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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매뉴얼 상세페이지

탐정 매뉴얼작품 소개

<탐정 매뉴얼> 2009년 대실 해밋 상과 크로퍼드 환상 문학상을 모두 수상한 제더다이어 베리의 데뷔작. 쟁쟁한 환상 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은 스몰 비어 프레스의 편집자인 베리는 <탐정 매뉴얼>로 탐정 소설과 환상 문학, SF의 영역을 마음대로 넘나든다. 탐정 소설 특유의 복잡한 트릭이나 인간 군상에 연연하지 않고,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환상 세계를 쌓아올리는 그는 기존의 어떤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작품을 내놓는 특별한 작가다.

주인공 언윈은 비가 그치지 않는 이름 없는 도시를 지키는 탐정 회사의 서기.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탐정으로 승진했다는 통보를 받는다. 언윈은 일을 바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상사가 살해되고 회사를 대표하는 명탐정이 실종되면서 점점 종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고 마는데…


출판사 서평

●탐정 소설의 규칙을 깨는 새로운 탐정 소설

“작품에 꿈을 이용하는 건 부정행위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상징을 숨기고 무의식을 표현하는 데 손쉬운 지름길을 택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중략) 하지만 꿈에는 인간만이 갖는 가치가 있어요.”
- 〈북 슬럿〉의 인터뷰 중에서

『탐정 매뉴얼』 출간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장르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선언”한 제더다이어 베리는 탐정 소설 장르의 금기를 깨며 독창적인 탐정 소설을 완성했다. 탐정이 관련자의 꿈속까지 들여다보며 수사함으로서 탐정 소설 장르에서 하찮게 여겨졌던 ‘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금기로 여겨졌던 환상성을 작품에 끌어들인 것이다.
논리적인 구성이 특히 중요한 탐정 소설에서 모호하고 불분명한 꿈은 기껏해야 뻔한 복선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탐정 매뉴얼』은 꿈을 수사의 중심이 되는 소재로 끌어와 탐정 소설의 관습을 무너뜨린다. 주인공 언윈은 탐정 회사의 서기로 일하다 탐정으로 갑자기 승진했다. 그는 탐정치고 별다른 재주가 없다. 서랍에 넣어 둔 총은 물론이고 자동차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그의 유일한 특기는 꿈을 아주 세세하게 꾸어 깨어나서도 꿈에서 본 것들을 완벽하게 구체화할 수 있다는 것. 특이한 재능을 가진 소시민 언윈은 베리를 만나 작품의 키를 쥔 인물로 변모한다. 타인의 꿈의 세계를 엿보는 기술을 가진 『탐정 매뉴얼』의 세상에서 영웅이 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에서 꿈은 이중 의미를 가진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에 별다른 의미를 갖지 않거나, 사람의 무의식에 담긴 깨달음을 비춰 주는 거울이다. 언윈은 꿈의 의미가 총집합된 인물이다. 언윈은 기존 탐정 소설에서라면 절대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별다른 능력이 없는데다 탐정이 된 것을 기뻐하지도 않고 오히려 탐정 일을 그만두기 위해 수사에 나선다. 실종된 명탐정을 찾아 대신 수사하게 해야 언윈이 서기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탐정 소설에서 주변 인물에 불과했을 언윈의 색다른 행동에 독자들은 일반적인 탐정에게 품었던 기대와 로망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기존의 탐정 소설과 전혀 다른 면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된다. 결국 『탐정 매뉴얼』은 이전까지 없었던 탐정을 위한 책인 동시에 새로운 탐정 소설을 읽을 준비가 될 독자를 위한 꿈 같은 작품인 셈이다.

