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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닌자 상세페이지

오피스 닌자작품 소개

<오피스 닌자> 이 시대 직장인들을 위한
스웨덴산 직장 어드벤처 생존 활극

스웨덴식 블랙 유머가 담긴 라르스 베르예의 소설 『오피스 닌자』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기자, 칼럼니스트, 성공적인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이자 스웨덴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 <엄마의 새 남자 친구> 구성작가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작가의 데뷔작으로 “별 다섯 개짜리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기자로서 냉철한 시대정신(Zeitgeist)을 지니고,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그는 주변의 은행이나 텔레마케팅 회사, 광고 회사에서 늘 옅은 미소를 띠고 일하는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을 봐왔다. 그들의 하얀 웃음 뒤에 감춰진 슬픈 눈동자, 축 처진 어깨, 불확실한 미래로 자유를 잃은 모습을 발견하고, 그는 이 시대 직장인들을 위한 판타지 모험 활극을 구상한다. 바로 이 책 『오피스 닌자』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하는 일 중에 역사에 기록될 건 하나도 없어.
단 한 번뿐인 인생을 회사에서 낭비할 순 없지.
멍청한 월급 노예는 이제 그만!”

이 책의 주인공 옌스 얀센은 안전제일 국가 스웨덴에서 자전거 헬멧을 생산하는 중견 기업, 헬멧 테크의 마케팅 팀장이다. 서른 중반의 미혼 남성으로, 여자 친구가 있고, 지극히 평범한 스톡홀름 중산층의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12년을 함께한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 여자 친구와 잠자리를 하지 않은 지 몇 달 아니 몇 년은 되었고, 그만큼 둘의 관계는 심드렁해졌다. 지난 9년 동안 중간관리자로서 뼈 빠지게 일해온 회사 일에도 이제 지쳤다. 성과만 운운하고, 직원을 부품처럼 취급하는 회사에 넌덜머리가 났다. 회사만 오면 머리가 지끈지끈, 땀이 삐질삐질 났다. 여자 친구건, 회사건 이제 더는 평가받고 싶지 않았다. 목록에 번호로 표시되는 존재, 생산자원이 되고 싶지 않았다.
이 모든 상황을 따져본 후 옌스 얀센은 확실한 해결책을 찾았다. 회사 생활과 자신의 삶, 모든 것으로부터 사라지기. 그날부터 그는 집으로 가지도 않고, 회사를 벗어나지도 않으며 이른바 ‘오피스 닌자’가 된다. 일터가 최고의 은신처라는 생각으로 회사 창고에 숨어들어, 회의용 간식과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살아간다. 동료들이 컴퓨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힘겹게 일하는 동안 옌스 얀센은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단잠을 자고 캠핑을 하며 보낸다. 시간이 지나자 가족과 동료들은 그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뚫어지게 노려보던 컴퓨터에서 잠시만 눈을 떼고 고개를 들어 천장만 슬쩍 봤어도, 식물로 가려진 주변 공간을 조금만 주의 깊게 봤어도 알아챌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말하자면, 『오피스 닌자』는 스스로 행방불명이 된 주인공 옌스 얀센의 ‘100일간의 실종 일지’라고 할 수 있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핀란드, 폴란드 등 전 유럽으로 판권 수출!
“데뷔 소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잘 쓴 소설”
“별 다섯 개짜리 소설” 쏟아지는 언론의 극찬

오피스 닌자가 되어 회사에서 몰래 살기 시작한 주인공 옌스 얀센의 기발하면서도 ‘웃픈’ 이야기는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핀란드, 폴란드 등 전 유럽에 판권이 팔렸다. 스웨덴 한 일간지는 “칼럼니스트이자 사회풍자가인 저자가 오늘날 사무실 풍경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오피스 닌자』는 데뷔 소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창의적이고, 잘 쓴 소설이다”라고, 이 신인 작가를 극찬했다. 또 다른 스웨덴 일간지에서는 “저널리스트들이 쓴 글에서 볼 수 있는 훌륭한 시대정신이 담긴 별 다섯 개짜리 소설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피스 닌자』는 기존의 소설과 다르게 놀랍도록 신선하다. 일과 삶에서 자발적으로 실종이 된 ‘오피스 닌자’라는 발상도 새롭지만, 구성 역시 산뜻하다. 나이키, 코카콜라, 아디다스, 프링글스 등 전 세계 유명 광고 문구를 차용해 붙인 장 제목은 본문의 내용이나 주인공의 상황과 맞아 떨어져 재미를 더한다. 또 짤막짤막하게 나뉜 각 장은 드라마나 영화의 장면 전환처럼 빠른 호흡으로 흥미롭게 읽히게 한다.

