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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세계교양전집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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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 저자
올리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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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6.10.30 전자책 출간
  • 2026.08.24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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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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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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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ER
ISBN
9791124769041
UCI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작품 정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를 다시 만나다
윤동주는 오랫동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해 온 시인이다. 〈서시〉와 〈별 헤는 밤〉, 〈자화상〉은 세대를 넘어 읽히며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았다. 그의 시는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의 양심과 성찰,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해 왔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는 윤동주는 몇 편의 대표작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시인이 아니다. 그가 남긴 시 세계에는 시대의 아픔을 견디며 끝내 인간다움을 지켜낸 한 청년의 삶과 깊은 사유가 담겨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바로 그 윤동주를 온전히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책이다. 특히 1955년 윤동주 서거 10주기를 맞아 간행된 증보판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유고 시집의 의미와 가치를 오늘의 독자들에게 다시 전하고자 했다. 단순한 복원을 넘어, 한국 현대시의 빛나는 유산을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표작을 넘어, 윤동주 문학의 온전한 풍경을 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모두 다섯 부로 구성되어 있다. 첫머리의 〈서시〉와 1부 작품들은 윤동주가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할 무렵 직접 시집으로 엮어 출간하려 했던 열아홉 편의 시이다. 〈서시〉를 비롯해 〈자화상〉, 〈새로운 길〉, 〈십자가〉,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등 오늘날 윤동주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담겨 있다. 2부에는 〈흰 그림자〉, 〈사랑스런 추억〉, 〈쉽게 씌어진 시〉 등 후기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시들은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고독과 부끄러움, 자기 성찰을 담담하게 보여 준다. 3부에서는 〈참회록〉, 〈팔복〉, 〈유언〉, 〈삶과 죽음〉 등을 통해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윤동주의 깊은 사유를 만날 수 있으며, 자연과 일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또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4부에는 〈해바라기 얼굴〉, 〈반딧불〉, 〈조개껍질〉 등 동시가 실려 있다. 이를 통해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윤동주의 순수한 감수성과 생명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5부에는 〈투르게네프의 언덕〉, 〈달을 쏘다〉, 〈별똥 떨어진 데〉 등 산문적 성격을 지닌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윤동주가 짧은 서정시를 넘어 이야기와 산문을 통해서도 자신의 내면과 세계를 표현했던 폭넓은 문학 세계를 보여 준다. 이처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대표작을 모은 선집이 아니라,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인간과 삶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던 한 시인의 문학 세계를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시집이다.

한 권의 시집이 완성되기까지, 그리고 오늘 다시 읽는 이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시작은 194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할 무렵 윤동주는 자신의 시 열아홉 편을 직접 골라 《하늘과 별과 바람과 詩》라는 제목의 시집을 엮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현실과 출간에 대한 주변의 만류로 이 시집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이후 원고는 후배 정병욱 등에 의해 보존되었고, 광복 이후인 1948년 유고를 모은 첫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출간되었다. 1955년에는 서거 10주기를 맞아 새롭게 발견된 작품들을 더한 증보판이 간행되었고, 이 판본은 이후 오랫동안 사랑받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보완과 간행을 거쳤으며, 1999년에는 유족이 보관해 온 육필 원고가 공개되어 윤동주의 창작 과정과 작품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출간하는 책은 그 가운데 1955년 서거 10주기 증보판을 저본으로 한 것이다. 윤동주의 시는 시대가 바뀌어도 우리에게 변함없이 말을 건넨다. 부끄러움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 끝내 양심을 놓지 않으려는 다짐, 인간과 생명을 향한 따뜻한 시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출간은 오래된 시집 한 권을 다시 펴내는 일이 아니다. 윤동주가 생전에 꿈꾸었던 시집의 의미를 오늘의 독자들과 다시 이어가는 일이며, 우리가 사랑해 온 몇 편의 명시를 넘어 한 사람의 시인을 온전히 만나는 뜻깊은 여정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윤동주

1917년 12월 30일, 만주 북간도 명동촌(지금의 중국 길림성 용정시)에서 태어나 기독교 신앙과 민족의식이 강한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였다. 명동소학교와 용정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 숭실중학교에 진학하였으나,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다 학교가 문을 닫는 바람에 학업을 중단하고 광명중학교에 편입하여 졸업하였다. 1938년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하여 최현배, 이양하, 정지용 등 당대 문학가들의 영향을 받으며 본격적인 시 창작에 매진하였다.
1941년, 졸업을 앞두고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 등 19편의 시를 묶은 자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의 출간을 시도하였으나, 일제 말기의 엄혹한 검열 상황과 주변의 만류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1942년 일본으로 유학해 릿쿄[立敎] 대학에 입학했다가 같은 해 가을 도시샤[同志社] 대학으로 옮겨 영문학을 공부하던 중, 1943년 7월 항일운동 관련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듬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으며,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해방 후 1948년, 1941년에 남긴 자선 시집이 보존되어 윤동주의 다른 유고들과 함께 묶여 정음사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라는 제목으로 간행되면서 비로소 그의 시는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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