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개정판 | 살아있는 한국 신화 상세페이지

개정판 | 살아있는 한국 신화

흐린 영혼을 씻어주는 오래된 이야기

  • 관심 16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종이책 정가
30,000원
전자책 정가
40%↓
18,000원
판매가
18,000원
출간 정보
  • 2014.03.2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4.2만 자
  • 13.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 본 도서는 < 살아있는 우리 신화 > 의 개정판입니다.
개정판 | 살아있는 한국 신화

작품 정보

제대로 된 한국 민간 신화 입문서로 거듭난
《살아있는 우리 신화》 10년 만의 완전 개정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커온 우리에게 신선한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우리의 신화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우리 고전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쇄를 거듭해온 《살아있는 우리 신화》가 10년 만에 완전 개정 후, ‘한국 신화’라는 정식 표현을 내걸어 《살아있는 한국 신화》로 이름을 바꾸어서 출간되었다.

100여 주요 신들이 펼쳐내는 50여 가지 한국 신화를
원전에 충실하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새롭게 만난다


《살아있는 한국 신화》는 초판에서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채우고 강화했는데, 그 첫 작업으로 우리 민간 신화 원전들을 전체적으로 새로 살피면서 정리 대상 자료를 재선정했다. ‘허궁애기본풀이’와 ‘도랑선비 청정각시’, ‘죽음의 말’, ‘삼두구미본풀이’, ‘세민황제본풀이’, ‘서귀본향당본풀이’, ‘백두폭포’, ‘영감풀이’, ‘지장풀이’ 등 초판에서 빠졌던 이야기들을 새로 넣었고, 기존에 수록된 신화의 이형(異形)에 해당하는 ‘문전본풀이’, ‘장자풀이’ 등을 다시 정리해 넣기도 했다.
이런 과정으로 이야기의 개수를 늘리는 한편, 가급적 원전에 충실하게 내용을 정리하여 신뢰성을 높였다. 주관적이거나 장황한 해석을 절제하면서 각각의 신화가 제기하는 핵심 화두를 펼쳐내는 데 주안점을 두어 신화에 대한 해석도 격상시켰다. 초판에 담은 20여 편의 신화들도 원전 선정에서 해석에 이르기까지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런 방대한 보완 작업을 통해 초판에서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된 제대로 된 민간 신화 입문서로 《살아있는 한국 신화》가 태어나게 되었다.

우리 삶에 대한 근원적 철학을 담은
한국 신화 이야기


《살아있는 한국 신화》는 ‘신화, 그리고 신’, ‘삶과 죽음, 삶 너머의 삶’, ‘신화와 인생’, ‘우리 곁에 신, 우리 안의 신’ 등 총 4부와 세상의 창조, 존재와 운명, 삶과 죽음, 욕망과 사랑, 부모 자식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삶, 신화 속 여성과 영웅, 빛과 어둠 속 신들 등 핵심 화두에 따라 열네 거리로 구분하여, 화려한 그리스 로마 신화나 기괴하고 험상궂은 중국 신화와 달리 소박하고 자연스럽고 친근한 한국 신들과 그들의 세계를 보여주고 그들의 사연이 담긴 한국 신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 신화 속 신들은 원래는 인간이었던 존재이다. 대단하든 비루하든, 밝은 곳에 있든 어두운 곳에 있든 제 역할을 맡아 하는 신으로 거듭난 그들에게는 이력과 사연이 있다. 세상의 창조에 일조하기도 하고, 신 또는 인간과 다툼을 벌이기도 하고 경쟁하기도 하고, 위계를 만들어 세상의 질서를 잡아가기도 한다. 그리고 존재와 운명, 삶과 죽음, 욕망과 사랑, 부모로 자식으로의 삶 속에 휘말렸다 극복하고 깨달아 신성한 존재로 거듭나기도 한다.
이처럼 한국 신화는 온전한 삶의 이야기이고 살아있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신화라는 통로를 통해 우리 삶을 볼 수 있고, 우리 존재의 근원에 닿을 수 있으며, 자신의 참모습과 만나게 된다.

경이로운 상상과 가슴 저린 사연으로 가득 찬 한국 신화를 읽으며
우리 속에 깃들어 있는 신성을 발견하는 즐거움!