『오피스 닌자』는 더 빠르게, 더 많은 일을 개미처럼, 슈퍼맨처럼 해내길 바라며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태를 비트는 소설이다. 회사, 집, 회사, 집…… 쳇바퀴처럼 매일 반복되는 삶을 사는 현대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직장 ‘영웅’을 제시하는 책이다.
휴가철이나 머리가 복잡할 때 가볍게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삶에서 진정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게 도와주는 책이다.

■ 추천사

라르스 베르예의 데뷔작 『오피스 닌자』는 조직 내 수직 관계를 허물고, 현시대를 풍자하는 탄탄한 소설이다.
_ 《M-매거진》

칼럼니스트이자 사회풍자가인 저자는 오늘날 사무실 풍경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 『오피스 닌자』는 데뷔 소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창의적이고, 잘 쓴 소설이다.
_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

드라마 <오피스>와 『로빈슨 크루소』, 『오페라의 유령』이 합쳐진 굉장히 재미난 소설이다. 재기발랄하고 눈부신 아이디어로 빛나는 소설이다.
_ 《쉬스벤스칸》

오피스 닌자』는 상당히 흥미로운 소설이다. 저널리스트들이 쓴 글에서 볼 수 있는 훌륭한 시대정신이 담긴 별 다섯 개짜리 소설.
_ 《아르베타르블라데트》

옌스 얀센은 흔치 않은 소설 주인공이다. 『오피스 닌자』는 지루한 삶에 재미를 주는 유머와 수수께끼가 가득한 소설이다.
_ 《헬싱보리 다그블라드》

배트맨처럼 보이는 이상한 사람이 이끄는 ‘사라진 직장인 비밀 결사대’의 대기권 밖 모험담이자 풍자로 가득한 소설!
_ 《코리에레델라세라》(이탈리아 일간지)

■ 책 속으로

자신은 그 시스템 안에서 의미 없는 작은 바퀴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죽을 생각은 없었다. 그저 전형적으로 경쟁력 있는 승리자, 타인을 팔꿈치로 밀어젖히는 역할을 이제 더는 하고 싶지 않았다. 짧은 여름휴가가 끝나고 며칠 지나자 월급쟁이 생활의 불편함은 알레르기가 퍼지듯 극에 달했다. 임대한 자동판매기에서 커피를 몇 잔이나 빼 마셔도 잠이 제대로 깨지 않는 느낌이었다. 중견 수출 기업의 간부로서 수행해야 하는 형식적 업무는 그를 병들게 했다. 컴퓨터가 부팅되면서 울리는 팡파르만 들어도 눈이 따가웠고, 모니터를 보면 원격조종되는 것처럼 머리가 책상으로 내려갔다.
_ Setting the standards 기준 정하기

근무시간에 정신이 어딘가 다른 곳에 가 있지 않은 직원은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은 가장 저렴한 패키지여행을 찾고 에메랄드처럼 푸른 호텔 수영장 사진을 클릭했으며, 자동차 광고용 책자를 뒤적이며 최신형 BMW의 가죽의자 향기를 꿈꾸었다. 화장실 문을 잠그고 아이패드로 포르노 사이트를 검색하기도 했다. 이런 소소한 일탈은 현대 직장 생활에서 생존 전략의 하나였다.
_ Choose freedom 자유를 선택하세요

눈이 불타는 듯하고 어지러웠다. 사무실에서 산소가 불현듯 모두 사라진 것 같았다. 일할 생각만 해도 독에 중독된 것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났다. 목구멍이 막히고 혀는 테니스 양말처럼 느껴졌고, 심장은 구식 스톱워치 초침처럼 뛰었다. 그는 힘겹게 헐떡이며 크게 숨을 내쉬었다. 몇 초 후에 코피가 책받침에 떨어졌다. 그는 깜짝 놀라 손등으로 피를 닦았다. 7시 28분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옌스 얀센은 과호흡을 했다. 얼굴에 땀이 흘러 윗입술의 피와 섞였다. 사물이 두 개로 보였다. 그는 마비된 듯 출입문을 노려봤다.
_ Bringing ideas to life 아이디어를 현실로

