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주의 정수, 술 중의 왕!
한 방울의 향기로 천하를 사로잡은 술, 마오타이
수수와 밀, 그리고 물이라는 평범한 재료가
한 병의 술이 되고, 한 국가의 상징이 되기까지
시간이 빚고 역사가 증명한 향기의 서사시
장정(長征)의 상처를 씻던 혁명의 술에서 대국굴기의 상징이 되기까지
중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마다 그곳엔 마오타이가 있었다
★ 중국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 중국 최대 서점 당당왕 리뷰수 227,946개
“주류기업의 역사를 이토록 깊게 탐구하고 통찰력 있게 분석한 책이
과연 또 있을까 싶다.” _조승원(주락이월드 주류탐험가)
“나에게 ‘중국을 상징하는 단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마오타이주를 꼽겠다.” _양원준(한국고량주협회 회장)
『마오타이』는 단순한 주류 브랜드의 성공담이 아니다
마오타이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하는 방대한 시간의 기록이다
중국의 ‘국주(國酒)’라 불리는 마오타이주의 역사를 치밀하게 추적하며 출간 즉시 중국 전역에 거대한 반향을 일으킨 화제작, 『마오타이』가 드디어 국내 독자들을 만난다. 『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보가트가 사랑할 뻔한 맥주』 등 깊이 있는 주류 서적을 꾸준히 펴내며 ‘술 한 잔과 더불어 책’이라는 모토로 주류 애호가들의 마음을 두드려온 싱긋 출판사가 엄선한 신작이다. “세상의 모든 술에 깃든 이야기를 담아내겠다”는 출판사의 소박한 철학이 이번에는 중국 현대사의 정수, 마오타이로 이어진 것이다.
이번 한국어판은 순천향대학교 중국학과 홍승직 교수의 유려한 번역과 한국고량주협회 양원준 회장의 전문적인 감수를 거쳐 내용의 깊이와 정확성을 더했다. 특히 저자 우샤오보가 한국 독자들을 위해 쓴 ‘한국어판 서문’이 수록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저자 우샤오보는 재정경제 분야 전문 작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재경 도서 브랜드 ‘블루라이언蓝狮子’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중국 기업사를 연구해왔으며, 대표 저서로는 『대패』(전2권) 『격동의 30년』 『격동의 10년: 큰 바다, 큰 물고기』 『텐센트』 등이 있다.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하였으며, 〈아시아 위클리〉에서 두 차례 ‘올해의 10대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이 책 『마오타이』를 통해 중국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액체로 불리는 마오타이주의 신비로운 베일을 벗겨내며, 술 한 병 속에 응축된 중국 근현대사의 파노라마를 냉철하게 그려낸다. 이 책 역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오타이』는 단순한 주류 브랜드의 성공담이 아니다. 이 책은 한 병의 술이 어떻게 한 나라의 역사와 정치, 산업, 그리고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는지를 추적하는, 방대한 시간의 기록이다. 저자 우샤오보는 치밀한 자료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중국 백주의 기원에서부터 마오타이의 형성, 그리고 오늘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집요하게 복원해낸다. 그 서술은 기업사이면서 동시에 문명사에 가깝고, 산업 보고서이면서도 한 편의 장대한 서사처럼 읽힌다.
술을 넘어, 역사와 권력,
그리고 인간의 이야기
마오타이는 ‘국주’라 불린다. 그러나 이 이름은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것이 아니다. 청말의 작은 양조장에서 시작된 이 술은 전쟁과 혁명, 체제 변화와 산업 재편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으며, 국가 연회와 외교의 상징이 되고, 마침내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전통 수공업이 어떻게 현대 산업으로 변모했는가. 정치 권력은 한 기업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맛’과 ‘향’이라는 감각적 요소는 어떻게 국가적 가치가 되었는가. 그 답은 마오타이의 역사 속에서 하나씩 드러난다.
마오타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 답은 단순히 오래된 역사나 정치적 상징성에 있지 않다. 이 책은 마오타이의 핵심을 ‘향(香)’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발효, 기후, 미생물, 장인의 감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지는 이 향은 단순한 맛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체계이자 철학이다. 마오타이는 수많은 실패와 실험 속에서 이 향을 유지하고 재현하는 방법을 축적해왔다. 그 과정은 곧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지속되는 과정’으로서의 역사를 보여준다.
『마오타이』는 그 역사를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 들려준다.
1. 소주방 시대 (1704~1950)
마오타이진이라는 작은 지역에서 시작된 양조 기술과 전통, 그리고 여러 가문과 장인들의 경쟁과 협력 속에서 ‘마오타이’라는 이름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2. 양조장 시대 (1951~1978)
국가 주도의 산업화 속에서 세 소주방이 통합되어 하나의 공장 체제를 갖추고, 마오타이가 ‘국가 명주’로 자리잡으며 품질 관리와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하는 시기이다.
3. 격동의 시대 (1979~현재)
개혁개방 이후 시장 경제 속에서 브랜드와 기술, 그리고 규모의 확장을 동시에 이루며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이다.
이 세 시대를 관통하는 것은 단 하나다. ‘품질지상’이라는 신앙. 이는 세월이 흐르면서 마오타이주 공장의 ‘혈액’ 속에 녹아들어 마치 유전자와 같은 불변의 요소가 되었고, 이로 인해 대규모의 충성스러운 고객층을 얻을 수 있었다.
기업이 오랜 세월 품질을 고집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면, 그로 인해 창출되는 이익과 리스크 방어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마오타이주의 역사를 살펴보면, 수십 년 동안 마오타이주 공장이 숱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떠한 기발한 전략이나 탁월한 경영 방식 때문이 아니라, 마오타이주를 포기하지 않은 소비자들 덕분이었음을 알 수 있다. (p.31)
가장 중요한 순간에 떠올리는 술,
유한한 생명과, 우리가 사는 평범한 일상을 비추는 거울
오늘날 마오타이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주류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결과’가 아니라, 그 결과를 만들어낸 시간과 선택,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수백, 수천 명의 이름 없는 장인들, 보이지 않는 실패와 시행착오, 그리고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기준을 지켜온 고집. 그 모든 것이 쌓여 지금의 마오타이를 만들었다.
이 책은 또한 단지 중국 이야기로 머무르지 않는다. 마오타이를 통해 동아시아의 술 문화 전반을 조망하며,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해온 ‘술’이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술은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의례와 권력, 교류와 기억을 담는 매개이며, 한 사회의 가치관과 미학을 응축한 결과물이라는 사실. 『마오타이』는 그 사실을 가장 설득력 있게 증명하는 텍스트다.
『마오타이』는 말한다. 하나의 제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제품이 만들어진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라고.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에게 마오타이는 더 이상 ‘술’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이며, 역사이며, 한 사회가 스스로를 증명해온 방식이다.
한 잔의 마오타이와 그 안에 담긴 힘은 영원을 향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유한한 생명과, 우리가 사는 평범한 혹은 무의미한 일상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사람들은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길 원한다. 그리고 독한 술은 그 탈출을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그것은 이성에서 감성으로 가는 통로이며, 아주 짧은 순간에 인간을 이성의 경계 밖으로 밀어내어 통제와 무질서 사이에서 흔들리게 만든다. 이런 경험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한번 빠지면 계속해서 찾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