신화란 신성한 이야기를 말한다. 한국 신화의 신성은 특히 선택받은 이들의 고귀한 삶이 아니라 버림받은 사람들의 한스런 삶에서 나온다. 바리, 오늘이, 할락궁이, 광양 땅 삼형제, 거북이와 남생이 형제처럼 못 가지고, 버림받고, 갈라지고, 시험받고……. 거칠고 험한 세상에 고아처럼 던져진 주인공들이 시련을 겪으면서 이를 극복하는 그 갸륵한 이야기들은 신성이 멀리 있지 않고 여기 우리 안에 깃들어 있음을 거듭 확인시켜준다. 우리 존재를 가두고 있는 어둠을 걷어내고 빛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저 신령한 이야기들은 찾게 해준다.
또한 이 책에는 열네 거리 외에 초판과 개정판 사이 10년의 이야기를 담은 ‘새로 여는 이야기’와 부록이 실려 있다. 부록에는 본문에 등장하지 않는 신들까지 한국 민간 신화의 주요 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관련 그림과 함께 담았다. 계보와 역할, 특징, 신들 사이의 상호 관계와 갈등 관계, 위계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한국 신화를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책속으로 추가

염라왕이 호령을 지르기를,
“어떤 놈이 나를 잡겠느냐?”
그때 강림이 붕의 눈을 부릅뜨고 삼각 수염 거느리고 청동 같은 팔뚝을 걷어 동곳 같은 팔주먹을 내놓고 우레 같은 소리를 벽력같이 지르면서 한 번을 펄쩍 뛰어 메어치니 삼만관속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두 번을 메어치니 육방하인이 사라졌다. 세 번째로 가마채를 잡아 흔들면서 문을 열어 보니 염라왕이 두 주먹을 쥐고 앉아 발발 떨었다. 눈 깜짝하는 사이에 염라왕 손에 오랏줄을 묶고 발에 족쇄를 채워 한 번을 잡아 밟으니 염라왕이 놀라서 말했다.
“강림이야, 강림이야, 한 고만 늦춰주어라. 인정을 많이 걸어주마.” _본문 중에서

그 거침없는 큰 영웅이 맡은 신직이 무엇인가 하면 김녕리라는 한 작은 마을의 수호신(당신)이다. 대륙과 대양을 두루 관장하는 신이 되어도 좋을 것 같은데 섬 가운데 있는 한 마을의 신이라니 그 결과가 약한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러한 서사에는 이 신화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자의식 내지 자부심이 깃들어 있다. 비록 작은 한 마을에 속해 있지만 그들의 상상력은, 그들의 정신은 자기네들이 모시는 저 영웅 신과 더불어 가없는 바다와 광대한 대륙을 휘저으면서 온 세상을 접수하고 있었던 터다. (중략) 사람들은 이와 같은 신화를 통하여 자신이 사는 마을을, 그 마을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을 우주의 중심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을 세상의 중심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신화다. _본문 중에서

“동네 어른들아, 의붓어미 의붓자식 있는 사람들아, 나를 보고 반성하십시오. 설운 형님들아 동서로 달려드십시오.”
형제들이 동서로 와라치라 달려들자 남선비는 달아날 길을 잃어 먼 올레에 내닫다가 정낭에 목이 걸려 죽고, 노일저대는 벽을 긁어 뚫고서 뒷간에 들어가 발판에 쉰댓 자 머리를 매어 죽었다. 일곱 형제가 달려들어 원수를 갚으려고 노일저대 두 다리를 뜯어 발판을 만들고, 머리는 끊어서 돼지 먹이통을 만들었다. 머리털을 끊어서 던지니 바다의 페(해초)가 되고, 입을 끊어 던지니 솔치가 되고, 손톱 발톱은 쇠굼벗 돌굼벗이 되고, 배꼽은 굼벵이가 되고, 하문(下門)은 대전복 소전복이 되었다. 몸을 독독 빻아서 바람에 날려버리니 모기 각다귀 몸으로 환생을 했다. (중략)
일곱 형제가 어머니를 살려내어 집으로 돌아와서,
“어머님은 춘하추동 사시절을 물에만 살려 하니 몸인들 안 시립니까? 하루 종일 삼세번 더운 불을 쪼이면서 삼덕조왕으로 얻어먹도록 하십시오.”
어머니를 조왕할머니로 들어서게 하고 차례로 신직을 정하였다.
“아버님은 정낭에 걸려 죽었으니 올레 주목 정살지신으로 들어서고, 큰형님 둘째 형님은 동방청대장군과 남방적대장군, 셋째 넷째 형님은 남방적대장군과 북방흑대장군, 다섯째 형님은 중앙황대장군으로 들어서십시오. 여섯째 형님은 뒷문전으로 들어서십시오.” (중략)
노일저대는 뒷간에 가서 죽었으니 측도부인으로 마련했다. 그때 낸 법으로 뒷간과 부엌이 마주서면 좋지 못한 법이며, 부엌의 것은 뒷간으로 못 가고 뒷간의 것은 조왕으로 못 가는 법이다. _본문 중에서

