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돌의 말 상세페이지

돌의 말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1,000원
전자책 정가
30%↓
7,700원
판매가
7,700원
출간 정보
  • 2012.02.1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1만 자
  • 5.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28860
ECN
-
돌의 말

작품 정보

<추천평>

난감하다. 내가 들을 수 없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말을 듣고 전하던 오수연은, 이제 그 너머 ‘돌’의 말까지 듣고 전하려 한다. 내가 들을 수 없었던 것일까, 들을 수 있음에도 듣지 않으려 했던 것일까? 나와 너, 현실과 무의식, 인간과 자연,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이 말들의 혼돈이 내게는 너무 버겁다. 그러나 그 혼돈의 말을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오수연의 소설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이 고통스런 난감함을 통해 애써 외면하던 다른 말들을 경청하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문학의 몫이 아니었던가! 그러니 마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말이 더이상 내게 낯선 언어가 아닌 것처럼, 이 소설을 통해 비로소 돌의 말을 들으려는 의지가 생성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할는지도 모른다. 고통스런 난감함을 우회하지 않도록 만드는 힘이 그녀의 소설에는 충만하기 때문이다.
- 장성규(문학평론가)




당신은 자신이 왜 그렇게 사는지 아십니까?
있지도 않았던 기억, 기원되지도 않은 희구.
…… 도로 돌이었다!


세상을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보다 실천적 의미의 몸으로 부딪쳐 행동해온 작가 오수연의 장편소설 『돌의 말』을 펴낸다. ‘돌의 말’이라는 제목에서 짐작되는 바와 같이 이 소설은 불가(不可) 속에서 이른바 가(可)를 상정하고 가(可)를 두드려보는 과정을 안팎으로 다단하게 그려 보이고 있다. 말하자면 이 ‘말’이란 것을 가지고서 말이다.
말들이 난무하는 시대, 그러나 진정한 제 말, 제 목소리의 본질로부터 억눌려 있는 우리들…… 이 소설은 말의 무화, 말의 진공, 이로 인한 갑갑증으로부터 출발한다. 하여 끌어들인 것이 바로 신의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신의 의지로 인간을 구원하는 데 쓰이는 것이 아닌, 사람이 자신을 스스로 들어올리는 말을 지칭하는 상징이다. 고로 소설 속 주인공의 입을 빌려 표출되는 낯선 목소리인 ‘방언’은 일상의 시간에 균열을 가함으로써, “기나긴 시간의 틈을 넘어 지금 이곳에서 빙의의 형식으로 발화되는 말들은 우리의 삶이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 것인지, 그리고 단단한 듯 느껴지는 일상의 법칙이 얼마나 사소한 것인지를 깨닫게”(장성규) 해주는 데 쓰이는 적절한 도구임이 분명하다.
이 소설은 언뜻 보기에 평범한 일상 속을 살아가는 우리네 이웃들의 수다처럼 너무나 만만하고 익숙한 듯하지만, 실로 읽어내기가 만만치 않으며 한편으로는 참 낯설기 그지없다. 이유는 빤하다.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평생을 질문하는 과정 속에 살다 가는 것처럼 이 소설 또한 끊임없이 말, 그 말에 대해 묻고 따지고 외쳐 부르는 데서 그 몫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내뱉고 있는 말의 근원 속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향방, 그 끊임없는 엇갈림과 끊임없는 갈팡질팡……
그러나 그 가운데 작가 오수연이 바라고 말하려던 바가 있지 않았을까. 각자 ‘나’라고 믿는 ‘나’에 대한 의심으로부터 비롯되어 “나는 내가 아닐 수 있었다”는 지점까지 가 닿아 보는 일, 그렇게 ‘신의 말’과 ‘인간의 말’ 사이의 간극을 포착하는 과정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고장 나고 상처 입은 제 말을 버리고 진정한 제 말을 찾아가보는 일. 구원과는 사뭇 다르게, ‘말’을 사유로 사람이 제 스스로 자신을 들어올려보는 바로 그 실천의 선두가 바로 이 소설이 놓일 지점이 아닌가 싶다.

작가

오수연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4년
학력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경력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
데뷔
1994년 소설 '난쟁이 나라의 국경일'
수상
2008년 제26회 신동엽문학상 창작상
2006년 제5회 아름다운 작가상
2001년 제34회 한국일보 문학상
1994년 새로운 작가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너의 빛나는 그 눈이 말하는 것은 (공선옥, 김금희)
  • 길가메시 (오수연, 조승연)
  • 오시리스와 이시스 (오수연, 이승원)
  • 나는 음식이다 (오수연, 크리스 최)
  • 개정판 | 팔레스타인의 눈물 (자카리아 무함마드, 오수연)
  • 돌의 말 (오수연)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혼모노 (성해나)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소년이 온다 (한강)
  • 퇴마록 외전 1 (이우혁)
  • 파과 (구병모)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강보라)
  • 퇴마록 세계편 1 (이우혁)
  • 퇴마록 : 국내편 세트 (전2권) (이우혁)
  • 칼의 노래 (김훈)
  • 탄금 - 금을 삼키다 (장다혜)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급류 (정대건)
  • 구의 증명 (최진영)
  • 개정판 | 퇴마록 국내편 1 (이우혁)
  • 입속 지느러미 (조예은)
  •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김초엽, 김혜윤)
  • 퇴마록 말세편 1 (이우혁)
  • 개정판 |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 살인 택배 (정해연)
  • 퇴마록 혼세편 1 (이우혁)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