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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성

스마트한 문학관-한국 근대문학 베스트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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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1,000원
판매가
1,000원
출간 정보
  • 2018.02.1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1만 자
  • 13.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8189847
ECN
-
귀의 성

작품 정보

1906년 10월 10일부터 1907년 5월 31일에 걸쳐 15장 134회까지 『만세보』에 발표하다 중단한 후, 1907년 10월 3일 광학서포에서 상권을, 이어 1908년 7월 25일 중앙서관에서 하권을 발간한 이인직의 두 번째 신소설. 이 소설은, 발표 당시 『대한매일신보』에 의해 ‘위첩변호’의 소설이라고 비판당하기도 했으나, 묘사의 사실성에 주목한 김동인으로 하여금 이인직을 한국 근대소설의 원조로 평가하게 한 신소설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처첩간의 갈등을 통하여, 몰락하는 지배 계층과 신분 상승을 노리는 상민들의 적나라한 모습들을 그리고 있으며, 일부종사의 구 윤리관에서 벗어난 결혼관, 미신타파의식 및 현대적 문물 등을 통해 변화된 사회상을 보여주는 신소설이다. 빠른 사건 전개를 통해 첩인 길순과 그 아들 거북이에 대한 본처와 여종의 박해와 음모가 흥미를 가중시킨데 이어, 길순의 아버지인 강동지의 잔혹한 복수극과 같은 카니발리즘적 요소가 가미되어 당시 독자의 열렬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이인직의 첫 신소설인 「혈의 누」와 비교하여 볼 때 개화 사조나 신문화 운동의 계몽에 주안을 둔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당시 사회 구조의 변화 과정을 암시하고 있으며, 장면묘사가 치밀해졌다는 점 등을 제외하면, 오히려 근대 소설의 성격으로 볼 때 이인직의 전작보다 퇴행한 작품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출처 :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작가 소개

1862년 음력 7월 27일 경기도 이천(利川)에서 출생하였다. 5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큰아버지의 양자가 되었다. 18세에는 친어머니를 여의고 일찍 동래 정씨와 혼인하였다. 1900년 38세의 나이로 처자식을 버리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도쿄 정치학교를 수학한 뒤 1906년에 『만세보(萬歲報)』 주필이 되었다. 신소설 『혈(血)의 누(淚)』를 동지에 연재하고 연달아 많은 작품을 썼다. 1907년 이완용의 후원으로 이완용 친일내각 기관지인 <대한신문> 사장에 취임하며 이완용의 비서를 겸하게 된다. 1908년에는 극장 원각사(圓覺社)를 세워 신소설 『은세계(銀世界)』를 상연하였다. 1910년 8월 29일 이완용이 조선을 일본에 팔아넘기는 매국활동을 돕는다. 개화기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정치가로 신소설이라는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한 그는 친일파로 기록되어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혈의 누」, 「귀의 성」, 「은세계」, 「치악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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