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장미와 주목 상세페이지

장미와 주목

메리 웨스트매콧 컬렉션

  • 관심 2
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전자책 정가
30%↓
11,900원
판매가
10%↓
10,710원
혜택 기간 : 3.26(목) 00:00 ~ 4.25(토) 23:59
출간 정보
  • 2026.03.2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6만 자
  • 18.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34717
UCI
-
장미와 주목

작품 정보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 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아무리 내가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 애거사 크리스티 타계 50주기 기념 ◆

“이 작품을 읽을 때면 나는 늘 행복했다.
언젠가 꼭 쓸 거라 확신하던 이야기였고
그런 영감은 순수한 창조의 기쁨, 창조주의 일부가 된 것 같은 희열을 주었다.”
_애거사 크리스티

애거사 크리스티가 ‘메리 웨스트매콧’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장편소설 『장미와 주목』은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한 두 남녀가 함께한 삶의 끝에서 비극을 맞이하고, 화자인 주인공이 그 비극 속에 감춰졌던 진실에 조금씩 다가서는 과정을 특유의 간결하고 신랄한 문체로 그린 작품이다. T. S. 엘리엇의 시구 “장미의 순간과 주목의 순간은 같다”에서 모티프를 빌린 이 작품에서 애거사 크리스티는 삶과 죽음, 순간과 영원이라는 대명제 아래 인간의 계급의식과 인간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대해, 자기희생과 연민이라는 명분을 쓴 우매한 가식에 대해, 관계와 소통의 지난함에 대해 호소하면서 인간 심리의 미스터리를 통찰한다. 그리고 햄릿과 맥베스처럼 끊임없이 생각하고 분석하고 고뇌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것이 과연 인간을 인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인가, 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한 여자를 다른 방식으로 갈망했던 두 남자의 엇갈린 시선과 기억
누구도 속단할 수 없는 인간 심리의 미스터리를 통찰한 심층적 심리소설

휴 노리스는 어느 날 찾아온 낯선 부인의 요청으로 과거에 자신을 슬픔과 경악에 빠뜨렸던 존 게이브리얼을 만나러 간다. 그러나 허름한 호텔방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던 게이브리얼을 본 순간 충격에 휩싸인다. 추악하고 비열한 협잡꾼이라 믿었던 그 남자가, 한 여자를 비참한 삶으로 내몰았던 그 남자가, 모든 이의 존경을 받는 영웅이자 구원자인 클레멘트 신부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날 게이브리얼이 들려준 이야기는 휴 노리스의 기억을 완전히 산산조각내며 그를 오래전 콘월의 세인트 루로 거슬러올라가게 한다.
교통사고로 불구가 된 처지를 비관하며 자살을 계획했던 휴 노리스는 영국 콘월의 소도시에서 삶에 대해서도 자신에 대해서도 아무런 의심 없이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귀족 여성 이저벨라를 만나면서 안식과 위안을 얻게 된다. 그리고 강렬한 개성을 가진 야심가 존 게이브리얼을 만난 후로 자살도 미뤄둔 채 두 남녀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일대의 소요를 관찰하듯 지켜보기 시작한다.
신분적 열등감과 귀족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을 품고 있던 존 게이브리얼은 오직 출세만을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치밀하게 계산된 행동으로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서 결국 당선의 패를 쥔다. 하지만 그 직후 그가 자신이 혐오해 마지않던 귀족이자 약혼자가 있던 이저벨라와 함께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치듯 세인트 루를 떠나는 경악스러운 사건이 벌어진다. 두 남녀의 밀월은 누가 보아도 ‘사랑’ 때문일 리 없었고,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최악의 선택이었다. 그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휴 노리스는 지독한 상실감과 배신감에 사로잡힌다.

이저벨라가 그를 사랑하는 걸까? 나는 의심스러웠다. 그녀가 게이브리얼 같은 남자와 행복할 리 없었다―그녀를 갈망하지만 사랑하지는 않는 남자와.
게이브리얼에게도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정치 생명을 끊는 일이었다. 모든 야망을 팽개치는 일이었다. 그가 왜 이런 미친 짓을 하려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_본문 306쪽


“그 사람을 제대로 보지도 않았잖아요.
당신은 진짜로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프렐류드’에서 게이브리얼이 고백한 이야기는 마지막 ‘에필로그’에 이르러 그 전말이 완전히 드러나면서 충격을 던진다. 마지막 남은 한 조각의 퍼즐을 맞춘 뒤 휴 노리스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된 자신을 발견한다. 사람이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똑같은 사람에 대해 완전히 상반된 평가가 존재하고,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 보이기도 하는 인간성의 진면목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게이브리얼과 이저벨라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노리스는 두 사람 사이의 분명한 신분 격차와 소통 부재만을 보았을 뿐, 그들의 진짜 감정에는 다가서지 못했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사랑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던 이저벨라도, 그 사랑을 처음부터 의심하고 시험하려 들었던 게이브리얼도 서로를 온전히 알지 못했기에 불행한 연인들이었다. 그들은 상대를 열망하면서도 함께한 동안에는 단 한 순간도 행복하지 못했다.