빛 속의 신과 그늘 속의 신을 갈라본다면 지장은 당연히 후자에 속한다. 그늘 가운데도 가장 어둡고 차가운 쪽에 자리 잡은 신이 될 것이다. 그러한 존재를 관심의 대상으로 여기고 신령한 의례의 대상으로 삼아서 한 편의 덩그런 신화를 전승해온 것이 지난 시절의 민중들이었다. 현재 자료가 전해지는 것은 제주도뿐이지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것은 아마도 이 땅 전역의 일반적인 삶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신화들을 통해 우리는 옛사람들의 신관을, 그리고 우주론을 만나게 된다. 이 신화들은 이렇게 말한다.
“신은 어디에든 있다. 세상 만유에 신성하지 않은 것은 없다. _본문 중에서

작가

신동흔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3년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문학 박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경력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일꾼과 이야기꾼 : 서사적 주체 (김상환, 김성도)
  • 신화, 치유, 인간 : 삶이 흔들릴 때 신화가 건네는 치유의 말들 (신동흔)
  • 도적이 줄줄줄 (이은주, 은현정)
  • 하늘도깨비와 저절로 끓는 가마솥 (이종균, 이원영)
  • 구비전설 선집 (신동흔)
  • [세트] 세계 민담 전집 스페셜 (1) - 동아시아 편 (전5권) (신동흔)
  • 개정판 | 바리데기, 야야 내 딸이야 내가 버린 내 딸이야 (신동흔, 박철민)
  • 국어시간에 설화읽기 1 (신동흔)
  • 통일문화콘텐츠 희스토리 (정진아, 김성민)
  • 신 로맨스의 탄생 (서사와치료연구모임, 신동흔)
  • 세계 민담 전집 세트 (전18권) (신동흔)
  • 개정판 | 살아있는 한국 신화 (신동흔)
  •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 (신동흔)
  • 세계 민담 전집 01 - 한국 (신동흔)

리뷰

4.4

구매자 별점
16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책의 훌륭한 정도를 따지기를 떠나서 심각한 수준의 오타가 너무 많습니다. 오타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오류라고 해야 할지 알 수 없는데, 예를 들어 설문대할망 이라는 단어가 설명두할망이 된다든지 선문대할망이 된다든지 하는 식입니다. 이런 실수를 계속해서 접하다보면 책을 읽기가 어려워지는데, 이 글을 믿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돈을 주고 샀는데 안타깝습니다. 이것이 수정되면 제가 구매한 책의 내용도 수정되는지요?

    doe***
    2024.12.10
  • 사진 자료도 꽤 있어서, 내용은 별점 4점으로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목차부터 오타가 너무 많아서 중간중간 다른 곳에서 철자를 대조해봐야 정확히 이해가 가는 지경이라 총점 2점입니다. 잘 짜여진 한국 신화 책이 많이 없어서 참 귀한 책이고, 가격도 낮은 편이 아닌데 무척 실망스럽고 아쉽습니다. 관계자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저 수많은 오타들을 바로잡도록 도와주세요.

    ler***
    2021.12.02
  • 좋은 책을 써줘서 고맙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마음을 울리는 신화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kdk***
    2019.09.08
  • 한국의 신화에 대한 책은 많지 않은데, 그에 대한 소개와 저자의 견해가 적절하게 담긴 책입니다. 민담이 아닌 신화적 측면에서 우리나라에서 구전되어 내려온 이야기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신화도 저기 멀리 그리스나 로마에 있는 신화 못지않는 훌륭한 신화라고 생각합니다.

    jea***
    2016.03.07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역사 베스트더보기

  • 쓰는 인간 (롤런드 앨런, 손성화)
  •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이종인)
  • 지극히 사적인 일본 (나리카와 아야)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 만들어진 서양 (니샤 맥 스위니, 이재훈)
  •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먼나라 이웃나라 22 러시아 2 (이원복)
  • 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 (황현필)
  • 몽골제국 연대기 (라시드 앗 딘, 김호동)
  • 24분 (애니 제이콥슨, 강동혁)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1권 (고우영)
  •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먼나라 이웃나라 21 러시아 1 (이원복)
  • 최소한의 한국사 (최태성)
  • 손자병법: 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 (임용한, 손무)
  • 영국 귀족의 영애 (무라카미 리코, 문성호)
  • 야만의 해변에서 (캐럴라인 도즈 페넉, 김희순)
  • 이탈리아 전쟁 1494~1559 (크리스틴 쇼, 마이클 말렛)
  • 우에다 신의 도해 한국전쟁 (우에다 신, 강영준)
  •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먼나라 이웃나라 20 오스만제국과 튀르키예 (이원복)
  •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먼나라 이웃나라 16 발칸반도 (이원복)
  •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먼나라 이웃나라 15 스페인 (이원복)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