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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의 깊이(하권) 상세페이지
  • 에세이/시시

의자의 깊이(하권)

낮은 곳으로 가는 발

  • 관심 0
  • 한상국 저자
작가와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4,900원
판매가
4,9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10.1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미지원
파일 정보
  • PDF
  • 95 쪽
  • 3.1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43828811
UCI
-
의자의 깊이(하권)

작품 정보

시집 소개글

기억은 몸보다 먼저 흔적을 남긴다
손은 만졌던 것을 기억하고
발은 지나온 자리를 기억한다.

몸에는 세월이 골처럼 패이고
오래 곁에 둔 사물에는 사람의 체온이 밴다.
말하지 못한 것들은 사라지는 대신
입술과 문고리와 빈자리 같은 곳에 남는다.

이 시집은 크고 특별한 사건보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온 것들을 오래 바라본다.
닳은 밑창, 풀린 볏짚, 지우개 가루,
짧아진 소매, 빈 병, 식은 냄새,
씹히지 않은 말과 우대석,
누룽지의 흉터와 국물의 높이까지.
시인은 사소하다고 밀어놓았던 것들에서
한 사람의 생을 다시 읽는다.

제1부 「손이 기억한 것」에서 시작된 기억은
「발이 지나간 자리」를 건너
「몸에 생긴 골」에 머문다.
그리고 「사물의 체온」과
「말이 닿지 못한 곳」을 지나
마침내 「뿌리는 아래로」 내려간다.



그러므로 이 시집의 아래는
낮은 곳이 아니라
삶이 가장 오래 쌓이는 자리다.

우리가 잊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어쩌면 사라진 적이 없다.

손금 아래에,
신발 밑창에,
식어버린 그릇 가장자리에,
자신의 출처를 남긴 채
우리보다 먼저 우리를 기억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작가 소개

작가 소개

文山 한상국(韓相國)
1972년 인천 강화도에서 태어났다. 한국교통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1996년 경기도의료원에 입사한 뒤 30년 가까이 공공의료 행정 현장에서 일해 왔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행정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역 공공의료 발전과 주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2012·2018),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24)을 받았다.
2016년부터 직장 동료와 지인들과 함께 베트남 북부 산골마을의 어린이들에게 식료품과 학용품, 책가방 등을 지원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출판 수익을 어려운 이웃과 장애우를 위해 나누는 문학을 실천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글을 써 왔으며, 2024년 전자도서 『사전에 없는 사랑을 하면』을 시작으로 시와 수필 작품집을 80여권 이상 꾸준히 발표해 왔다. 생활과 노동, 병원, 가족, 노년, 사물에 남은 체온과 흔적을 중심으로 사람의 삶을 기록하는 시를 쓰고 있다.

시 「내 옆에」와 「이끼」가 필리핀 국립대 교재에 수록되었으며, 여러 문학단체의 운영위원·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좌우명은
“늦은 시작이란 없다.”
사람이 살아온 자리는 사라지지 않으며,
그 흔적을 시로 기록하고 다시 사람에게 돌려주는 문학을 꿈꾼다.


문학 주요 수상으로는

2025 샘문학상 신인문학상,
2025 모산문학상 신인문학상,
2025 현대시편 공모전 신인문학상,
2025 계간문학평론 공모전 동상 및 작품상,
2025 한국문학상 특별작품상,
2025 세종대왕 문학상 대상,
2025 한용운 문학상 창작상,
2025 한석봉 문학상,
2026 문학과예술 최우수상,
2026 한국문학특선상,
2026 국민권익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우수상,
2026 제15회 현대작가대상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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