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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선집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000원
판매가
1,000원
출간 정보
  • 2012.11.15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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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3.8만 자
  • 18.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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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뷰어
  • PAPER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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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시리즈더보기

  • [체험판] 백석 시선집 (백석)
  • 백석 시선집 (백석)
백석 시선집

작품 정보

2012년은 백석 탄생 100주년이다. 1935년 8월 〈정주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이름을 올렸고, 1936년 시집 《사슴》을 출간했다. 그 뒤로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여 〈적막강산〉(1947),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1948) 등 명시들을 한국 독자에게 선사했다.
그가 월북하기 전까지 우리에게 남긴 시는 110여 편에 이른다. 젊은 나이에 세련되면서도 향토미를 잃지 않은 균형 잡힌 시 세계를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이데올로기 시대의 장벽에 가로막혀 일찍 시재를 접어야 했다. 북한에서 제대로 된 시 창작에 몰입하지 못하면서 우리는 위대한 시인의 아름다운 작품을 더 읽어볼 기회를 잃었다. 더구나 그는 ‘월북 작가’라는 멍에 탓에 오래도록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주머니의 송곳이 주머니를 뚫고 나오기 마련이듯, 그의 작품들은 그 자체의 뛰어난 예술성 덕분에 우리의 망각을 뚫고 나와 되살아났다. 1988년 북한문인 해금 조치 후에 그를 주제로 한 석·박사 논문만 해도 600편을 훌쩍 넘기고 있다. 또한 그는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예를 들어 과거에 김기림 시인은 백석 시집 《사슴》을 두고 “시단에 한 개의 포탄을 던지는 것”이라고 극찬했고, 신석정 시인은 ‘눈 속에 《사슴》을 보내주신 백석 선생께 드리는 한 폭의 수선화’라는 부제를 달고 헌시 〈수선화〉를 발표했다. 또한 윤동주가 그의 시집을 필사하며 소중하게 읽었다는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요즘 활발히 활동하는 시인이라고 다를 것이 없다. 안도현 시인은 “내 시의 사부는 백석”이라고 표현했고 장석남, 문태준 시인도 백석을 중요하게 거론하고 있다.
서정시인이자 모더니스트로서 백석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당대에 서정시인으로서 명성을 드높였고 21세기에도 그의 감각을 사랑하는 문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일반독자에게도 백석의 감수성은 설득력이 있다.
인제 《백석 시선집》을 통해 백석의 초창기 시어와 그 뒤의 활동상을 쉽게 파악하면서, 그만의 천부적인 감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흔히 백석의 시를 고를 때는 《사슴》(1936)과 《사슴》 이후로 나누어 본다. 백석은 시집 《사슴》을 출간한 뒤 여러 지면에 발표한 작품을 묶지는 않았다. 즉 《사슴》은 시인 백석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출간하는 《백석 시선집》의 1부에서는 《사슴》 전편을 실었고, 2부에서는 《사슴》 이외 작품들을 선별해 실었다.
《사슴》에 실린 백석의 초기시들은 고향의 정취가 가득한 수준 높은 명시들이다. 〈모닥불〉, 〈가즈랑집〉의 향토적 서정성과 〈오리 망아지 토끼〉 등에 보이는 해학적 향토성은 읽는 이에게 흐뭇한 미소를 흘리게 해준다. 또한 《사슴》 이후 시에서 엿보이는 시인의 성숙함을 읽어내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다. 기생 자야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유명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도 《사슴》 이후에 발표된 작품이다.
특히 독자에게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아름다운 연애시로 깊이 각인되어 있다. 그 작품은 한국어로 쓰인 수많은 연애시 중에서도 단연 몇 손가락에 손꼽을 만하다. 10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그 시의 감성이 현대 독자들에게 낡지 않은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감각이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을 얻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바로 이러한 특성이 백석은 특별하게 한다. 일제 강점기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향토색 짙은 평안북도 방언을 시어로 주로 사용했음에도 그의 시는 현대적인 면모도 띤다. 그는 그 어떤 동인이나 유파에 속하지 않은 채 그만의 어법으로 한국어의 진경을 펼쳐놓고 있다. 그것이 시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읽는 이들을 감탄케 한다. 개인적인 취향과 현대인의 가치를 잘 드러내면서도 사람과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탁월함 덕분에 그는 한국 현대시사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물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금도 한국 현대시사에서 백석에 견줄 만한 인물을 꼽기가 만만치 않다.
그가 북한에서 생활할 때 그전처럼 창작에 몰두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다. 대신 그가 자신의 문체를 살려 번역한 러시아나 중국 문학 작품들이 남아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 관한 연구는 미발표작들과 번역서까지 아울러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이번에 출간한 《백석 시선집》은 되살아난 그가 어디까지 달라진 위상으로 우리에게 서 있을지 판단하게 해줄 원 텍스트이다. 찬찬히 읽다 보면 새로운 백석이 보일 것이다.

작가

백석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12년 7월 1일
사망
1996년 1월
학력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영어교육학
경력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 교사
조선일보사 출판부
데뷔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 백석(白石, 19121996)

본명은 백기행.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오산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아오야마 학원에서 유학했다. 서울에서 《조선일보》 기자, 함흥에서 영어교사를 지냈다. 1935년 《조선일보》에 시 「정주성(定州城)」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1936년 100부 한정판으로 시집 『사슴』을 간행했다. 1940년부터 중국의 만주 일대를 떠돌다가 1945년 광복과 함께 부모가 있는 고향으로 돌아갔다. 북한 정권이 세워진 뒤에 잠시 문단 활동을 했으나 결국은 사회주의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고 평양에서 쫓겨나 농사꾼으로 말년을 보낸 비운의 시인이다. 분단 이후 수십 년 동안 그는 남과 북 어느 쪽에서도 문학사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해방 후 고향에서 1996년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진다.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마음이 예뻐지는 백석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 (백석, 김혜원)
  • 백석 전 시집―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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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 (백석, 이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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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 ★ 시집 (백석)
  • 백석의 사슴 오리지널판 (백석)
  • 사슴(백석시집) (백석)
  • 백석 시집 사슴 (백석)
  • 손으로 직접 쓰는 사슴 (백석, 북오션 편집부)
  • 백석문학전집2•산문 (백석)
  • 백석문학전집1•시 (백석)
  • 백석 시선집 (백석)

리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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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우난골족 … …… 저녁술을 놓은 아이들은 외양간섶 밭마당에 달린 배나무 동산에서 쥐잡이를 하고 숨굴막질을 하고 꼬리잡이를 하고 가마타고 시집가는 놀음 말 타고 장가가는 놀음을 하고 이렇게 밤이 어둡도록 북적하니 논다 밤이 깊어가는 집안엔 엄매는 엄매들끼리 아릇간에서들 웃고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웃긴 한 방을 잡고 조아질하고 쌈방이 굴리고 바리깨돌림하고 호박떼기하고 제비손이 구손이하고 이렇게 화디의 사기방등에 심지를 몇 번이나 돋구고 홍게닭이 몇 번이나 울어서 졸음이 오면 아릇목싸움 자리싸움을 하며 히드득거리다 잠이 든다 그래서는 문창에 텅납새의 그림자가 치는 아침 시누이 동세들이 욱적하니 흥성거리는 부엌으론 샛문틈으로 장지 문틈으로 무이징게국을 끊이는 맛있는 내음새가 올라오도록 잔다 나는 이래본적도 없는데, 그 즐거운 웃음들이 눈앞에 선하니 몰려온다. 이 시집덕분에 “동주”라는 영화를 봤다.

    esp***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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