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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프로젝트 상세페이지

번데기 프로젝트

블루픽션 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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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0.11.05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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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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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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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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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프로젝트

작품 정보

‘요즘 젊은 것들’ 중에 정수선 같은 젊은이가 하나만 있다면
나는 우리의 미래에 흔쾌히 한 표를 던질 것이다.
뛰어난 디테일 묘사, 희극성 속에서도 비극성을 놓치지 않는 통찰력.
심사위원: 김화영(문학평론가), 김경연(아동문학평론가), 하성란(소설가)

현실은 시궁창, 하지만 난 흐지부지하게 살고 싶지 않다!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상 ‘블루픽션상’ 제4회 수상작인 『번데기 프로젝트』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하이킹 걸즈』(김혜정 장편소설, 제1회 수상작), 『꼴찌들이 떴다!』(양호문 장편소설, 제2회 수상작),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박선희 장편소설, 제3회 수상작)를 배출하며 국내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 있는 블루픽션상은 4회째를 맞이하여, 번데기처럼 웅크리고 있던 열여덟 소녀가 ‘소설’로 꿈을 이루기 위해 일생일대의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번데기 프로젝트』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아빠가 운영하는 삼겹살 집에서 고작 일당 2만 원을 받으며 ‘착취’ 당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정수선’은 학교 성적도 밑바닥인 데다, 스스로 왕따를 자처해 친구 하나 없다. 하지만 수선에게도 유일한 행복이 있었으니, 바로 소설을 쓰는 것. 매일같이 학교와 가게를 오가며 지리멸렬한 삶을 사는 수선은 ‘소설’을 써 멋진 삶으로 폴폴 날아가길 꿈꾼다. 학교 게시판에서 우연히 한 대학에서 주최하는 백일장 공고문을 본 수선은 마음껏 글을 쓰기 위해, 소설을 써 문학특기자로 대학에 들어가리라 마음먹는다. 문학 담당 교사인 허무식은 아무도 관심 가져 주지 않던 수선의 코치 역을 자청하며 수선에게 글쓰기 훈련을 시킨다. 그러던 수선은 ‘시간일기’라는 동호회에서 ‘치타’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이상한 제안을 받으며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작가의 실제 경험이 녹아든 디테일한 묘사가 ‘정수선’이라는 캐릭터에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뭔가 마가 낀 듯한’ 참벽돌 가족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아이가 외계인 같은 선생님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비극과 희극을 오가며 재치 있게 엮여 있다. 또한 추리 기법을 도입해 독자를 흥미진진하게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붙잡아 둔다. 그간 청소년소설에서 보기 힘들었던 인물 유형을 등장시켜 “청소년소설의 다변화를 진전시키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만의’ 날개를 달고, ‘내 의지대로’ 날아오르려는 청춘의 날갯짓
“으랏차차! 으랏차차! 얄라숑 얄라숑, 빠라빠빠, 빠라빠빠!”


수선의 일상은 일당 2만 원에 고되게 일해야 하는 삼겹살집과 별 의미 없는 학교생활로 점철되어 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모든 게 아빠가 외삼촌의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다. 학교가 끝나면 단체 손님이 몰려왔다고 ‘총알택시’를 부르짖는 아빠, 손님이 없을 땐 마늘을 까고 하루 종일 밀려드는 설거지감에 얼굴이 노랗게 질린 엄마, 동료애는커녕 부사장 노릇을 하며 나를 들들 볶아 대는 동생 뎀보. 이 모든 상황으로부터 수선은 그저 탈출하고 싶다. 학교 성적은 바닥을 기고, 학교에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학생이지만, 수선은 이상하게 소설 쓸 때만은 묘한 해방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내 몸에서도 커다란 나비 한 마리가 번데기처럼 웅크리고 있다가 폴폴 날아간 기분이었다.”

수선은 가게에서건 학교에서건, 틈틈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끄적임’을 멈추지 않는다. 가게에서는 아빠 눈치를 보며, 일수 광고용 메모지와 모나미 볼펜 한 자루를 앞치마에 넣고 화장실로 가 벽에 대고 소설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비록 지금은 머리를 사흘 안 감는 건 예사에, 교복 어깨엔 늘 비듬을 얹고 다닐지언정 유명한 소설가가 되면 섹시 스타처럼 멋지게 차려입을 거라고 열여덟 소녀다운 꿈을 꾸기도 한다. 내 의지와 상관없는 상황에 놓여 현재의 삶은 못나고 초라하지만, ‘내 의지대로’ 날아오르기 위해 애쓰는 수선의 모습은 어디선가 꿋꿋이 꿈꾸고 있을 우리 청춘의 한 단면일 것이다.