“그를 좋아합니까, 이저벨라?” (…)
“전 그를 몰라요……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죠. 누군가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른다는 건 끔찍한 일이에요.” _본문 234~235쪽


파노라마 같은 독법을 유도하는 다채로운 이야기
모든 이야기가 끝난 뒤에 기억이 다시 차오른다

휴 노리스는 지나간 모든 기억을 다시 꿰어가며 사랑의 허상을 깨닫는다. 인간이 얼마나 예측 불가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인지를 아프게 깨닫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희생이 자기도취에서 비롯한 자기만족적 기만에 불과한 것임을, 오히려 그 희생이 자신을 위한 것일 때라야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는 모순도 발견한다. 우리는 언제나 연민과 사랑을 쉽게 혼동하며, 사랑에 빠진 순간 나와 상대 사이에 ‘그를 사랑하는 나’와 ‘나를 사랑하는 그’를 세우고 나와 그의 본모습은 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 끝나면 나와 그의 존재는 사라지고, 그 사이에 허물 같은 껍데기만 남는다.
좋은 예술작품의 중요한 미덕 중 하나는 해석의 여지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이 소설은 남녀의 러브스토리로 읽을 수도 있고, 주관적 판단의 불완전성과 위험성을 경고하는 작품으로도 읽을 수 있다. 또 성 바울과 예수에 대한 작품 속 언급과 게이브리얼이라는 이름이 성경에 등장하는 천사 ‘가브리엘’의 영어식 표기인 것을 감안해 게이브리얼을 바울로, 이저벨라를 예수로 보는 해석도 있을 수 있다. 즉 그리스도교를 이단으로 치부했던 바울이 예수에게 감화되어 그를 섬기는 새 삶을 살았듯이, 이저벨라를 향한 게이브리얼의 뼈아픈 참회록으로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장미와 주목』은 애거사의 작품들 중에서도 『봄에 나는 없었다』와 더불어 애거사가 특히 아꼈던 작품이다. 『봄에 나는 없었다』가 기억의 왜곡과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인식이 가능한지에 대한 작품이었다면, 『장미와 주목』은 주관적 판단의 위험성과 타인에 대한 객관적 인식이 가능한지에 대한 작품이다. 우리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아무리 내가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늘 내 곁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작가

국적
영국
출생
1890년 9월 15일
사망
1976년 1월 12일
경력
프랑스 브장송 대학 병원 약사
데뷔
1916년 추리소설 '스타일즈 저택의 수수께끼'
수상
1971년 Dame 작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애거사 크리스티 메리 웨스트매콧 컬렉션 세트 (전 6권)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2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김남주)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2 -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김남주)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2 - 벙어리 목격자 (애거서 크리스티, 원은주)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0 - 블루 트레인의 수수께끼 (애거서 크리스티, 김소연)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4 - ABC 살인 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김남주)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7 - 살인을 예고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이은선)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5 -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김남주)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8 - 비둘기속의 고양이 (애거서 크리스티, 이수경)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7 - 마지막으로 죽음이 오다 (애거서 크리스티, 이원경)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0 - 움직이는 손가락 (애거서 크리스티, 권도희)
  • 봄에 나는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딸은 딸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두번째 봄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장미와 주목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사랑을 배운다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인생의 양식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블루 트레인의 비밀 (애거서 크리스티)
  • 애거서 크리스티 완전판 전집 세트 (전 79권) (애거서 크리스티)
  • 세븐 다이얼스 (애거서 크리스티, 안영모)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더보기

  • 도그 스타 (피터 헬러, 이진)
  •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이창실)
  •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커트 보니것, 김용욱)
  •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커트 보니것, 김한영)
  •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용경식)
  • 하객 명단 (루시 폴리, 백지민)
  • 초보자를 위한 살인 가이드 (로절린드 스톱스, 류기일)
  • 미스 델핀의 환상 사무소 (도미니크 메나르, 박명숙)
  • 집으로 가는 길 (로즈 트러메인, 공진호)
  • 나 같은 기계들 (이언 매큐언, 민승남)
  • 신경 좀 꺼줄래 (케빈 윌슨, 홍한별)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홍은주)
  •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장수 고양이의 비밀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해 뜨는 나라의 공장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엑소시스트 (윌리엄 피터 블래티, 조영학)
  •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 (빅토리아 마스, 김두리)

메리 웨스트매콧 컬렉션더보기

  • 봄에 나는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딸은 딸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두번째 봄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사랑을 배운다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인생의 양식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영미소설 베스트더보기

  •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강동혁)
  • 마션 (스페셜 에디션) (앤디 위어, 박아람)
  •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모니카 킴, 박소현)
  • 마술사가 너무 많다 (랜들 개릿, 김상훈)
  • 저 밖에서 비명 소리가 (N. K. 제미신, 리베카 로언호스)
  • 경계에 선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허형은)
  • 인터메초 (샐리 루니, 허진)
  • 아르테미스 (스페셜 에디션) (앤디 위어, 남명성)
  • 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권진아)
  •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앤 드 마르켄, 송예슬)
  • 하우스메이드 (프리다 맥파든, 김은영)
  • 시간관리국 (캘리앤 브래들리)
  • 개정 번역판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조앤.K.롤링, 강동혁)
  • 심플 플랜 (스콧 스미스)
  • 율리시스 1 (제임스 조이스, 이종일)
  • 파친코 1 (이민진, 신승미)
  • 애거사 크리스티 메리 웨스트매콧 컬렉션 세트 (전 6권) (애거서 크리스티, 공경희)
  •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필립 킨 드레드 딕, 박중서)
  •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김상훈)
  • 합본 | 법의관 (퍼트리샤 콘웰, 유소영)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