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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후전 1권 상세페이지

수호후전 1권

  • 관심 1
가갸날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12,000원
판매가
12,000원
출간 정보
  • 2026.06.01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8만 자
  • 24.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4205104
UCI
-
수호후전 1권

작품 정보

명말청초의 격동기를 불우하게 그러면서도 뜨겁게 산 작가 진침의 〈수호후전〉 원작을 국내 최초로 완역한 소설이다. 먼저 언급할 것은 〈수호후전〉이 〈수호전〉의 속편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속편은 원전의 아류에 불과하지만 중문학자 성백천이 ‘원작의 특색을 보존 발전시킨 속편’이라고 평할 만큼 중국문학사는 〈수호후전〉에 적지 않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 학자들도 〈수호후전〉의 근대적 소설 기법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수호후전〉의 또 다른 특징은 동시에 독립적인 작품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작가가 살던 시대는 명나라가 북방 이민족인 청나라의 말굽 아래 짓밟히던 시대였다. 작가는 속세를 버리고 은거해 살면서도 당대를 대표하는 학자 고염무 등과 함께 반청 성향의 ‘경은시사’를 조직해 활동하였으며, 그 같은 당대의 현실이 창작의 동력이 되었다. 작가의 시선은 자연스레 북방 이민족에 의해 송나라 땅이 유린되면서 녹림호협들이 조정의 간신배와 침략자에 맞서던 〈수호전〉의 세계로 향했다.
내용적으로 〈수호후전〉은 살아남은 양산박 호걸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저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시 봉기하게 되는데 전편보다 더 통쾌하고 큰 스케일로 박진감 넘치는 일대사업을 전개해간다. 〈수호후전〉은 공간적 배경이 중국대륙을 넘어 고려와 일본, 동남아시아까지 확장된다는 데 큰 특징이 있다. 결국 그들은 지금의 태국 땅 섬라국에 자신들의 이상향을 건설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간적들을 징치하고 금나라군에 맞서 싸우는 중국 땅에서의 무용담뿐 아니라 섬라국 정벌, 만족 병사들과의 전투, 왜국의 침략 같은 바다 밖에서의 이야기도 스릴이 넘친다.
우리나라에 관한 내용도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대목이다. 양산박 두령의 하나인 태의 안도전이 고려 왕의 병을 치료하는가 하면 고려 왕과 섬라 왕이 결의형제를 맺는 장면이 등장한다.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율도국 이야기와 결부시킨다면 더욱 흥미로울 수도 있겠다.
〈수호후전〉 서문에는 저자의 자긍심 넘치는 문장이 등장한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장자〉는 분노의 책, 〈서상기〉는 그리움의 책, 〈능엄경〉은 깨달음의 책, 〈이소〉는 슬픔의 책이라고 했다. 지금 〈수호후전〉을 보면 격변 속에서 군웅이 떨치고 일어남은 〈장자〉의 분노, 여인들의 시름과 원망은 〈서상기〉의 그리움, 중원을 잃고 해외로 망명함은 〈이소〉의 슬픔, 모려탄과 단하궁 사건을 통한 경계와 깨우침은 〈능엄경〉의 깨달음에 비유될 수 있다.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사대기서의 장점을 모두 담고 있는 책이다!”

작가 소개

중국 절강성 오흥 출신으로 1614년경에 태어나 1670년 전후에 사망하였다. 자는 하심遐心, 호는 안탕산초雁宕山樵이다.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교체되는 격변기의 작가였던 그는 속세를 버리고 은거해 살면서 〈수호후전〉 〈치세계악부〉 〈속이십일사탄사〉 〈안탕잡저〉 〈안탕시집〉 등을 저술하였는데 〈수호후전〉 외에는 모두 사라져 오늘에 전하지 않는다. 그의 시인으로서의 면모는 〈수호후전〉 속에 수록된 여러 편의 시를 통해 그 일부를 엿볼 수 있다. 진침은 명나라 멸망 후 명말청초를 대표하는 학자 고염무 등과 함께 반청 성향의 ‘경은시사’驚隱詩社를 조직해 활동하였으며, 〈수호후전〉에도 그 같은 정신이 투영되어 있다. 한편 〈수호후전〉 서문에는 고송유민古宋遺民이 짓고 안탕산초가 만력 무신년(1608)에 평을 썼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 간행연도는 1664년으로 추정되며 이는 모두 작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한 장치였다. 그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다가 아는 사람도 없이 굶주림 속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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