●현실을 교묘하게 비튼 이상한 나라의 환상 소설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환상 세계는 현실과 혼동할 정도로 촘촘하게 짜여 있어야 한다. 제더다이어 베리는 『탐정 매뉴얼』에서 현실을 비틀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방법을 택했다. 베리가 20세기 초반의 뉴욕을 따와 만든 『탐정 매뉴얼』의 도시에는 이름이 없다. 늘 비가 내리는 잿빛 도시는 곳곳에 뉴욕의 센트럴 터미널 역, 센트럴 파크, 시립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공간들로 채워져 있지만 이 모든 공간에는 현실의 이름이 주어져 있지 않다. 이런 수법은 단단히 쌓아올린 허구 세계를 통해 현실을 계속해서 상기시키는 카프카를 닮아 있다.
《뉴요커》는 “이 데뷔작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이나 카프카처럼, 탐정의 수사 과정을 고전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면서 개성적인 환상 문학의 영역까지 넘나든다”고 평했다. 베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끊임없이 현실의 언어와 꿈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바꿔 사용한다. 한 예로 등장인물들의 이름에는 모두 특별한 뜻이 있다. 주인공 언윈(Unwin)의 이름 뜻인 “이기지 않는다”는 이 작품의 색다른 결말을 암시한다.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에서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는 여자, ‘퍼넬러피’는 이 작품에서도 무언가를 기다리는 여자의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은유와 상징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나타내는 제더다이어 베리의 솜씨는 특히 『탐정 매뉴얼』의 주요 무대에서 빛을 발한다. 도시를 지키는 익명의 탐정 회사는 로고나 모토에서 미국의 유명한 사립 탐정 회사인 핑커턴 탐정 사무소의 모습을 닮아 있다. 베리는 “우리는 절대로 잠들지 않는다(We Never Sleep)”는 핑커턴 사무소의 모토를 “절대 잠들지 않는다(Never Sleeping)”로 따온 뒤 환상 세계와 현실을 자기만의 법칙으로 뒤집고 있다.

베리는 ‘꿈’의 소재를 이용해 탐정 소설과 환상 문학 모두에 속하는 탈 장르 소설을 만들었다. 『탐정 매뉴얼』은 탐정 소설에서 펼쳐지는 수사의 재미, 환상 문학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잡으면서 소재를 활용해 주제 의식까지 놓치지 않는다. 『탐정 매뉴얼』에서 악당들은 돈이 아니라 자명종을 훔친다. 탐정이 가진 최후의 무기 또한 자명종이다. 『탐정 매뉴얼』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잠들어 있기 때문에 삶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고, 탐정은 사람들에게 삶을 되돌려 주기 위해 자명종을 필요로 한다.
탐정 회사의 모토와 연결해 생각해 보면 ‘자명종’의 의미는 뚜렷하다. 사람들이 현실에서 눈을 감는 순간 현실에는 늘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현실에서 눈을 감은 나머지 잠든 사람들을 지킬 방법은 없다. 눈을 뜨고 현실을 둘러보는 행위는 별것 아닌 듯 보이지만 아주 중요하고 특별하다. 현실은 절대 깨어 있는 사람들을 위협할 수 없다. 『탐정 매뉴얼』은 깨어 있는 의식의 중요성을 환상 세계의 사건을 이용해 동화적으로 표현해 내어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 책에 바쳐진 찬사

“이 데뷔작은 마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이나 카프카처럼, 탐정의 수사 과정을 고전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면서 개성적인 환상 문학의 영역까지 종횡무진 드나든다.”
- 《뉴요커》

“조지 오웰과 레이 브래드버리, 재스퍼 포드의 독자라면 이 책에 주목하라.”
- 《보스턴 글로브》

“베리는 미스터리 소설의 관습에 도전한다. 하지만 그의 기묘하고 우화적인 데뷔작에 빠져든 모험심 있는 독자들은 후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이 책의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한 꿈속의 꿈의 매력에는 미스터리가 큰 의미가 없다.”
- 《월 스트리트 저널》

