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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독특학고 아름다운 경험. 처름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곧 익숙집니다.^^
죽은사람들은 하늘에서 지켜보고있다고 하잖아요 죽음이란 사실 뇌가 보내는 신호들이 꺼지고 더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일 뿐인데, 인간들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죽음은 서늘하면서 뭉클함이 담겨져있는, 실체가 없지만 있는 무언가라 아름다운 것 같아요 책이 정말 단순하면서 죽음 너머를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저도 죽기 전 이런 순간이 왔음 좋겠어요.
인생의 시작, 그리고 끝. 마침표없이 길게 이어지는 문장은 때로는 숨막히게 달리다가도 느긋하게 쉬어가는 인생같다. 황혼이란 저런 것 일까..
박상륭 작가가 떠오르는 복잡하고 난해한 문체. 인물과 이야기를 이해하기엔 분량이나 묘사가 부족하지 않았나 아쉬운 작품이었다.
유럽의 김훈 살냄새가 물신난다
실험적이지 않은 실험적 이야기? 이런 류의 이야기는 처음 대해서인지 이건 뭐지? 하는 물음에, 그러나 뒤로 갈수록 꾸미지 않은, 그리고 단속성이 없는 인간의 삶의 자리와 흐름이 알듯 말듯 인간 본연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이 갈 듯 하다 이야기는 끝난다. 문리가 부족해서인지 내게는 언듯 공감의 감동이 다가오지 않는다.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은게 얼마만인지 참 이상하게도 읽다가 멈출 수가 없었다 마치 최대한 숨을 길게 들이마셨다가 다시 최대한 천천히 내뱉는것 처럼 상상인지 환상인지 분간이 안되는 안개 속 테마파크에 다녀온 기분이 이럴까? 끝없이 이어지는 문장이 이상해서 마침표가 어디쯤 있는지 찾다가 어느 순간 마침표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정신 차려보니 본문은 어느새 끝나 있었고 번역가 후기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마침표를 본 기억이 없는데 역자는 마침표가 열 개쯤 있었다고 한다 뭐지? 이 마술같은 텍스트는? 마침표가 문장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었던가?
아, 이건 뭐지? 몽환적이면서 뭔가 계속 원점으로 돌아가는듯한. 쉼표로 계속 이어지는 바람에 한 문장이 한 페이지를 훌쩍 넘는 상식파괴적인 작품. 그런데 뭔가 마음을 울린다. 한 사람의 태어남과 죽음을 이토록 잔잔하게 성찰하듯 쓸 수 있다니. 몇 번을 읽어도 읽을 때마다 해석이 달라질듯한 작품. 노르웨이 해안마을 어딘가 한 살림집에서 아기가 태어나려 한다. 아내나 아이나 아내와 아이 모두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찬 남자. 신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모든 일이 신의 뜻에 따라 일어난다고는 믿지 않는 남자에게 확실한 것이 있다면, 아이가 할아버지처럼 요한네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리라는 것이다. 마침내 아이가 태어나면서 초조한 시간은 끝난다. 그렇게, 요한네스라는 이름의 아이가 태어났다. 긴 시간이 흘러, 요한네스는 노인이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가족을 이루고 너무 외진 곳이었던 고향을 떠나 새로운 이곳에 터전을 잡았고 고깃배를 타고 나가 생계를 꾸렸다. 고깃배을 타지만 수영을 못하는 자신을 염려해주던 사랑하는 아내도, 머리를 잘라주던 친구도 곁을 떠난 지금, 적막하고 고독하기만 한 요한네스의 삶에서 근처에 사는 막내딸만이 의지가 된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그의 하루가 막 시작된 참이다. 썰렁한 집안에서 혼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빵을 먹는다. 별다른 기대가 없는 일상,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고 원래 그대로인데 한편으로는 전혀 다른 듯하다. 늙은 몸도 무게가 거의 없는 듯이 가뿐하다. 눈에 들어오는 사물들, 풍경이 어쩐지 너무 달라 보인다. 요한네스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것들을 딴 세상에 있는 것처럼 바라본다. 독특해서 좋기는 한데, 노벨문학상 작품들이 점점 한 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작품들로 선정되는 듯한 느낌은 나만 느끼는건가? ________ 목적지가 없나? 요한네스가 말한다 없네, 우리가 가는 곳은 어떤 장소가 아니야 그래서 이름도 없지, 페테르가 말한다 위험한가? 요한네스가 묻는다 위험하지는 않아, 페테르가 말한다 위험하다는 것도 말 아닌가, 우리가 가는 곳에는 말이란 게 없다네, 페테르가 말한다 아픈가? 요한네스가 묻는다 우리가 가는 곳엔 몸이란 게 없다네, 그러니 아플 것도 없지, 페테르가 말한다 하지만 영혼은, 영혼은 아프지 않단 말인가? 요한네스가 묻는다 우리가 가는 그곳에는 너도 나도 없다네, 페테르가 말한다 좋은가, 그곳은? 요한네스가 묻는다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어, 하지만 거대하고 고요하고 잔잔히 떨리며 빛이 나지, 환하기도 해, 하지만 이런 말은 별로 도움이 안 될 걸세, 페테르가 말한다 아침 그리고 저녁 | 욘 포세, 박경희 저 #아침그리고저녁 #욘포세 #노벨문학상 #삶과죽음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단숨에 읽었네요!!!! 노벨상 축하합니다.
문장의 형태와 기호를 자유자재로 변주하여 삶의 순환을 시처럼 노래한 작품. 짧은 분량이지만 무게감은 그 이상이었고, 몽환적이면서도 특정 부분에서는 묘하게 현실적인 묘사를 동반, 삶과 죽음을 오가는 서사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합니다. 한 인물의 탄생 장면에서부터 시작한 서사가 종반에 이르러 딸의 시점과 교차되는 장면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는 감동이 있었는데, 순환하는 생명의 흐름을 인지할 때 모든 인간이 느끼게 되는 원초적 경외감 같은 것이라 느꼈습니다. 언어의 운율을 활용하여 마침표 없이 쉼표만으로, 혹은 아예 기호를 생략한 채 줄바꿈으로 구분되어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문장은 ‘희랍어 시간’을 연상시켰는데요, 본 작품이 독일어 중역본이라는데, 노르웨이어판 원서를 눈으로라도 보고 싶어짐과 동시에 먼 이방의 언어를 여기까지 이끌어 준 두 분 역자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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