다양한 인물 유형이 펼치는 코미디와 미스터리의 향연
“진정한 작가가 되고 싶다면 미모는 포기해. 너 자신을 두꺼비라고 생각하란 말이야.”


“두껍아, 인마.” 허무식 선생이 제자 정수선을 부르는 나름의 ‘애칭’이다. 수선의 ‘허 코치’가 되어 수선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허무식 선생은 교사라고 보기엔 어딘가 모르게 불성실하다. 성적보다는 허리 라인이 중요하다며 바른 자세를 부르짖는가 하면, 마이클 잭슨의 일주년 추모를 기린다며 수업 시간에 축 처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수선에게는 공모에서 상금을 타면 이십 퍼센트를 떼어 달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허무식은 수선의 유일한 조력자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10등 밖은 버스도 태우지 않을 것 같은’ 담임에 비해, 틀에서 벗어난 듯한 허무식의 모습은 오히려 더 ‘스승’답게 느껴진다. 농담을 일삼으며 제자를 놀려 대면서도, 허무식은 수선이 포기하려 들 땐 누구보다 ‘어른’다운 모습으로 현실을 쿡쿡 찌르는 아픈 말을 하며 수선을 더 나아가라고 밀어 내기도 한다.

“뭐하러 소설 쓰기 같은 골치 아픈 일을 하려고 해? 그냥 여기서 계속 일하면서 매니저 같은 거나 해라. 매니저 몇 년 하다 보면 아버지가 부사장 같은 것도 시켜 주고 하시겠지. (……) 뭐가 불만이야? 왜 그렇게 얼굴에 심술이 가득 차서 소설 쓰기 같은 음침한 일을 하려고 들어?”

이 밖에도 수선의 우상이었지만 그 이미지가 철저히 깨어지고 마는 이보험 작가, 수선에게 수상한 제안을 하며 주변을 서성거리는 치타 ‘추지행’까지 기존 청소년문학에서 보기 힘들었던 인물 유형이 등장해 끝까지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시킨다.

삼겹살집에서 고작 일당 2만원을 받고 음식을 나르는 한 소녀가 소설을 쓰겠단다. 그런데 뜻밖에도 진정한 소설에는 소설가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특유의 내재적 논리가 있다. 농담처럼 가볍게 읽기 시작한 소설의 독자를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앉은자리에 그대로 붙잡아 두는 것은 바로 그 “돌이킬 수 없는” 논리다. 그래서 이 젊은 소설가는 말한다. “모의고사라고? 우엑. 공부하기 싫어서 소설을 쓰려고 했건만, 아무래도 멧돼지 피하려다가 호랑이 굴로 들어 간 것 같았다.” 독자들이여, 이제 우리 모두 그 무섭고 흥미진진한 호랑이 굴로 들어가자. -김화영(문학평론가)

작가의 재기가 읽히는 사건 설정, 추리 기법의 도입으로 끝까지 적절한 긴장을 유지해나가는 구성력, 뛰어난 디테일 묘사, 희극성 속에서 비극성을 놓치지 않는 통찰력 등이 시선을 끌었다. 우리 청소년소설에서 찾아보기 드문 인물 유형들도 호감이 갔다. -김경연(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요즘 젊은 것들’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함무라비 법전에도 있었다던가. 주인공 정수선 참 재미있다. 어떤 환경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바꿔 재미있게 살겠다는 패기 하나만은 알아줘야 한다. ‘요즘 젊은 것들’ 중에 정수선 같은 젊은이가 하나만 있다면 나는 우리의 미래에 흔쾌히 한 표를 던질 것이다. 정수선, 파이팅! -하성란(소설가)

세상은 비극으로 차고 넘치지만 그것들을 반드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청소년들에게 있는가. 그것을 조금은 코믹하게 비틀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은 그것이 진짜 현실에 가깝지 않을까. 나는 이 소설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사실 네 상황은 그렇게 비극적이지만은 않아. 봐, 웃기잖아?” 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

이제미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84년
학력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사
수상
2010년 제4회 블루픽션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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