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최고 전성기로 꼽히는 1999년 발표되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장편소설이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 삭스 팀의 구원 투수 톰 고든을 동경하는 소녀 트리샤가 숲에서 길을 잃고, 목숨을 노리는 추적자와 미스터리한 숲의 공포에서 극적으로 탈출하는 과정을 그렸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 삭스 팀의 구원 투수 톰 고든을 동경하는 소녀 트리샤. 숲 속에서 길을 잃은 날 밤, 몰아닥친 추위와 허기, 설사와 발열, 극성스런 벌레떼로부터 트리샤를 지켜주는 건 라디오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톰 고든의 활약뿐이다. 밤이 지나자 트리샤는 무엇인가가 자신을 노리고 주변을 배회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 작품은 기존의 스티븐 킹 소설이 보여주던 한정된 공간에서의 공포와 달리, 끊임없이 이동하는 여정의 경로를 숨가쁜 전개와 치밀한 묘사를 통해 보여준다. 소녀의 목숨을 노리는 추적자와 숲의 공포를 야구 경기와 절묘하게 대입시킨 구조, 짜릿한 쾌감을 주는 결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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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마무리였어요.
los***
2016.09.25
스티븐 킹의 팬이지만 그 중에서도 호러, 그리고 단편 쪽에 많이 기운 편이었는데...
그래서 평범한 현대물(?)같은 이 소설에는 원래 관심이 없었으나 결국 읽게 되었다!
어린 야구팬 소녀의 조난물..이라니, 호러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처음 숲 속에서 길을 잘못 들어 점점 무인지대(?)로 향하게 되는 소녀의 험난한 여정은 의외로 웬만한 호러물 뺨치는 분위기다. (한국은 땅이 좁고 인구밀도가 높은 게 차라리 다행인가 싶어질 정도..;)
굶주리고 병든 아이를 버티게 해주는 것은 라디오를 통해 듣는 야구 중계 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잔혹한 상황인데 뭔가가 숲 속에서 쫓아오기 시작한다.
책장을 덮으며 마치 내내 트리샤의 곁에서 지켜보며 숲을 헤매다 나온 듯한 기분이었다.
역시 스티븐 킹 옹은 이제 이야기 쓰기에는 이골이 났구나 생각하게 된 작품.
hya***
2016.06.19
대가는 어떤 소재로 이야기를 써도 재미있게 쓰는 거 같음
fre***
20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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