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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 : 기독교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상세페이지

아우구스티누스 : 기독교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살림지식총서 265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5,000원
판매가
5,000원
출간 정보
  • 2006.11.3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6만 자
  • 1.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2225252
ECN
-
아우구스티누스 : 기독교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작품 정보

라틴 교부들 가운데 한 사람이지만 신학뿐 아닌 서양의 중세 사상사에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아우구스티누스. 그의 생애 및 저작, 그것들에 나타난 그의 사상의 핵심적인 내용을 살펴본다.

중세의 중심에 자리하는 아우구스티누스
중세 서양 사상사에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앙과 신학에 대한 물음에서 성서 다음으로 권위 있는 인물이고, 철학에서도 중심에 놓여 있는 인물이다. 그의 존재를 중세 시대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대 그레고리우스 교황으로, 그의 신학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세 영역에서 중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첫째는 ‘신학적인 아우구스티누스주의’로, 이것은 은총론의 전개를 말한다. 둘째는 ‘철학적인 아우구스티누스주의’이다. 철학 영역에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신학에서 철학의 완성을 주장하고 신앙에 의존하지 않는 이성의 사용을 거부한다. 마지막 영역은 ‘정치적인 아우구스티누스주의’인데 『신국론』에는 두 개의 ‘영역’ 또는 ‘지배’에 의한 정신적인 힘과 세속적인 힘의 대립이 논의되어 있다. 여러 모로 중세의 전성기에 아우구스티누스는 중요한 인물이었다. 중세 신학생들의 교과서였던 페트루스 롬바르두스의 명제집에 있는 모든 인용문의 약 90%는 아우구스티누스의 텍스트에서 인용한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서의 문제 1 - 마니교
그를 일생동안 괴롭힌 문제는 ‘악의 문제’와 ‘마니교’이다. 마니교는 페르시아의 왕손인 마니Mani(216~277)가 창설한 종교로 4세기경에는 근동 지방에서 성행했다. 유대 그리스도교적인 요소도 갖고 있는 마니교는 아프리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로 등장했다. 마니교의 창시자인 마니는 자기 자신을 요한복음에서 선포된 위로자의 대변인이라고 생각한다. 마니교 교리의 중심에는 이원론적인 영지주의가 있다. 다시 말해서, 마니교에서는 두 가지 원리인 선한 원리와 악한 원리를 세계의 원리로 간주한다. 마니교의 교리에 따르면 인간이 자신의 신념이나 풍습에서 익힌 기준들을 근거로 정진하면 질료에서 자유로워져 빛의 세계로 나아가고 빛을 경험하여 신 자신이 될 수 있다. 이렇듯 인간도 정진하면 신 자신이 될 수 있으며, 또한 인간의 영혼과 신이라는 존재가 근본적으로 동등하다는 마니교의 교리는 유일신 사상을 지닌 그리스도교와 상충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니었던 아우구스티누스는 마니교의 사상에 무척 심취해서 약 9년 동안(373~382) 마니교도로 지냈다. 그러나 그는 이 동안에도 여러 방면에 걸쳐 많은 것을 섭렵했다. 그는 점성술을 공부했고, 미학에 대한 논문을 집필하기도 했다. 또한 철학 텍스트들도 연구했는데, 이 텍스트 중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도 속한다. 그는 또한 천문학에도 흥미를 가졌다. 마침내 그는 마니교가 자신의 지적인 모든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실망해서 결국 마니교를 떠나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서의 문제 2 - 악
‘악은 어디에서 유래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을 찾기 위해 아우구스티누스는 신플라톤주의와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였다. 특히 그가 신플라톤주의에 빠지도록 만든 것은 진리와 정신의 비물질성에 대한 강조였다. 마니교의 교리와는 달리 악의 근원은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려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있다. 오직 인간의 전도된 의지만이 인간 본성을 타락시킬 수 있다. 특히 인간의 자유의지와 관계된 물음에 전념하고 있는 자유의지론의 3권에서는 하느님의 예지와 인간의 자유의지가 논의되고 있다. 하느님의 예지의 필연성과 인간 의지의 자유가 어떻게 양립될 수 있다는 것인가? 또한 하느님이 모든 것을 예지하는 존재라면 인간이 의지의 자유를 갖고 죄를 짓게 되리라는 것도 알고 있으면서 자유의지를 주었으니 이것은 하느님의 선함에 반대되는 것이고, 만약 그것을 몰랐다면 이것은 하느님이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있다는 것에 반대된다. 그러나 자유의지 없이 존재하는 피조물보다는 그것으로 인해 죄를 짓게 되더라도 자유의지를 갖고 있는 인간의 존재가 더 고상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마니교와 아카데미아 학파와 교류를 하면서 그가 일생동안 다루었던 문제와 만나게 된다. 그리스도교와 접촉하면서 이 세상의 원리에 대한 물음은 해결된 듯이 보이나, 그의 많은 작품에서 마니교를 다루며 마니교를 비판하고 있는 것은 그에게 마니교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 신자가 된 뒤 진리를 추구하는 데 전념한다. 진리는 인식 가능하다. 행복은 탐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인식에 있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회의주의에 반대한다. 그리고 이런 기본 명제가 복된 삶에 대하여에서 더 심오해진다. 참된 행복은 하느님에 대한 인식에 있다. 인간의 목적으로서의 지복은 하느님을 향유하는 것인데, 이는 정신적으로 하느님을 소유하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악은 전체로서의 물질적 세계에서 발견될 수 없다고 한다. 우주의 질서는 그 완전성의 정도에 따라 존재자들의 다양성을 요구한다. 그리고 물질적인 존재자들은 부패하고 타락하지만 이 존재자들의 출생과 죽음은 전체로서의 우주의 선함과 완전성에 기여한다. 하느님의 정의正義는 이성적인 영혼들이 자유롭게 발휘하는 사랑의 정도에 따라 그들을 우주적인 질서에 통합한다.

철학자나 신학자,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성인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을 맛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 수 있는 책. 특히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대표적인 저작들을 통해 그의 사상이 어떻게 발전해갔는지를 핵심적으로 보여준다.

작가

박주영
국적
대한민국
학력
독일 Bochum 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
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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