“왜 아무도 말하지 않았는지 알아요?”
엘리자베스 푸카가 물었다.
“우린 두려웠으니까요. 일자리를 잃을까 봐, 그래서 수입은 없고 주택 대출과 빚만 남을까 봐 불안했어요. 바로 그게 당신들이 원하는 거지요. 우리가 불안에 떠는 것, 그래서 말을 잘 듣는 것 말이에요. 아니면 당신들 표현대로 융통성이 있거나.”
엘리자베스는 약간 비틀거렸지만 균형을 잃지는 않았다. 그러고는 세 남자 앞에 서서 경멸하듯 웃음을 터뜨렸다.
“무능한 경영진이 잘못을 떠넘겨도 될 만큼 직원들이 말을 잘 듣기를 원하는 거죠. 바로 그게 당신들이 하는 일이에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우리를 세뇌하는 것.”
_ Because you're worth it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옌스 얀센은 특수 혼합물이 든 종이컵을 들고 책상으로 돌아가는 사무직원 한 무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았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앞만 노려보며 점심시간을 기다렸다. 옌스 얀센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옹색한 존재로 내몰렸는지 생각했다. 성과의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업무 시간을 화장실이나 창고에서 보내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처럼 완벽한 무력감과 체념에 빠졌는가? 단지 자동판매기의 커피를 마셨다는 이유로.
_ Your potential. Our passion 당신의 가능성, 우리의 열정

스톡홀름 중앙역 옆의 사무실 단지는 유리와 시멘트로 만들어진 인형의 집처럼 보인다. 거리에서는 모든 층이 들여다보인다. 퇴근 시간은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4층에 직원 한 명이 책상 스탠드 불빛을 받으며 외롭게 앉아 있다. (…) 외로운 남자의 책상에는 에코 빈스라고 쓰인 종이컵이 놓여 있다. 남자는 그 커피를 홀짝홀짝 마신다. 넥타이가 올가미처럼 남자의 목에 걸려 있다. 남자는 수화기를 들고 잠시 망설이다가 번호를 누른다. (…)
“우리를 쫓고, 없애려 하겠지요. 그들은 사람들이 믿음을 잃으면 모든 게 무너지리라는 사실을 아니까요. 그래서 우리를 그렇게 두려워하는 거예요. 그들은 노예 없는 세상을 상상하지 못해요. 숫자와 자본, 약탈이 없는 세상을 말이지요. 그들에게는 서열과 경쟁이 없는 세상이란 존재하지 않아요. 그들은 당신의 우두머리가 누구냐고 물을 거예요. 그러면 당신 자신이 당신의 우두머리라고 대답하세요. 그게 완벽한 진실이니까요.”
_ Epilog 에필로그



저자 소개

■ 저자: 라르스 베르예 Lars Berge
1974년생. 스웨덴 북부 우메오에서 자랐다. 기자, 칼럼니스트, 성공적인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이자, 스웨덴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 <엄마의 새 남자 친구> 구성작가이다.
기자로서 냉철한 시대정신(Zeitgeist)을 지니고,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그는 주변의 은행이나 텔레마케팅 회사, 광고 회사에서 늘 옅은 미소를 띠고 일하는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을 봐왔다. 그들의 하얀 웃음 뒤에 감춰진 슬픈 눈동자, 축 처진 어깨, 불확실한 미래로 자유를 잃은 모습을 발견하고, 그는 이 시대 직장인들을 위한 판타지 모험 활극을 구상한다. 바로 이 책 『오피스 닌자』이다. 회사 생활과 자신의 삶, 모든 것으로부터 사라지기 위해 오피스 닌자가 된 주인공 옌스 얀센의 기발하면서도 ‘웃픈’ 이야기는 출간되자마자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핀란드, 폴란드 등 전 유럽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옌스 얀센처럼 일상 탈출을 꿈꾸며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작가, 라르스 베르예는 스웨덴에서 사우나를 즐기고, 모기와 싸우며, 스티븐 킹의 소설을 읽으면서 여름을 보낸다고 한다.

■ 옮긴이: 전은경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출판편집자를 거쳐 현재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체리의 계절』 『철학의 시작』 『캐리커처로 본 여성 풍속사』 『리스본행 야간열차』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열아홉, 자살 일기』 『꿈꾸는 책들의 미로』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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