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평>
이 책 속의 숫자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의 숫자 속에는 살아 있는 사람, 우리들이 있다. 숫자와 숫자를 연결하면 우리가 사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도 우리는 가끔 숫자를 잊어버린다. 나를, 가족을, 친구를 잊어버리는 것과 같다. 나는 다른 99명과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어떤 점에 서 다를까? 이 책은 숫자와 우리의 삶을 연결시켜 주는 새로운 시도이다.
- 노익상 (한국리서치 대표이사)
삶은 항해(航海)다. 갖가지 위험이 도사린 바다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위치와 방향을 잃는 것이다. 교신 두절과 고립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다른 항해자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고립의 위험을 예방하는, 매우 효과적인 처방이다. 시대의 바람과 문명의 조류가 어디로 흐르는지 아는 사람은 결코 조난당하는 법이 없다. 딱 떨어지는 통계수치로 바람과 조류의 향방을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큰 미덕이다.
- 유시민
일상의 단순한 숫자로 그냥 넘길 수 있는 통계자료를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재미있는 라이프 키워드로 풀어낸 책이다. 통계로 풀어내는 대한민국의 일상을 읽는 것은 독특한 즐거움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현황과 변화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갖길 바란다.
- 조영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장)
당신은 지금 대한민국 몇 퍼센트입니까
88만 원 세대부터 골드미스까지
통계가 전하는 대한민국 라이프트렌드
합계출산율에서 청년고용률까지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숫자를 주목하라
단일민족 대한민국에 자꾸만 늘어나는 외국인은 몇 퍼센트? 35세 당신은 아직도 핏덩이? 한국남자가 앞으로도 베트남 처녀와 결혼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보상자 텔레비전이 한국인 여가활동 1순위? 열심히 일한 직장인, 그래도 떠나지 말고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실업률의 비밀은? 쌓이는 여행적자 속에서도 방콕 족은 늘어난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변화의 최첨단 대한민국, 도대체 나와 우리는 어디쯤 서있는 걸까? 4900만 한국인들의 라이프 보고서를 표방하는『퍼센트 경제학』은 사회와 문화,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코드인 통계 수치, 숫자의 힘을 통해 가정에서, 회사에서, 이웃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시못할 변화들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퍼센트란 바로 이러한 키워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사랑과 결혼, 가정과 경제, 일과 직업, 대한민국 신인류 등 총 7장으로 구성되어 특히 한국인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23가지의 통계 키워드를 제시하고 이를 현재와 과거 한국과 외국, 세대간, 연령간, 계층간, 지역간 등 다층적으로 비교 분석한다. 이를 통해 그 이면에 담긴 경제와 사회적 의미와 나와 우리의 현주소는 물론 이후 어떻게 변화해 갈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초라한 커플보다는 화려한 싱글을 꿈꾸고 100명 중 38명은 집값 문제로 한숨을 쉬는 사람들. 마음속으로는 늘 세계여행을 꿈꾸지만 휴일에는 TV 시청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5명 중 3명이 영어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은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학원으로 향한다. 개인의 외모가 최고의 경쟁력인 시대에 몸에 칼 대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늘도 책이나 신문보다는 인터넷과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는 1020세대들. 대한민국을 100명이 사는 마을로 가정한다면 48명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몰려 있고 예전에 비해서 배움의 기간이 더 길어지긴 했지만 취업의 기회는 점점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듯 결혼 연령도 과거에 비해서 점점더 높아지고 있다. 또한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앞으로 10년 후면 노인인구가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보다 더 많아질 것이며, 단일민족임을 긍지로 내세웠던 대한민국도 어느덧 100명 중 2명은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세계 1위인 정보 선진국처럼 보이지만 국가 행복 지수는 178개국 중 102위에 불과한 이 땅에서 우리는 지금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
우리가 하루하루 보내는 일상은 시간이 흘러 구체적인 수치로 형상화되고, 사회적 유행이나 트렌드로 반영되어 다시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날아와 우리의 행동과 선택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4,900만 한국인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에서 나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구체적인 수치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눈앞에 보이게 될 것이다.