인터내셔널〉
◎ 도서 소개
보고 싶은 동물들에게
모두 우리 집에 초대하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안 와도 괜찮아.
“고슴도치, 그게 나야”
6만 독자가 사랑한 ‘고슴도치’의 귀환
2017년 국내에서 출간된 이래 6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고슴도치의 소원』(원제: Het verlangen van de egel)이 9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단장을 하고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누군가를 초대하고 싶지만 거절당할까 봐 두렵고, 방문을 받으면 부담스럽고, 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피곤한 ‘고슴도치’라는 캐릭터를 통해 “나도 고슴도치인 것 같다”는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외로움을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함께 나눌 수 있는 감정으로 확장한 연대의 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고슴도치의 소원』은 모순적인 감정 속에 사는 한 고슴도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가을이 저물어 가는 어느 날, 창가에 앉아 숲을 바라보던 고슴도치는 “그냥 이유 없이 누군가를 초대해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지만, 곧이어 망설임이 따라온다. 초대장을 보내면 아무도 오지 않을지도 모르고, 누군가 정말 찾아오면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고슴도치는 편지를 썼다가 지우고, 서랍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며 끝없이 고민한다.
톤 텔레헨의 어른 동화 시리즈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꼽히는 『고슴도치의 소원』은 59편의 짧은 에피소드를 통해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마음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초대하고 싶은 마음과 숨고 싶은 마음이 번갈아 찾아오는 순간들, 외로움이 사라질까 봐 두려워하면서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때로는 누군가 가까이 다가와 주기를 바라면서도 “내 가시를 무서워하는 건 아닐까” 홀로 걱정하며 다가가기를 망설이는 우리를 위한 책이다.
“너무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사이”
59개의 에피소드로 그려낸 관계의 온도
고슴도치는 초대장을 쓰며 생각한다. “아무도 안 와도 괜찮아.” 그러나 정말 아무도 오지 않는 상상을 하면 한없이 외로워진다. 「1장」에서 고슴도치는 보고 싶은 동물들에게 초대 편지를 쓰지만, 끝내 보내지 못한 채 서랍 속에 넣어 둔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지금’과 ‘아니야’라는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춤을 추듯 맴돌며, 고슴도치는 계속 결정을 미룬다. 고슴도치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정말 누군가를 원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혼자가 더 좋은 걸까? 그러던 어느 날, 상상 속에서 혹은 실제로 동물들이 하나둘 고슴도치의 집을 찾아온다. 모두가 한꺼번에 몰려와 집 안을 가득 채우고 춤을 추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방문에 고슴도치가 덤불 속이나 침대 밑으로 숨어 버리기도 한다. 누군가는 지나치게 가까워 부담스럽고, 누군가는 조용히 차만 마시고 떠난다. 어떤 만남은 즐겁고, 어떤 만남은 피곤하며, 어떤 만남은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이토록 다양한 만남 속에서 고슴도치는 의문이 생긴다.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할까, 혼자 있어야 할까?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지만 동시에 혼자가 편한 이 모순적인 마음은, 고슴도치가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가장 솔직한 거리이기도 하다.
보고 싶은 동물들이게
모두 우리 집에 초대하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안 와도 괜찮아.
“외로워도 괜찮아, 아무도 오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의 자신을 위해 차를 끓이는 법을 배우다
고슴도치는 누군가를 초대하지 않기로 한 날에도 두 잔의 차를 끓인다. 한 잔은 지금의 자신을 위해서지만, 다른 한 잔은 혹시라도 찾아올지 모를 누군가를 위해서다. 그러나 결국 그 차는 식어 간다. 아무도 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고슴도치는 문을 열었다가 닫고, 다시 열었다가 닫는다. 초대와 거절, 환대와 회피는 번갈아 반복된다. 그 모든 선택은 고슴도치가 외로움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거리를 찾기 위한 과정이다. 고슴도치는 외로움이 사라지는 순간을 약속하지 않는다. 외로움을 밀어내지도 않고, 너무 가까이 끌어당기지도 않은 채 그저 곁에 둔다. 그렇게 고슴도치는 문을 열지 않는 저녁에도 계속되는 삶을 살아간다. 외로움은 여전히 곁에 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도 괜찮은 고슴도치의 마음은 그 자체로 편안하다.
네덜란드 국민작가 톤 텔레헨의 철학 동화
네덜란드에서만 100만 부 판매, 전 세계 25개국 출간
194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톤 텔레헨은 의사로 일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동화 작가로 전향했다. 1997년 네덜란드 최고 권위의 테오 테이선상을, 2007년에는 평생의 문학 업적을 기리는 콘스탄테인 하위헌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그의 작품은 고슴도치, 코끼리, 다람쥐, 귀뚜라미 등 숲속 동물들에 빗대어 현대인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전 세계 성인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톤 텔레헨의 철학 동화 시리즈는 네덜란드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작고 사소한 이야기 속에 세상에서 가장 심오한 진리를 담아낸다”는 유럽 언론의 극찬과 함께 전 세계 25개국에서 독자를 사로잡았다.
한국에서는 『고슴도치의 소원』이 2017년 출간돼 6만 부 판매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는 2017년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에 올랐고 키노쿠니아 베스트 도서에도 선정되었다. 일본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는 “진심으로 이 고슴도치가 부럽다”, 오가와 요코(소설가)는 “사서 걱정하기의 달인 고슴도치. 근데 남 얘기가 아니네”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일본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시인)는 “단어로 생명체를 빚어내는 작가”라며 작가 톤 텔레헨에게 찬사를 보냈다.
“하루에 한 권씩, 일주일간 나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의 선물”
철학 동화 시리즈 전권,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만나다
신간 『고슴도치의 행복』과 『귀뚜라미의 치유』의 출간을 맞아, 아르테는 그간 선보여온 톤 텔레헨의 철학 동화 시리즈를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선보인다. 관계, 자존감, 우울감, 도전, 번아웃, 외로움, 변화……. 정답 없는 고민들로 잠 못 드는 어른아이들을 위해 톤 텔레헨이 건네는 이 7가지 마음 처방전은 상처받고 의기소침해진 이 시대의 어른아이들을 다시 한번 따뜻하게 위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