“『탐정 매뉴얼』에서 제더다이어 베리는 꿈과 탐정 기술의 영화적 융합에 대한 똑똑하고 반사적인 최고점을 획득한다. 친근한 갱스터들과 팜파탈들과 레이먼드 챈들러나 대실 해밋의 신랄한 탐정들을 하나로 꿰어 놓았다.”
- 《더 빌리버》

“제더다이어 베리는 홈스부터 스페이드까지 탐정 소설의 스타일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가진데다 그것을 재생산하는 멋진 능력까지 겸비했다.”
- 《더 가디언》

“당신이 원하는 만큼 어마어마한 함정과 반전을 제시하는 플롯. 스토리는 작가가 편안하게 깔아놓은 문장이라는 부드러운 레일을 따라 흐르고, 불협화음 없이 치밀하게 전개된다.”
- 《런던 리뷰 북스》

“제더다이어 베리는 깔끔한 문학 게임을 구성한 뒤 재치를 잃지 않으며 침착하게 끝까지 완성했다. 독특하고도 초현실적인 후더닛.”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독창적인 아이디어에 분위기도 독특해 정말이지 마음에 든다. 보르헤스와 레이 브래드버리, 앤절라 카터의 작품에 빠져 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꼭 『탐정 매뉴얼』을 권하고 싶다.”
- 켈리 링크, 『초보자를 위한 마법』의 저자


저자 프로필

제더다이어 베리 JEDEDIAH BERRY

  • 국적 미국
  • 출생 1977년
  • 경력 스몰 비어 프레스 편집자
  • 데뷔 2009년 『탐정 매뉴얼』
  • 수상 2009년 대실 해밋 상
    2009년 크로퍼드 환상문학상

2019.07.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제더다이어 베리JEDEDIAH BERRY

2009년 데뷔작 『탐정 매뉴얼』로 대실 해밋 상과 크로퍼드 환상문학상을 모두 거머쥔 놀라운 작가. 마술을 부리는 듯한 현란한 플롯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탐정 소설과 환상 문학, SF의 영역을 마음대로 넘나들며 장르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자기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할 줄 아는 영리한 작가다. 쟁쟁한 환상 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은 스몰 비어 프레스의 편집자로 일하며 행간에 독특한 세계와 의미를 숨기는 법을 배웠다.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와 존재하지 않는 장소를 뒤섞어 개성적인 환상 세계를 창조하는 솜씨, 서커스단과 탐정 회사 등 어울릴 법하지 않은 소재를 탄탄하게 엮는 스토리텔링은 카프카나 보르헤스, 하루키 같은 작가에 비교될 정도다.
『탐정 매뉴얼』은 탐정이 실종되고 조수 격인 서기가 전면에 나서 꿈을 통해 사건을 수사하는 새로운 설정의 이야기다. 서기, 탐정, 관찰자, 감독관 등 낯선 직함의 인물들이 각자의 비밀을 갖고 수사하다 마지막 순간 비밀들 속에 숨겨져 있던 연결고리가 짜릿하게 밝혀진다. 이름대로 탐정을 위한 아름다운 경구들이 담긴 매뉴얼이자, 이름 모를 도시의 탐정 회사가 비밀로 간직한 책 속의 책인 『탐정 매뉴얼』은 그야말로 ‘탐정을 위한 책’, 탐정 문학에 바쳐진 재기발랄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옮긴이 이경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제인 오스틴 왕실 법정에 서다』, 『오시리스의 눈』, 『영국식 살인』,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외 다수가 있다.

목차

01 미행에 대하여
02 증거에 대하여
03 시체에 대하여
04 단서에 대하여
05 기억에 대하여
06 실마리에 대하여
07 용의자에 대하여
08 감시에 대하여
09 기록에 대하여
10 잠입에 대하여
11 허세에 대하여
12 신문에 대하여
13 암호에 대하여
14 적수에 대하여
15 속임수에 대하여
16 체포에 대하여
17 해결책에 대하여
18 꿈의 탐정술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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